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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보다 더 중요한 본질 고린도전서 11:17 - 34 (11/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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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주님의 만찬을 하면서 먼저 먹고 마심으로써 어떤 사람은 배부르고 어떤 사람은 취하는 문제에 대해 책망합니다. 주님의 떡과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면 주님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되므로 서로를 배려해 기다려야 합니다.

☞ 풍성한 나눔이 있는 예배
17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저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18 첫째는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대강 믿노니 19 너희 중에 편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17 In the following directives I have no praise for you, for your meetings do more harm than good. 18 In the first place, I hear that when you come together as a church, there are divisions among you, and to some extent I believe it. 19 No doubt there have to be differences among you to show which of you have God's approval.
20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21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이는 시장하고 어떤 이는 취함이라 22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20 When you come together, it is not the Lord's Supper you eat, 21 for as you eat, each of you goes ahead without waiting for anybody else. One remains hungry, another gets drunk. 22 Don't you have homes to eat and drink in? Or do you despise the church of God and humiliate those who have nothing? What shall I say to you? Shall I praise you for this? Certainly not!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23 For I received from the Lord what I also passed on to you: The Lord Jesus, on the night he was betrayed, took bread, 24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broke it and said, "This is my body, which is for you; do this in remembrance of me." 25 In the same way, after supper he took the cup, saying, "This cup is the new covenant in my blood; do this, whenever you drink it, in remembrance of me." 26 For whenever you eat this bread and drink this cup, you proclaim the Lord's death until he comes.

☞ 불편을 감수하는 배려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27 Therefore, whoever eats the bread or drinks the cup of the Lord in an unworthy manner will be guilty of sinning against the body and blood of the Lord.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29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28 A man ought to examine himself before he eats of the bread and drinks of the cup. 29 For anyone who eats and drinks without recog-nizing the body of the Lord eats and drinks judgment on himself.
30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30 That is why many among you are weak and sick, and a number of you have fallen asleep. 31 But if we judged ourselves, we would not come under judgment. 32 When we are judged by the Lord, we are being disciplined so that we will not be condemned with the world.
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4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찌니 이는 너희의 판단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 남은 것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귀정하리라
33 So then, my brothers, when you come together to eat, wait for each other. 34 If anyone is hungry, he should eat at home, so that when you meet together it may not result in judgment. And when I come I will give further directions.

편당(19절) : 한 당파에 치우침
자기를 살피고(28절) : 본문에서는 도덕적으로 자신을 살펴야 한다는 뜻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29절) : 자신이 받을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

 


본문 해설 ☞ 풍성한 나눔이 있는 예배 (11:17~26)

의식이란 무엇인가를 기리기 위해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형식을 일정한 순서나 방법에 따라 치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용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을 때가 많습니다. 그 결과, 본래 의도와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주님의 만찬도 그랬습니다. 주님의 만찬의 목적은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살을 찢기신 헌신과 나눔을 기념함으로써 모두 하나 되게 하는 것, 그리스도인의 삶을 계속 이어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에는 주님의 만찬을 통해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지 않고 저희끼리 배불리 먹고 취했습니다. 하나 됨이 아니라 편을 갈랐습니다. 바울은 성만찬을 제정하신 주님의 본래 뜻을 되새겨 주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도록 권면했습니다.

☞ 불편을 감수하는 배려 (11:27~34)

그리스도인들은 최선을 다해 서로를 배려해야 합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해 충분히 배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상기시킨 것이 바로 이런 점입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기다림’이라는 단순한 방법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리고 전할 수 있었습니다. 재물과 시간에 여유가 있는 성도들이 그렇지 못한 성도들을 기다려 줌으로 주님의 만찬의 진정한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없는 사람은 미리 먹고 오면 됩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의 몸과 피에 대해 불경죄를 짓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구주이신 그리스도를 기념하고 그분을 섬기겠다는 마음을 새로이 하며 하나님의 교회가 더없이 존귀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주님의 만찬을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실천해야 합니다.
● 처음 의도한 바는 사라지고 형식만 남아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성만찬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진하게 맛봅니까?

● 모두가 온전한 예배를 드리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배려는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어느 정도까지 불편함을 감수합니까?



