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용서와 사랑 [ 누가복음 23:26 - 23:38 ] 2011년 4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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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여인들이 울면서 예수님의 마지막 길을 따라갑니다. 예수님은 두 행악자와 함께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도리어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십니다. 관원들과 군인들은 만약 그리스도라면 스스로 구원해 보라며 비웃고 조롱합니다.
☞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6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로서 오는 것을 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좇게 하더라
26 As they led him away, they seized Simon from Cyrene, who was on his way in from the country, and put the cross on him and made him carry it behind Jesus.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7 A large number of people followed him, including women who mourned and wailed for him.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8 Jesus turned and said to them, "Daughters of Jerusalem, do not weep for me; weep for yourselves and for your children.
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수태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29 For the time will come when you will say, 'Blessed are the barren women, the wombs that never bore and the breasts that never nursed!'
30 그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0 Then "'they will say to the mountains, "Fall on us!" and to the hills, "Cover us!"'
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31 For if men do these things when the tree is green, what will happen when it is dry?"
☞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32 Two other men, both criminals, were also led out with him to be executed.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33 When they came to the place called the Skull, there they crucified him, along with the criminals-- one on his right, the other on his left.
34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쌔
34 Jesus said,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do not know what they are doing." And they divided up his clothes by casting lots.
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며 관원들도 비웃어 가로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자기도 구원할찌어다 하고
35 The people stood watching, and the rulers even sneered at him. They said, "He saved others; let him save himself if he is the Christ of God, the Chosen One."
36 군병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6 The soldiers also came up and mocked him. They offered him wine vinegar
37 가로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어든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37 and said, "If you are the king of the Jews, save yourself."
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38 There was a written notice above him, which read: THIS IS THE KING OF THE JEWS.
신 포도주(36절) 신 포도주에 물을 탄 것. 병사들이 평상시 마시던 음료라고 보는 견해도 있음
본문 해설☞ 너희와 너희자녀를 위하여울라 (23:26~31)
예수님은 일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사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시면서도 그분은 다른 이들을 걱정하셨습니다. 채찍에 맞아 살이 찢기고, 십자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쇠약해지신 예수님을 뒤따르던 여인들은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예루살렘 사람들은 로마 군대의 공격으로 다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멸망은 십자가를 모르는 사람에게 임할 종말의 심판에 비하면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반면 십자가를 진 구레네 시몬에게는 참된 축복이 임했습니다(참조 막 15:21; 롬 16:13).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나 연약함을 외면하지 않고 돌아볼 때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 아버지여 저희를사하여 주옵소서!(23:32~38)
십자가는 저주가 아닌 용서를 선포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가장 끔찍한 십자가형을 언도했습니다. 그것도 파렴치한 죄수들과 함께 처형함으로써, 예수님이 그들과 같은 부류로 보이도록 했습니다. 사형을 집행한 군인들은 작은 이익이라도 얻고자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았습니다. 백성은 서서 구경했고, 관리와 군인들은 “유대인의 왕이어든 네가 너를 구원하라”라며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누구에게도 분노하거나 원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고통 가운데서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당당하게 다른 사람을 축복하실 수 있었던 것은 철저히 자신을 부인하고, 용서와 사랑의 마음을 품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구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셨습니다.
● 십자가를 지는 사람과 거부하는 사람 중 궁극적으로 누가 더 행복하겠습니까? 현재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돌봐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 나를 비방하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사람에게 어떤 태도를 취합니까? 그를 외면해 버립니까, 용서와 사랑의 마음으로 끝까지 인내합니까?
오늘의 기도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저들의 죄를 사해 달라고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고난 받으신 주님을 깊이 묵상하며 겸손히 낮은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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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브라함님의 댓글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쌔...(34절)
예수님의 당시의 사람들 대부분이 예수님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막대하고, 멸시하고, 희롱하며, 끝내는 십자가에 못을 밖았습니다.
그가 실은 자신들의 죄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말입니다.
예수님은 무지해서 죄를 저지르는 그들을 위해서 십자가 상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우리들의 죄를 위해서 죽으신 그리스도이심을 압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거역하고, 고의적으로 죄를 짓고 있지는 않는지요.
오늘 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먼저 주님 앞에 회개의 심정으로 머리를 숙입니다.
- 제가 주님의 주권을 무시하고 저 자신을 주장한 것을 회개합니다.
- 제가 주님의 명령을 고의적으로 거역한 것을 회개합니다.
오직 주님의 십자가의 대속에 은혜에 의지하여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이 시간에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신 주님(롬 8:34)을 생각하며 그리워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