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이 되어" 요한복음 1:9-18 2022년 1월 2일 (주) > 큐티 나누기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이 세상에 오셨다.  이 분은 과거에 뿐 아니라 오늘도 모든 사람을 비추는 (that gives light) 참 빛으로 오신 것이다.  그러나, 참 빛되신 그리스도가 오셨음에도, 그의 피조물인 세상은 창조주인 그를 인정치 않았고,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도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  “이 세상의 신이 그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서,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고후 4:4) 또한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자기 행위가 드러날까 두려워서 참빛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3:19-20)
 
그러나, 참 빛으로 오신 그 분께서, 자기를 영접하는 자, 곧 자기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되는 특권을 주셨다. (12)  이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은 예수를 창조주로, 주로, 구원주로 받아들이는 것이요, 어두움의 세력에서 빛의 나라로 들어는 것이요, 거짓에서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요,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에서 구원 받는 것이요, 죽음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가짜 빛들이 존재하는가?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자들이 가짜 빛을 가르치고 있는가?  그러나, 참 빛을 증거하던 사도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참 빛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 분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할렐루야! 영원토록 감사할 일이다.  나도 참빛을 증거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나의 삶때문에 참빛이 아닌 왜곡된 빛을 전하는 실수나 죄의 삶을 살기 쉽다는 것을 알고 경각심을 갖고 깨어있어야겠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이 세상에 오셨다란 사실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란 표현으로 반복해서 강조한다. (1:14)  거하셨다란 동사는 “'천막을 치다'란 뜻의 동사이다.  출애굽하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이 거할 천막(성막)을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출 25:8; 레 26:11,12).  하나님이 거하시던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그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실 천막을 짓게하시고 그 안에 거하신 것이다.  말씀이 육신으로 오셔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천막이 되시므로 그의 백성 가운데 에덴동산을 회복하시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막을 완성하던 날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고“ (출 40:34) 여호와의 영광을 상징하는 구름이 성막을 세운날부터 지속적으로 회막을 덮고있었던 것처럼 (민 9:15-16),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성막처럼 이 땅에 거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니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었다고 요한은 고백한다. (1:14)
 
이스라엘의 성막이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시는 곳, 그리고 죄인인 그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곳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때문이다. 백성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죄의 용서를 위한 제사가 은혜의 표현이다. 그러나, 모세의 율법에 의한 제사는 그림자에 불과하며, 온전한 대제사장이 되시며 온전한 제물이시며 온전한 성전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제사가 이루어졌다 (히 10:1)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그 분은, 세상 죄를 지고갈 어린양이요(1:29);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시요 (1:51); 새롭게 지어질 성전이요(2:19-21); 들림을 받아야할 자시요 (3:14); 생명의 떡이시요 (6:35);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자시요 (10:11);  은혜로 충만하셔서 결국 그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영속적인 관계회복을 이루신 분이시다 (롬 4:25-5:1).  짐승으로 드린 제사가 율법의 은혜를 상징한다면, 하나님의 독생자의 생명을 드린 제사는, 자신의 아들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해 드리신 하나님의 형용할 수 없는 큰 은혜를 의미한다 (요 3:16; 롬 5:8; 8:32).  그리스도는 자나 깨나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신 분이시다. (살전 5:10).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은, 그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받아들이시겠다는 더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낸다.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깨닫고 느끼고 감격하기를 소원한다.
 
말씀이신 육신으로 오신 그 분은 또한 진리로 충만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그리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으나, 마지막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을 통해서 말씀하셨다. (히 1:1,2) 그를 아는 자가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자이다 그를 보는 자가 하나님 아버지를 보는 자이다. (14:7,9; 요일 5:20)  “일찍이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아버지의 품 속에 계시는 독생자이신 하나님이 그분을 나타내 보이셨다” (1:18) 그러므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그 분은 진리 자체이시다 (14:6)  그 분을 모르는 사람은 진리를 모르는 자들이다.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그 분이 바로 은혜요 진리이시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은혜의 말씀 (행 20:32; 20:24) 또 진리의 말씀인 것이다 (엡 1:13) . 그 분을 사랑하며, 그 분을 귀하게 여기며, 그 분을 너무 좋아하며, 그 분을 예배한다. 그리고 그 분을 간증하고 전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침례요한처럼, 사도요한을 비롯한 사도들 처럼, 생명을 주시는 참빛을 증거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