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희생 A Small Sacrifice [ 마가복음 10:17 - 10:27 ] 2013년 02월 13일 (수) > 큐티 나누기

-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17b)
-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27b)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인간의 대화의 한 부분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서 하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참여하는 것이 인간이 하나님 앞에 사는 자세이어야함을 발견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인데다가 그 자리 조차도 차버리고 죄의 길로 들어선 정말 구제할 수 없는 존재이니까요.

오직 주님의 주권적 사랑과 희생으로 인하여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영생과 구원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구원 받은 자로서는 무엇인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은 "열심히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를 위해서 정진하겠습니다.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제자들이 너무 놀라고 당황하며 어쩌면 혼란과 절망의 탄식으로 묻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느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어려서부터 율법을 거의 완벽하게 지킨 한 사람이 구원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을 그들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시한 기준이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이 많은 부자에게 그것을 다 팔고 거지가 되어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
열가지를 다 지켰어도 그 한가지를 못 하면 안된다는 것,
그리고 그 한가지는 열가지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 불가능한 것.

그것이 재물이건 무엇이건 간에 그 높디 높은 기준이 우리에게도 적용된다면...
과연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문맥상 좀 생뚱맞은 이 구절에 마음이 갑니다.

영생을 얻기 위한 높은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산 이 사람.
이제 곧, 그 기준은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자기 힘으로는 도달하기 불가능한 저 꼭대기의 기준 앞에서 절망하고 더 큰 근심의 짐을 짊어지고 돌아가게 될 이 사람.

사실 이 사람의 형편과 똑같은 우리 모두의 허무하기 짝이 없는 인생에대해
해답은, 소망은, 이런 우리를 보시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이 사람이 엉뚱한 곳에서 해답을 찾는 동안 예수님은 그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희생의 사랑이 필요한 줄도  몰랐고, 달라고 구한적도 없었던 인류에게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의 화살을 쏘셨습니다.

그 사랑의 화살을 제대로 맞은 자들이 재물, 아니 그 어떤 것이라도 내던지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따라갔던 사건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사랑하시는 예수님, 그의 아버지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진리를 외치고 가르치고 보여줄 수만 있다면 그 일에 저의 인생을 드려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의 풍조는 나날이 바뀝니다.
사역의 방법에도 가고 오는 유행이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시대에 따른 경륜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진리이자 진실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이며 "하나님(성부 성자 성령)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했다." 임을 믿습니다.

이 진리만을 붙잡고 가겠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