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민을 반복하는 어리석음 [ 예레미야 38:14 - 38:19 ] 2010.08.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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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불러서 묻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게 항복하면 그와 가족이 살 수 있지만, 항복하지 않으면 그와 예루살렘 성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시드기야 왕은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들을 두려워합니다.
☞ 시드기야의 진심
14 시드기야 왕이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집 제삼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일을 물으리니 일호도 내게 숨기지 말라
14 Then King Zedekiah sent for Jeremiah the prophet and had him brought to the third entrance to the temple of the LORD. "I am going to ask you something," the king said to Jeremiah. "Do not hide anything from me."
15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단정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찌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15 Jeremiah said to Zedekiah, "If I give you an answer, will you not kill me? Even if I did give you counsel, you would not listen to me."
16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가로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고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붙이지도 아니하리라
16 But King Zedekiah swore this oath secretly to Jeremiah: "As surely as the LORD lives, who has given us breath, I will neither kill you nor hand you over to those who are seeking your life."
☞ 시드기야의 염려
17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입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7 Then Jeremiah said to Zedekiah, "This is what the LORD God Almighty, the God of Israel, says: 'If you surrender to the officers of the king of Babylon, your life will be spared and this city will not be burned down; you and your family will live.
18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붙이우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18 But if you will not surrender to the officers of the king of Babylon, this city will be handed over to the Babylonians and they will burn it down; you yourself will not escape from their hands.'"
19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컨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붙이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19 King Zedekiah said to Jeremiah, "I am afraid of the Jews who have gone over to the Babylonians, for the Babylonians may hand me over to them and they will mistreat me."
본문 해설☞ 시드기야의 진심(38:14~16)
진심으로 도움을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도 진심으로 대하십니다. 에벳멜렉의 도움으로 진흙 구덩이에서 구출된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집’으로 불려 갔습니다. 그곳에는 시드기야 왕이 초췌한 모습으로 예레미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극도의 불안함 속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는 예레미야를 보자마자 하나님의 말씀을 숨김없이 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의 불안한 눈빛과 간절한 요청이 거짓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 선 죄인이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에 대한 안전도 비밀리에 보장했습니다. 진심 어린 요청 앞에 예레미야도 모든 의심을 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심은 언제나 뚫려 있는 확실한 통로입니다.
☞ 시드기야의 염려(38:17~19)
하나님의 뜻은 변하지 않습니다. 변해야 할 것은 듣는 이의 생각과 결단입니다. 시드기야 왕의 운명에 대해서는 이미 예레미야를 통해 알려 주셨습니다. 바벨론 왕에게 무조건 항복하는 것만이 왕과 그의 가족, 그리고 예루살렘 성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 왕은 그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특히 자신이 바벨론에 투항한 자들의 조롱거리가 될까 염려했습니다. 한 나라의 왕임에도 그의 걱정거리는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나라가 무너지고 많은 백성이 죽거나 포로로 끌려가며, 사랑하는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일들에 대한 통탄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안위와 체면이 실추되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믿음은 언제나 제자리걸음입니다.
●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행합니까? 진실하게 대하지 못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와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하겠습니까?
● 기도 응답을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같은 기도를 반복하지 않습니까? 기도해도 삶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오늘의 기도인간적인 계산으로 망설이는 시드기야 왕이 제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이웃의 조롱과 따돌림이 두려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일은 없는지 늘 돌아보게 하소서.
댓글목록
노요한님의 댓글
노요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복이라는 것은 세상에서도 비겁한 일이요,
그 이후의 일도 보장하여 주지 못하는 것이 역사의 증거입니다.
명예를 위하여 차라리 죽는 것이 오히려 낫고 세상의 손가락질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항복 하기를 권유받았을 때 그 수치감과 모욕감때문에 저라도 차라리 죽기를 원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드기야가 에레미야를 불러 그 의견을 들었을 때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믿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성경은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떠한 세상적인 수치감도 모욕감도 버려아만 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수치스러운 모욕감도 패배도 항복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바라는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저의 삶속에서 가장 부족하였던 부분을 돌이켜 보며 회개합니다.
박천민님의 댓글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v. 19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컨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붙이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사람이란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를 통해서, 자신이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예루살렘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붙이우고,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란 예언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머뭇거립니다. 예루살렘 성의 운명 (성전과 그리고 그 백성들)에 대한 염려나 두려움보다는 그가 조롱받을 것에 대한 염려때문이었습니다.
조롱 받는 것이 두려워서 해야할 것을 못하고,
조롱 받을 것이 두려워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치 못하는 모습은 없는지..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해야할 것이면 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럴 것입니다.
조롱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지 못하는 죄를 범치 않기를 원합니다.
양미진님의 댓글
양미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체면, 생각보다 우리의 마음을 훨씬 강하게 지배하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에서 온전히 자유로와 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드기야 왕이 마지막 순간에 머뭇거린 이유가 알고보니 체면이었다니...
하지만 너무 어리석은 왕이라고 한심해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내 존재의 가치를 온전히 인식하지 않는 한 우리는 체면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내 가치를 알려면 내가 얼마나 귀한 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얼마나 귀하시며 상대적으로 나는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지를 알아야 하는데...
참 힘듭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노영희님의 댓글
노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고민을 반복하는 어리석음
시드기야왕의 어리석고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그가 엘레미야를 옥고 가두고 멸시하는 선지자를 또 그래도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할것이라는 기대속에서 만나보지만 역시 하나님의 말씀은 자신의 생각과 뜻이 아니고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하나님 말씀을 바로 순종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왕을 봅니다.
매일의 삶속에서 순종하라 말씀에 바로서라 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라 외치지만
나의 생각과 고집과 완고함은 순종의 삶에서 벗어나 나의 뜻 가운데 삶아갈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