오늘의 기도 저희를 위해 찢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영광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입술로만 주님을 기념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형제자매와의 화해를 통해 살아 있는 믿음을 고백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어도

우리 교회의 초창기에 있었던 일이다. 「빛과 소금」에 소개된 섬 마을 전도사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모든 성도가 ‘어도’라는 섬으로 전도 집회를 떠나게 되었다. 우리는 집집마다 방문해 전도를 하고 밤 집회에 초청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공연을 준비했고, 어른들은 음식을 준비했다. 한적한 섬 마을에 오랜만에 잔치가 벌어졌던 것이다. 우리는 일주일 동안 섬긴 것으로 끝내지 않고, 그 섬 마을에 교회가 세워질 때까지 계속 섬기기로 했다. 그 후 전도 팀 간사 세 분과 성도들이 번갈아 가면서 어도에서 예배를 드렸다. 매주 토요일이면 10~15명의 형제자매가 짐을 싸 들고 물때에 맞춰 어도로 떠났다. 그 두 달 동안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어도 초등학교 어린이 100퍼센트가 예배에 참석했고, 중고등부 학생들과 어른들도 임시 교회로 몰려들었다. 무당과 산신령을 믿던 섬 마을 주민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온 것이다. 그 충격과 감동은 섬 전체로 퍼져 나갔다.
어도 주민들의 변화보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우리 성도들의 변화였다. 그들은 비포장 길, 불편한 잠자리에도 불구하고 한가득 미소를 띤 채 전도를 하고 돌아왔다. 그들의 눈빛은 달라져 있었고, 생명을 나눠 주는 일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형식적이고 화석화된 신앙의 모습들이 벗겨지는 것이 한눈에 보였다. 이와 같이 전도는 내가 받은 은혜로 다른 영혼들을 섬기는 것이다. 그때 주님의 교회가 살아난다.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꾼다」/ 하용조


☞ 이무석 교수와 떠나는 내면 여행 (시기심은 독사와 같다)

명문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을 상담한 적이 있다. 그녀는 자신을 시기하던 친구 때문에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동창회에서 그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모임을 마치고 이야기를 좀 하자고 했다. 친구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너는 몰랐겠지만, 나는 네가 너무나 얄미웠어. 너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며 선생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어. 나는 너를 이기고 싶었어. 그러나 시험 때마다 너를 이길 수가 없었어. 너는 놀면서도 항상 1등이고, 나는 부끄러운 2등이었어. 네가 잘난 체하는 아이였다면 너를 마음 놓고 미워할 수 있었을 거야. 그런데 너는 착한 아이였어. 어떡하든 나는 너를 이겨야 했어. 그런데 너는 명문 대학에 들어갔고, 나는 대입에 실패했어. 나는 재수할 때도 너를 이기기 위해 공부했어. 그러나 입시에 세 번 떨어졌고 너를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도 잡을 수 없었어. 자포자기하고 망가질 대로 망가졌어. 매일 술로 살았지. 임신도 해봤고 유산도 시켜 봤어. 너 때문에 내 인생은 망했어. 너는 지금도 잘나가는데 나는 몸도, 마음도 엉망이야. 이런 사실을 너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오늘 동창회에 나온 거야. 네가 이런 사실조차 모른다면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시기심이란 다른 사람의 성공, 미모, 능력 등에 대해 억울하고 화가 나는 심리를 말한다. 화가 나는 이유는 상대방 앞에서 자신이 초라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행복과 성공을 파괴해 불행하게 만들려 한다. 상대방이 비참해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기심은 상대방을 파괴할 뿐 아니라 자신도 파괴한다.
그런데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시기심의 불행이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어서 걱정이다. 교회의 당회, 찬양대, 여전도회에서도 시기심의 불행을 찾아볼 수 있다. 시기심은 인류의 시작인 아담의 가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인은 동생을 시기해 살해한 후 비참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이것을 정신의학에서 ‘가인 콤플렉스’라고 한다.
시기심에 대한 처방을 성경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상반절). 나의 외모, 학벌, 능력이 때로 시시하게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때 시기심의 분노는 사라지게 된다. 감사는 시기심을 치유하는 명약이다.

이무석 |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국제정신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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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v. 17 "저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유익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말이 충격적입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찬양이, 기도가, 감사가, 교제가, 성경공부가, 헌금 등 등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말로도 들립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대속적 죽으심을 기억하는 주님의 만찬 조차가 주님 앞에 가증스러운 것일 수 있다는 말씀이 충격적으로 들려야할 줄압니다. (이론적으로는 알기때문에, 충격적으로 듣지 못하는 자신이 안스럽습니다.)

해롭고 이가되고의 차이점은 사랑이란 것을 생각해봅니다.

교회가 한몸이란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사랑의 관계성을 말한다는 것이 좀 더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전체를 요약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은 사랑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고 죽으셨고, 또 그분의 교회를 통해 계속적으로 그 분의 사랑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십니다.

교회가 그런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지 못한다면..

오늘도, 사랑을 부르짖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분명히 듣기를 원합니다.

그런 사랑을 강조하시는 주님 덕분에 내 인생은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의미가 있는줄압니다.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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