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 들어가신 예수님 [ 마태복음 27:57 - 27:66 ] 2011년 9월 22일 (목)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의 말씀 요약]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새 무덤에 넣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을 막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시체를 도둑질할 수 있다고 말하자, 빌라도가 경비병을 세워 무덤을 지키도록 허락합니다.
☞ 예수님을 장사한 사람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 무덤을 지키는 사람들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아리마대(57절) 예루살렘 북서쪽 약 32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마을. 사무엘 선지자의 출생지인 라마다임과 같은 곳으로 추측됨
준비일 다음 날(62절) 안식일
인봉(66절) 무덤과 그 입구를 막은 돌의 접합부분을 밀랍으로 덮은 끈 뭉치로 인봉했음. 인봉을 훼손하면 사형에 처했음
본문 해설☞ 예수님을 장사한 사람 (27:57~61)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드러납니다. 제자들마저 예수님을 외면한 상황이지만 참된 제자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입니다. 그는 예수님과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의외의 인물입니다. 성경에서 그는 부자였고, 존경받는 유대 공의회 회원이었으며, 선하고 의로운 자였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로 묘사됩니다(참조 막 15:43; 눅 23:50). 그는 다른 유대인들의 눈이 두려워 비밀리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요 19:38). 하지만 가장 절망적이던 마지막 순간에 그의 믿음은 빛처럼 드러납니다. 그의 노력으로 예수님의 시신은 깨끗한 세마포에 싸여 새 무덤에 명예롭게 장사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서 기꺼이 자기 것을 내어 놓았습니다. 참된 제자는 예수님을 위해서 아낌없이 자기 것을 내어 놓는 사람입니다.
☞ 무덤을 지키는 사람들 (27:62~66)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아리마대 요셉과 첨예한 대조를 이룹니다. 아리마대 요셉처럼 그들도 빌라도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방문의 목적은 전혀 달랐습니다. 마태의 기록을 통해 놀라운 점을 발견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부활에 처음으로 관심을 보인 인물은 예수님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을 죽인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살아 계실 때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믿지는 않았습니다. 믿기는커녕 오히려 부활을 말한 예수님을 ‘속이는 자’로 모함했습니다. 부활은 절대로 없다고 확신하며 무덤의 돌문을 인봉하고 경비병을 세워 지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노력은 예수님의 부활을 더욱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이 세대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내가 예수님께 드릴 것은 무엇입니까?
●제자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지 않고 한 귀로 흘려듣지 않습니까? 유대 종교 지도자들처럼 진리를 배척하지는 않습니까?
오늘의 기도주님의 장례를 담대하게 예비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진리를 가로막는 자들이 있음을 봅니다. 오늘도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서 주님을 담대히 전파하고 기념하게 하소서.
댓글목록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의 법대로 사형에 처해진 예수님의 몸은 비참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누군가 거두어 드려야할텐데,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던 모양이지요.
그때,
당돌하게(boldly, 막 16:43) 나선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리마대 출신인 요셉이었습니다.
그는 존경 받는 공회원으로서 평소에는 은휘하던(secretly, 요19:38) 예수님의 제자이었습니다.
진정으로 필요할 때에 나서서 예수님의 몸을 정성스럽게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지위를 위협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물론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나서지 않으면 않된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것을 감수하고 나섰겠지요.
주님께서 잡히시기 전까지는 서로 앞다투며 주님의 제자인양하다가 주님께서 진정으로 필요하실 때, 그 결정적인 순간에 뒷걸음질을 친 열한제자들이 부끄러웠을 듯 합니다.
평소에는 물론이거니와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나설 필요가 있을 때 지체하지 않고 담대히 나서겠습니다. 이미 승리하신 주님과, 성령님으로 동행하는 주님의 제자로서는 더욱 그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