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가가린의우화
페이지 정보
본문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의 우주인이 된 소련의 유리 알렉세이비치 가가린은 보스토크 1호 우주선을 타고 고도 320킬로미터 상공으로 올라 지구를 한 바퀴 선회하게 되었는데 그가 우주공간에서 보고한 첫번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하늘은 매우 검고 지구는 푸른 빛을 띄고 있다. 모든 것이 매우 선명하게 보인다."
하늘 천(天) 따 지 검을 현(玄) 누르 황...또는 태초에 창조하실 때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이 가가린의 우주비행은 문학적으로도 많은 영감을 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프랑스의 원로 작가인 미쉘 투르니에는 파리 근교의 옛 카돌릭 사제관에 살면서 찾아온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우화(愚話)를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가가린이 우주에서 돌아온 후 소련공산당 서기장인 후르시초프가 가가린에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우주에 가보니 과연 신이 존재하던가?"
그 물음에 가가린이 이렇게 답했답니다.
"네, 신이 존재하더군요."
그러자 후르시초프가 무릎을 탁하고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신의 존재가 알려지면 공산주의가 무너지니 절대 발설하지 말라"
다음에 가가린이 교황청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교황도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가린에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우주에 가니 신이 존재하던가?"
가가린은 무서운 후르시초프의 명령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명령을 어기면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신은 존재하지 않더군요."
그러자 교황이 자신의 무릎을 탁하고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면 교회가 무너지니 절대로 나가서 발설하지 말라."
- 이전글천국 문 앞에서 10.07.21
- 다음글*******1, 황당 구절 1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