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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 목사 칼

 

결혼주례와 장례집례(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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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2012년 1월 27일)에 한 장례식을 인도하였습니다. 내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던 분인데 마땅히 장례식을 인도할 목사가 없다고 딱한 사정을 부탁해왔기에 흔쾌히 응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분은 하나님을 믿지 않던 분이니 물론 구원 받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무슨 말씀을 전할까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기에 시편 90:1-6까지의 말씀을 기초로 “너희는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인생의 무상함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막상 장례식장에서 부인과 딸들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프고 답답했습니다.

인생이 육신의 죽음으로 끝나는 줄로만 알고 살다가  아무 준비 없이 영원한 세계를 향하여무작정 떠나버린 고인을 위해서 우리가 할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정녕 안타까운 일이었을 뿐 아니라 고인의 주검을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절망 그 자체이었습니다. 이제는 결코 다시 되 돌이킬 수도 그 어떤 소망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때때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마땅히 인도해줄 목사가 없다고 갑자기 결혼주례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들 또한 아무런 준비 없이 결혼생활을 향하여 무작정 떠난다는 생각에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그들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조금은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또 실지로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는 부부도 있었습니다. 

착잡한 마음으로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중에서 내 가슴을 두드리며 떠오르는 상념이 있었습니다. 결혼식을 기점으로 새로운 삶을 향해서 출발하는 신랑신부나, 장례식을 기점으로 영원한 세계를 향해서 떠나는 고인이나 다같이 하나님을 모시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가지 않으면 그것은 마치 나침반도 항해도도 없이 망망대해를 향해서 떠나가는 위태로운 조각배와도 같다는 것이지요.

동시에 내 주위에 있는 영혼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이들이 아직도 이런 소망 없는 인생의 항로를 무작정 달려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의 마지막을 상상하면서 실로 조급한 생각으로 마음이 조여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나와 동행하시며 내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리며, 나의 인생의 항로에서 부딪치는 모든 인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해묵은 결단을 다시금 되새기는 헌신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주님의 최대관심사이자 무엇보다도 화급한 그리스도인의 과제이기에 말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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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의 목적을 알게되고 갖게된 우리들이 이 세상에 남아서 할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일은,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알도록 복음을 증거하는 일임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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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홍님의 댓글

no_profile 한순홍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님 없는 삶은 인생무상입니다.
거기에는 삶의 목적도 없고 삶의 회의가 자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이건 우리 평생의 질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답을 빨리 가질수록 생을 의미있게 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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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그레이스님의 댓글

no_profile 최그레이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글입니다...그렇습니다. 더 늙고 세월이 가기전에 주님의 복음을 안 믿는자들에게 전해야 겠다고 다짐을 하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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