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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1kg을 빼준 나의 검은콩 발견!
글쓴이: twotoy 조회수 : 75 09.03.03 00:30 http://cafe.daum.net/snuh18/9ft/3079
51kg을 빼준 나의 검은콩 발견!
(↑105kg이 나갈때의 비포사진(좌)과 51kg이 빠진 애프터사진(우))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11년째 실패인 나는 뭐임?
2007년 10월의 어느날,
다이어트로 아침에만 검은콩을 먹기 시작했다.
그간 다이어트를 11년이나 실패한 터,
살이 빠질거란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미 나를 거쳐간 다이어트도 벌써 수십가지..
왠간하게 살빠진다는 용품들은 죄다 집에 모셔져 있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결제했던 건 런닝머신.
홈쇼핑에서 ‘신년맞이, 특가세일’로 큰맘 먹고 구매했는데
할부금 1달도 내기전에 포기해버렸다.(내가 봐도 한심했다)
게다가 11년간 살이 빠지기는커녕 어찌된 영문인지 살이 더 쪄있었다.
이대로 살라는 하늘의 뜻인가보다며,
적당히 포기하고 살던 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끝내 미련 못버리고 검은콩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아침에 검은콩만 먹었을 뿐인데 하루종일 든든해
“하루 약 300mg씩 검은콩을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평균 25%까지 감소했다.
특히 가벼운 운동과 병행해 수행한 연구에서는
2개월동안 체중과 체지방이 평균 40%까지 감소했다”
나의 아침에 검은콩 도전은
바로 위에 자료를 보고 시작되었다.
‘먹기만 했는데 체중이 25%나 줄었다고?’
한창 식품 논문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이 자료에서,
어쩌면 나도 검은콩을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질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그래서 검은콩과 관련된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모을수록 체중 감량에 확신이 생겼고,
‘오늘도 다이어트 지식만 쌓여가고~’ 노래를 부르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나의 아침검은콩다이어트 시작은 간단했다.
우선 검은콩을 인터넷에서 구입한뒤에,
하루 물에 불리고, 압력밥솥에 ‘잡곡’모드로 쪘다.
그리고 아침마다 숟가락에 쪄놓은 검은콩을 가득 담아서 배가 부를때까지 먹으면 끝!
한마디로 그냥 검은콩을 쪄서 먹었다.
(↑ 나는 귀찮아서 검은콩을 한번에 1kg씩 밥솥에 찐다. 그럼 일주일이나 먹을 수 있다!)
한끼 식사로 검은콩을 대략 300g씩 먹었는데,
찐 상태였으니 찌기전에는 150g정도라 보면 된다.
즉, 1kg이 일주일 분량이다.
검은콩을 쪄보면 알겠지만
아무 양념이 없어도 구수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또 포만감을 충족시키는 단백질도 가득해, 먹을수록 든든함도 느낄 수 있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말이 괜히 있는 소리가 아니다.
고기를 먹는 황제다이어트는 콜레스테롤로 몸에 해롭지만,
밭에서 나는 검은콩은 몸에 매우 좋은 성분들로만 가득하니 일석이조)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20분정도 찐 검은콩을 이렇게 먹으니,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하루 식사량도 줄어들었다.
원래 아침먹고 점심 되기전에 간식을 즐겨먹는 편이었는데,
신기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실험결과
일주일 동안 검은콩을 먹인 그룹이 평소 식사량보다 15퍼센트 줄어들었다’는 자료를 보고,
‘나도 될까?’는 기대감으로 실천해본건데,
정말 식사량이 줄어드니 신기했다.
(↑검은콩을 찌기 힘든 사람은 편의점에서 두부를 사서 아침에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점심은 탄수화물만 줄이면 된다
아침에 검은콩을 먹으면서 느낀 든든함은 오래 유지되어서,
점심시간이 되어도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여느때보다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점심식사량을 줄이진 않았다.
대신에 저녁식사를 적게 먹겠다는 생각으로, 잘먹어뒀다.
잘먹는 대신에 점심식사로 조심했던 건 단 한가지!
바로 탄수화물이었다.(칼로리보다 조심해야한다!)
