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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승려, 점장이(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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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역술인 A 씨를 찾았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성 회장이 초조해하자 주변의 지인들이 권했다고 한다. 성 회장은 오후 5시경 평소 ‘아버지’처럼 여기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진경 스님(79)과 함께 A 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1시간여 동안 사주를 봤다. 성 회장은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진경 스님이 성 회장의 이름과 사주를 불러줬다고 한다.(동아일보기사 입력 2015-04-22 03:00:00 수정 2015-04-22 03:48:01)

위의 기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권을 강타하며 소용돌이로 몰고 가고 있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한 기업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자신의 정치권 로비(실은 뇌물공여)의 일부내용을 메모로 남겨서 큰 파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그렇고 그런 것이라고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크게 새로울 것도 없으나 이 사람이 소위 그리스도인이요 또한 어떤 큰 교회에 유력한 장로이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아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미 고인이 된 그를 비난하려는 것도 아니고, 또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나 홀로 안타깝게 마음고생을 했는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가 독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꽤나 알려진 사람으로서 생애 마지막 처신이 우리에게 마치 둔기로 머리를 맞는 듯한 충격을 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는 문제의 시점에서 왜 교회의 목사나 교회식구들을 찾아가서 함께 기도하며 회개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았을까? 혹시 그가 다니던 교회는 목사나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인격적인 깊은 신뢰의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승려와 친분을 갖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어찌하여 전혀 인생의 방향이나 믿음의 내용이 다른 승려, 그것도 점집을 찾아다니는 중을 아버지처럼 여기는 관계가 되었을까?

인생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점장이에게 가서 물어보는 그의 내면에는 어떤 기대와 희망이 있었을까? 혹시 그 점장이가 궂을 하라고 했다면 그는 어떻게 했을까?

과연 그가 일생동안 몸담았다고 하는 소위 “기독교 신앙”의 내용은 무엇일까?
 
이 사건을 통해서 이러한 시대상황에 처한 나 자신과 우리들의 신앙을 확실하게 점검해 봐야하겠기에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를 돌아보며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새롭게 상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현실 인식과 함께 깨어나야하겠습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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