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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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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시험 



한 젊은이가 선교사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찾아갔다.

사무실엔 아무도 없어 두리번거리는데..

허름한 옷을 입은 노인이 나오더니

내일 새벽5시에 다시 오라고 하고는 들어가 버렸다. 



다음날 새벽 눈이 펑펑 오는데

젊은이는 눈길을 감안해 일찌감치 출발한 덕에

5시에 맞춰 도착하니 현관엔 문이 잠겨 있었다.


눈은 계속 오고 날은 추워

발을 동동 구르고 손도 호호 불어가며 기다리는데..


8시나 되서야 어제 그 노인이 나타나

문을 열면서 들어오란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노인이 몇 가지를 묻는다.


초등학교는 나왔냐? 녜..

중학교는 나왔냐? 녜..

고등학교는 나왔냐? 녜..

하나에 둘을 더하면 몇이냐? 녜 셋입니다

그만하면 됐구먼...  합격이야.. 내일부터 나와..


젊은이가 돌아간 후

노인은 선교사 회의에서 그 젊은이를 왜 합격시켰는지 설명한다.


첫째, 눈이 펑펑 오는데도 오는 걸 보니 약속을 지킨다.

둘째,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시간을 지킨다.

셋째, 3시간을 기다리면서도 돌아가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심..

넷째, 불평하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

다섯째, 어린애 같은 질문에도 성실하게 대답하는 진지함..

여섯째, 많이 알고 있음에도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



후일 그 젊은이가 훌륭한 선교사가 됨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 한국 교회의 큰 어른이 되어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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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선교사를 면담한 목사님은 어떤 분이신지 더 궁금하네요.

지금쯤 천국에 계시겠지만...

조금은 허탈하지만 좋은 글입니다.

우리들이 이런 경우를 당하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과연 몇사람이나 합격 될까?

제가 엊그제 Traffic School에서 이런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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