대관절 왠 탄수화물이냐 싶겠지만,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높여서 살을 찌우게 만드는 숨겨진 주범!
그래서 우선 탄수화물 덩어리인 밥을 줄였고,
대신에 반찬을 마음껏 먹었다.
너무 달거나 살이 찔만한 음식들은 자동으로 피했지만,
그렇다고 칼로리에 목메이진 않으려 노력했다.
(너무 많은 걸 조심하다보면은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 받는 다이어트는 절대 얼마 못간다.)
저녁만 거지같이 먹자!
다이어터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상식중에 하나인,
“저녁을 거지같이 먹어라!”
그러나 실제로 실천할 의지를 가진 사람은 얼마 없다.
나의 길었던 11년 다이어트 삽질도
모두 저녁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무리 아침 점심 잘 참아도
야식, 간식으로 저녁에 폭식니즘을 만났던 나는
검은콩을 먹으면서도 운명적으로 만날 폭식니즘이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왠걸?
아침에 먹은 검은콩의 포만감은 정말 오래갔다.
거짓말같이 저녁이 거지같이 먹는게 가능해졌다.
물론 바로 저녁을 거지같이 먹을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차근히 2주간을 아침 검은콩과 점심 탄수화물 약속을 잘 지키다보니,
저녁 식사량도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분명 의외의 소득이었다!
한달이 지나고,
아침 검은콩 다이어트가 몸에 익숙해질 무렵엔,
내 앞에서 햄버거를 아그작 씹어먹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입안에 군침이 돌지 않았다.
나의 저녁식사는 밤 8시를 넘기지 않으려 노력했고,
평소 먹던 양보다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워낙 다이어트에 욕심내서 많이 실패해봤기에,
저녁식사를 갑자기 줄이는 대신에 서서히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헬스장 대신에 백화점에서 걸으니 눈도 즐겁고~ 힘들지도 않고~
검은콩 다이어트를 하면서
헬스장은 더 이상 등록하고 싶지 않았다.
몇일만 잘나가다가
매번 헬스장에 돈만 갖다주고
도중에 그만두던 돈삽질은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특히 “학생 또 왔어?”며
이번엔 몇일 올까나?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던 헬스장 트레이너의 얼굴은 정말 보기 싫었다.
그래서
헬스장에 갖다바칠 돈도 아끼면서
운동량을 꾸준히 늘릴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이어트 카페에서 아무리 정보를 모아도
운동 소재는 똑같았다.
모두 런닝머신에서 몸을 혹사시키거나,
달밤에 미친척 체조를 하거나,
줄넘기나 훌라후프를 돌리면서.. 의지를 곁들이란 말들 뿐이었다.
그러나 11년간 실패를 해본 내게 ‘의지’는 사치였다.
그러다 하루는
‘한번 백화점에서 걸어보면 어떨까?’
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쇼핑을 좋아하는 된장족은 아니지만,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방안에 움츠리길 좋아하는
게으른 내겐 왠지 안성맞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바로 근처 이마트와 대형 백화점, 그리고 번화가 코스를 물색했다.
첫날에 적당하게 걸어다녀볼 장소를 정해서 40분정도 걸어보니
별로 힘들게 운동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운동효과가 있었다.
따뜻하고 넓으면서 볼거리 많은 매장들을 걷다보니
운동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은 것이다.
(↑헬스장은 정말 싫었는데 쇼핑몰은 정말 좋았다. 위엔 내가 자주 가는 삼성동 코엑스몰)
장소는 백화점과 번화가 코스 위주로
1주일에 3번씩, 욕심내지 않고 40분 정도만 걷고자 노력했다.
처음에는 조금 더 걸어볼까? 다른 운동도 해볼까?는 생각도 들었지만,
초반에만 열심히 하다가 몇일 못하는 바보짓은 그만두기로 했다.
51kg이 넉달만에! 맙소사
검은콩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몇주간이나 몸무게를 재지 않았다.
계속 몸무게를 재보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렸지만,
몇kg 빠졌는지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그만큼 쉽게 실망할 것 같았다.
