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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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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의 이야기~




★...그의 키는 175cm, 나의 키는 겨우 120cm.
우리는 55cm나 차이가 납니다. 거인과 난쟁이지요.
하지만 이제 그와 나는 키가 같습니다.
그가 준 ‘55cm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엄지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골형성부전증 1급 장애인이자, KBS 제3라디오
‘윤선아의 노래선물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윤선아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윤선아씨는 태어날 때부터 계란껍질처럼
뼈가 쉽게 부서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습니다. 재채기 하다가다가도
뼈가 으스러질 수 있을 만큼 아주 약한 뼈를 타고
났고, 때문에 키가 12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 밝고 당당한 여성입니다.
“목발 짚고 일하는 게 힘들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다리가 네 개라서 더 빠르게 일할 수 있습니다”라고..
해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선 결코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작고 예쁘장한 그녀를 두고 ‘
엄지공주’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녀가 175cm의 잘 생긴 미남 청년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목발을 짚고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 두 사람은 히말라야
산골마을에서 아름다운 결혼식도 올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마을에서 치러진 결혼식.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이붉은 노을로
물든 히말라야 외딴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물 샘을 자극했지요.





★. ..주례를 맡았던 산악인 엄홍길씨는
“해발 2750m나 되는 푼 힐 정상 아래
고라파니라는 마을에서 치러진 이들의 산상 결혼식은
내가 본 결혼식 가운데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 ...산상 결혼식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던 그녀가
최근에는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네티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적한 바닷가, 남편은 아내를 업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목발과 아내의 신발이 들려 있습니다.”





2008년3월에 그들의 꿈은 귀여운 옥동자로 결실를 이루워졌습니다




예비 엄마 아빠의 행복한 보습 그리고 그들의 기적같은 결실이 그들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정말 숨 가쁜 데이트였어!" 우리 둘은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그때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얼른 달려가 우산을 하나 사왔다. 우산을 쓰고 나란히 걸으면서 그는 자꾸 나를 힐끔거렸다. 그는 우산을 낮춰 보기도 하고 비스듬하게 기울여 보기도 했다. 그러더니 무릎을 확 구부려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어가는 게 아닌가!

"왜 그래?" "내 키가 너무 커서 선아가 비를 다 맞잖아!" 나는 순간 망연자실했다. 그는 자기가 키가 너무 크다는 둥 밥을 너무 많이 먹고 자랐다는 둥 혼자 구시렁대며 걸어갔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오리처럼 뒤뚱거리며... 그의 키는 175cm, 나의 키는 겨우 120cm. 우리는 55cm나 차이가 난다. 거인과 난쟁이다. 하지만 이제 그와 나는 키가 같다. 그가 준 '55cm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연애나 결혼은 꿈도 꾸지 못했던 그에게 사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그 사람의 선한 웃음소리와 따뜻한 사랑이 있었기에 올해 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히말라야 정복에 나설 수 있었다. 이때 그녀의 사랑도, 마음도 부쩍 커졌다.

"내가 넘어야 할 산은 눈앞에 펼쳐진 히말라야만이 아니었다. 내 안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기, 나를 바라보는 낯선 시선들로부터 당당해지기,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그것이 내가 올라야 할 또 하나의 산이었다."

평생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하는 선아. 하지만 그녀는 지금 한 마리 새로 날고 있다.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도요새 도요새, 가장 멀리 꿈꾸는 새..." 그녀에게 행복과 기쁨이 늘 함께 하길 한 독자로서 진심으로 바란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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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주님의 댓글

no_profile 최희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사진이 하나도 않 올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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