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 요한복음 5:1 - 5:9 ] 2010.0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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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리 채프만
[오늘의 말씀 요약]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이 베데스다 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만나십니다. 그는 천사가 못을 동하게 할 때 못에 먼저 들어가 병이 낫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라고 명령하시자 곧 병이 떠나갑니다.
☞ 베데스다 못의 병자들
1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있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1 Some time later, Jesus went up to Jerusalem for a feast of the Jews.
2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2 Now there is in Jerusalem near the Sheep Gate a pool, which in Aramaic is called Bethesda and which is surrounded by five covered colonnades.
3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
3 Here a great number of disabled people used to lie--the blind, the lame, the paralyzed.
4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4 (없음)
☞ 38년 된 병자의 치유
5 거기 삼십팔 년 된 병자가 있더라
5 One who was there had been an invalid for thirty-eight years
6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6 When Jesus saw him lying there and learned that he had been in this condition for a long time, he asked him, "Do you want to get well?"
7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7 "Sir," the invalid replied, "I have no one to help me into the pool when the water is stirred. While I am trying to get in, someone else goes down ahead of me."
8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8 Then Jesus said to him, "Get up! Pick up your mat and walk."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날은 안식일이니
9 At once the man was cured; he picked up his mat and walked. The day on which this took place was a Sabbath,
베데스다(2절) ‘긍휼의 집’이라는 뜻
행각(2절) 지붕이 딸린 정자(亭子)
본문 해설☞ 베데스다 못의 병자들 (5:1~4)
예수님은 유대인의 명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때 양문 곁의 베데스다 못 주변에 수많은 병자가 모여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각종 병에 시달리는 사람, 눈먼 사람, 다리를 저는 사람, 중풍병자 등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베데스다 못 주변에 모여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믿고 있는 미신(迷信)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천사가 가끔 그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어 놓을 때 가장 먼저 그 물에 들어가는 사람이 낫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치료가 힘든 병에 걸린 사람은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온갖 미신이나 민간요법에 매달리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물을 휘저어 놓는 때를 기다리기보다 하나님께 나아가 은혜를 구하는 것이 더 확실하고 지혜로운 길입니다.
☞ 38년 된 병자의 치유 (5:5~9)
베데스다 못 주변에 모인 병자들 중에는 38년이나 된 병자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그의 병이 오래되었음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만나 주셨습니다. 주님은 먼저 그에게 낫기를 원하는지 물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능력의 주님 앞에서 믿음 없는 말을 합니다. 베데스다 못의 물이 움직일 때 그를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그는 앞에 서 계신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를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이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8절)라고 말씀하시자, 38년이나 그를 괴롭혔던 병이 그에게서 떠나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우리 삶의 자리에 들어오시면 우리 삶의 한구석을 지배하고 있던 어두움이 물러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 병들어 신음할 때 주님을 더 간절히 바라보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병든 사람들에게 어떤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까?
● 아무리 오래되고 고질적인 병이나 문제도 예수님으로 인해 한순간에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분께 내 삶의 모든 영역을 내어드리기 원합니까?
오늘의 기도베데스다 못가의 38년 된 병자에게 허락하신 긍휼을 제게도 허락하소서. 육신의 연약함과 영혼의 죄악을 하나님만이 고치실 수 있습니다. 오직 말씀에 순종하오니 새로운 삶을 주소서.
댓글목록
meejeanyang님의 댓글
meejeany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8년된 병자... 참 우울합니다.
오랜 세월을 고통받고, 외로웠고, 절망했는데
원래 그랬는지, 오랜 병상 탓인지
마음이 구부러져 버렸습니다.
날 좀 도와달라 한마디를 못합니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는 황당한 질문에
그걸 몰라서 묻냐고, 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나 하냐고
화라도 내지.
움직이지도 않는 물을 바라만 보는 사이
나를 물에 넣어 주려고 오지 않는 가족, 친구, 그 누군가를 탓하는 사이
이 모든 저주스런 상황을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다 습관처럼 불평하고 습관처럼 원망하는 사이
낫기를 원했던 소망을 잊고 말았습니다.
소망은 없어지고 불평과 불만과 원망만 가슴 가득 남았습니다.
38년만에 벌떡 일어난 감격적인 그 순간에도
그 가슴에선 감사의 말이 나오질 안습니다.
또 다른 남의 탓이 있을 뿐...
그 사람이 자신을 병에서 구해 준 사람일지라도...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도록 다시는 범죄하지 말라, 하시니"
병이 문제가 아니라 죄가 문제인데
병은 나았으나 하나님의 아들을 못 만난 이 자가
어떻게 범죄하지 않을 것인지...
내가 그 병자가 아닐까, 우리가 그 병자가 아닐까 하여
참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