그런데 한달 정도 지날 무렵부터
외모가 많이 야위어진다는 사람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두달이 지나자 내가 봐도 날씬해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내가 몸무게를 재본건
검은콩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정확히 넉달만이었다.
그런데… 맙소사! 50kg이 빠져있었다.
세상에나...
다른 다이어트와 비교해 볼수록 확신이 생겨
검은콩 다이어트처럼 간단해보이는데도
내가 실패했던 다이어트는 정말 많았다.
그중에서도 요즘도 유행하고 있는 바나나 다이어트나 황제다이어트가
특히 대표적이다.
바나나 같은 경우엔
처음에는 잘 사먹고 따라해봤지만,
포만감이 높지 않아서 간식을 너무 많이 먹었고,
고기만 먹는다던 다이어트는
처음엔 고기만 먹어서 좋아라 따라했는데,
세끼를 죄다 고기만 먹으니 죽을 맛이었다.
(일주일 정도 해보니 고기만 봐도 속이 메스꺼웠다)
그래서 포만감도 높고 건강에도 좋으면서 효과가 입증된 검은콩에다가
귀차니즘이 가득해도 쇼핑몰에서 걷는 발견을 접목시킨
검은콩 다이어트가 11년간 실패했던 나의 다이어트 삽질에 빛이 되어줬다.
이건 정말 생활의 발견이다! 아놔 완소..!
Ps.
얼마전에 올린 검은콩 발견 UCC도 그렇고,
아직 다이어트를 졸업못한 사람들과
좀 더 검은콩 발견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필요할 것 같아서
한번 카페를 만들어 봤어요~ 놀러오세요 ^^
http://cafe.daum.net/soydiet
출처 :JJY
글쓴이: twotoy 조회수 : 75 09.03.03 00:30 http://cafe.daum.net/snuh18/9ft/3079
51kg을 빼준 나의 검은콩 발견!
(↑105kg이 나갈때의 비포사진(좌)과 51kg이 빠진 애프터사진(우))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11년째 실패인 나는 뭐임?
2007년 10월의 어느날,
다이어트로 아침에만 검은콩을 먹기 시작했다.
그간 다이어트를 11년이나 실패한 터,
살이 빠질거란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미 나를 거쳐간 다이어트도 벌써 수십가지..
왠간하게 살빠진다는 용품들은 죄다 집에 모셔져 있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결제했던 건 런닝머신.
홈쇼핑에서 ‘신년맞이, 특가세일’로 큰맘 먹고 구매했는데
할부금 1달도 내기전에 포기해버렸다.(내가 봐도 한심했다)
게다가 11년간 살이 빠지기는커녕 어찌된 영문인지 살이 더 쪄있었다.
이대로 살라는 하늘의 뜻인가보다며,
적당히 포기하고 살던 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끝내 미련 못버리고 검은콩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아침에 검은콩만 먹었을 뿐인데 하루종일 든든해
“하루 약 300mg씩 검은콩을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평균 25%까지 감소했다.
특히 가벼운 운동과 병행해 수행한 연구에서는
2개월동안 체중과 체지방이 평균 40%까지 감소했다”
나의 아침에 검은콩 도전은
바로 위에 자료를 보고 시작되었다.
‘먹기만 했는데 체중이 25%나 줄었다고?’
한창 식품 논문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이 자료에서,
어쩌면 나도 검은콩을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질거란 기대감이 들었다.
그래서 검은콩과 관련된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모을수록 체중 감량에 확신이 생겼고,
‘오늘도 다이어트 지식만 쌓여가고~’ 노래를 부르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나의 아침검은콩다이어트 시작은 간단했다.
우선 검은콩을 인터넷에서 구입한뒤에,
하루 물에 불리고, 압력밥솥에 ‘잡곡’모드로 쪘다.
그리고 아침마다 숟가락에 쪄놓은 검은콩을 가득 담아서 배가 부를때까지 먹으면 끝!
한마디로 그냥 검은콩을 쪄서 먹었다.
(↑ 나는 귀찮아서 검은콩을 한번에 1kg씩 밥솥에 찐다. 그럼 일주일이나 먹을 수 있다!)
한끼 식사로 검은콩을 대략 300g씩 먹었는데,
찐 상태였으니 찌기전에는 150g정도라 보면 된다.
즉, 1kg이 일주일 분량이다.
검은콩을 쪄보면 알겠지만
아무 양념이 없어도 구수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또 포만감을 충족시키는 단백질도 가득해, 먹을수록 든든함도 느낄 수 있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말이 괜히 있는 소리가 아니다.
고기를 먹는 황제다이어트는 콜레스테롤로 몸에 해롭지만,
밭에서 나는 검은콩은 몸에 매우 좋은 성분들로만 가득하니 일석이조)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20분정도 찐 검은콩을 이렇게 먹으니,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하루 식사량도 줄어들었다.
원래 아침먹고 점심 되기전에 간식을 즐겨먹는 편이었는데,
신기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실험결과
일주일 동안 검은콩을 먹인 그룹이 평소 식사량보다 15퍼센트 줄어들었다’는 자료를 보고,
‘나도 될까?’는 기대감으로 실천해본건데,
정말 식사량이 줄어드니 신기했다.
(↑검은콩을 찌기 힘든 사람은 편의점에서 두부를 사서 아침에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점심은 탄수화물만 줄이면 된다
아침에 검은콩을 먹으면서 느낀 든든함은 오래 유지되어서,
점심시간이 되어도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여느때보다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점심식사량을 줄이진 않았다.
대신에 저녁식사를 적게 먹겠다는 생각으로, 잘먹어뒀다.
잘먹는 대신에 점심식사로 조심했던 건 단 한가지!
바로 탄수화물이었다.(칼로리보다 조심해야한다!)
대관절 왠 탄수화물이냐 싶겠지만,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높여서 살을 찌우게 만드는 숨겨진 주범!
그래서 우선 탄수화물 덩어리인 밥을 줄였고,
대신에 반찬을 마음껏 먹었다.
너무 달거나 살이 찔만한 음식들은 자동으로 피했지만,
그렇다고 칼로리에 목메이진 않으려 노력했다.
(너무 많은 걸 조심하다보면은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 받는 다이어트는 절대 얼마 못간다.)
저녁만 거지같이 먹자!
다이어터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상식중에 하나인,
“저녁을 거지같이 먹어라!”
그러나 실제로 실천할 의지를 가진 사람은 얼마 없다.
나의 길었던 11년 다이어트 삽질도
모두 저녁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무리 아침 점심 잘 참아도
야식, 간식으로 저녁에 폭식니즘을 만났던 나는
검은콩을 먹으면서도 운명적으로 만날 폭식니즘이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왠걸?
아침에 먹은 검은콩의 포만감은 정말 오래갔다.
거짓말같이 저녁이 거지같이 먹는게 가능해졌다.
물론 바로 저녁을 거지같이 먹을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차근히 2주간을 아침 검은콩과 점심 탄수화물 약속을 잘 지키다보니,
저녁 식사량도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분명 의외의 소득이었다!
한달이 지나고,
아침 검은콩 다이어트가 몸에 익숙해질 무렵엔,
내 앞에서 햄버거를 아그작 씹어먹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입안에 군침이 돌지 않았다.
나의 저녁식사는 밤 8시를 넘기지 않으려 노력했고,
평소 먹던 양보다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워낙 다이어트에 욕심내서 많이 실패해봤기에,
저녁식사를 갑자기 줄이는 대신에 서서히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헬스장 대신에 백화점에서 걸으니 눈도 즐겁고~ 힘들지도 않고~
검은콩 다이어트를 하면서
헬스장은 더 이상 등록하고 싶지 않았다.
몇일만 잘나가다가
매번 헬스장에 돈만 갖다주고
도중에 그만두던 돈삽질은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특히 “학생 또 왔어?”며
이번엔 몇일 올까나?는 능글맞은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던 헬스장 트레이너의 얼굴은 정말 보기 싫었다.
그래서
헬스장에 갖다바칠 돈도 아끼면서
운동량을 꾸준히 늘릴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이어트 카페에서 아무리 정보를 모아도
운동 소재는 똑같았다.
모두 런닝머신에서 몸을 혹사시키거나,
달밤에 미친척 체조를 하거나,
줄넘기나 훌라후프를 돌리면서.. 의지를 곁들이란 말들 뿐이었다.
그러나 11년간 실패를 해본 내게 ‘의지’는 사치였다.
그러다 하루는
‘한번 백화점에서 걸어보면 어떨까?’
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쇼핑을 좋아하는 된장족은 아니지만,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방안에 움츠리길 좋아하는
게으른 내겐 왠지 안성맞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바로 근처 이마트와 대형 백화점, 그리고 번화가 코스를 물색했다.
첫날에 적당하게 걸어다녀볼 장소를 정해서 40분정도 걸어보니
별로 힘들게 운동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운동효과가 있었다.
따뜻하고 넓으면서 볼거리 많은 매장들을 걷다보니
운동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은 것이다.
(↑헬스장은 정말 싫었는데 쇼핑몰은 정말 좋았다. 위엔 내가 자주 가는 삼성동 코엑스몰)
장소는 백화점과 번화가 코스 위주로
1주일에 3번씩, 욕심내지 않고 40분 정도만 걷고자 노력했다.
처음에는 조금 더 걸어볼까? 다른 운동도 해볼까?는 생각도 들었지만,
초반에만 열심히 하다가 몇일 못하는 바보짓은 그만두기로 했다.
51kg이 넉달만에! 맙소사
검은콩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몇주간이나 몸무게를 재지 않았다.
계속 몸무게를 재보고 싶다는 유혹에 시달렸지만,
몇kg 빠졌는지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그만큼 쉽게 실망할 것 같았다.
그런데 한달 정도 지날 무렵부터
외모가 많이 야위어진다는 사람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두달이 지나자 내가 봐도 날씬해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내가 몸무게를 재본건
검은콩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정확히 넉달만이었다.
그런데… 맙소사! 50kg이 빠져있었다.
세상에나...
다른 다이어트와 비교해 볼수록 확신이 생겨
검은콩 다이어트처럼 간단해보이는데도
내가 실패했던 다이어트는 정말 많았다.
그중에서도 요즘도 유행하고 있는 바나나 다이어트나 황제다이어트가
특히 대표적이다.
바나나 같은 경우엔
처음에는 잘 사먹고 따라해봤지만,
포만감이 높지 않아서 간식을 너무 많이 먹었고,
고기만 먹는다던 다이어트는
처음엔 고기만 먹어서 좋아라 따라했는데,
세끼를 죄다 고기만 먹으니 죽을 맛이었다.
(일주일 정도 해보니 고기만 봐도 속이 메스꺼웠다)
그래서 포만감도 높고 건강에도 좋으면서 효과가 입증된 검은콩에다가
귀차니즘이 가득해도 쇼핑몰에서 걷는 발견을 접목시킨
검은콩 다이어트가 11년간 실패했던 나의 다이어트 삽질에 빛이 되어줬다.
이건 정말 생활의 발견이다! 아놔 완소..!
Ps.
얼마전에 올린 검은콩 발견 UCC도 그렇고,
아직 다이어트를 졸업못한 사람들과
좀 더 검은콩 발견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필요할 것 같아서
한번 카페를 만들어 봤어요~ 놀러오세요 ^^
http://cafe.daum.net/soydiet
출처 :JJY
댓글목록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저녁에 노영희목자님의 이메일을 받고는
당장 달려나가서 검은 콩을 두봉지(10 pounds) 사다가 쪘습니다.
밥하는 냄새 조차도 싫었었는데, 웬지 이것은 구수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3월 11일 아침부터 한 공기씩 복용시작했습니다.
이와 병행해서 그동안 해오고 있던 것은 계속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저녁 거르기 혹은 아주 작게 먹기, 그것도 4:00 pm 이전에,
운동하기: 걷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거꾸로 서있기, 등등...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추천합니다.
ㅅ ㄹ, ㅅ ㅇ, ㅅ ㄹ, ㅇ ㅎ, ㅎ ㅈ, ㅈ ㅎ, ㅈ ㅅ, ㅈ ㅌ, ㅈ ㄹ, ㅅ ㅇ, ㅇ ㄴ, ㅂ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