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선택하십시오 [ 역대하 10:1 - 10:11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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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와 솔로몬 왕이 부과한 고역과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르호보암은 솔로몬 왕을 모셨던 노인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이 제시한 강압적인 정책에 귀를 기울입니다.
☞ 르호보암을 향한 백성의 요구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저로 왕을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1 Rehoboam went to Shechem, for all the Israelites had gone there to make him king.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 일을 듣고 애굽에서부터 돌아오매
2 When Jeroboam son of Nebat heard this (he was in Egypt, where he had fled from King Solomon), he returned from Egypt.
3 무리가 보내어 저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고하여 가로되
3 So they sent for Jeroboam, and he and all Israel went to Rehoboam and said to him:
4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4 "Your father put a heavy yoke on us, but now lighten the harsh labor and the heavy yoke he put on us, and we will serve you."
5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5 Rehoboam answered, "Come back to me in three days." So the people went away.
☞ 두 가지 상반된 조언
6 르호보암 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6 Then King Rehoboam consulted the elders who had served his father Solomon during his lifetime. "How would you advise me to answer these people?" he asked.
7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7 They replied, "If you will be kind to these people and please them and give them a favorable answer, they will always be your servants."
8 왕이 노인의 교도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과 의논하여
8 But Rehoboam rejected the advice the elders gave him and consulted the young men who had grown up with him and were serving him.
9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9 He asked them, "What is your advice? How should we answer these people who say to me, 'Lighten the yoke your father put on us'?"
10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10 The young men who had grown up with him replied, "Tell the people who have said to you, 'Your father put a heavy yoke on us, but make our yoke lighter'--tell them, 'My little finger is thicker than my father's waist.
11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찌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 하소서
11 My father laid on you a heavy yoke; I will make it even heavier. My father scourged you with whips; I will scourge you with scorpions.' "
징치(11절) 징계하여 다스림
본문 해설
☞ 르호보암을 향한 백성의 요구 (10:1~5)
솔로몬 왕이 죽은 뒤에 온 이스라엘이 그의 아들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고자 세겜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곧바로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솔로몬을 피해 망명했던 여로보암을 르호보암에게 보내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곧 솔로몬 왕이 부과했던 노역과 세금의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조건을 수락하면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하고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왕과 백성 사이의 불신과 갈등을 보여 줍니다. 솔로몬 왕에게 충성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제 솔로몬의 아들에게 등을 돌린 것입니다. 이러한 갈등이 발생한 것은 바로 배신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솔로몬의 배신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배신을 낳은 것입니다.
☞ 두 가지 상반된 조언 (10:6~11)
백성의 요구를 들은 르호보암은 3일 후에 다시 오라고 말하고 나서 먼저 아버지 솔로몬을 모셨던 원로들과 이 문제를 의논합니다. 원로들은 백성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들을 이해하고 선대하면 백성이 왕에게 충성할 것이라고 권고합니다. 하지만 르호보암은 그 권고를 무시합니다. 대신 젊은 신하들과 의논합니다. 젊은 신하들은 왕이 백성에게 밀려서는 안 된다며, 강경책을 주장합니다. 솔로몬 왕보다 더 강한 권위로 백성을 휘어잡으라고 권고합니다. 솔로몬에게서 하나님의 지혜를 보고 들었던 원로들에게는 뛰어난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권위 의식과 욕심을 버리지 못한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지혜가 아니라 젊은이의 혈기를 선택합니다. 지도자에게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지 못해서 다른 사람과 나 사이에 갈등과 어려움이 발생할 때 나 자신을 돌아봅니까?
● 주위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기보다 내 생각을 주장하려 하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지혜로운 말과 조언을 잘 수용합니까?
오늘의 기도
중대한 문제 앞에서 경솔하게 반응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중요한 일일수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깊이 생각하며, 지혜로운 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현명한 태도를 갖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유혹에 넘어지지 마라
서인도 제도에 만차닐이라고 하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매우 매혹적으로 생겼다. 목재 역시 너무나 아름답다. 이 나무는 사과를 닮은 열매를 맺는데, 열매는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매우 향기로운 냄새를 풍긴다. 그런데 그 열매를 먹는 날에는 당장 죽고 만다. 그뿐 아니다. 피부에 열매의 즙이 몇 방울 닿기만 해도 물집이 생기고, 때로는 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이처럼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그것을 덥석 물면 큰일난다. 낚시를 하다 보면 물고기들이 낚싯줄을 덥석 물지 않고, 몇 번 시험을 해 본 후에 미끼만 살짝 따먹는 것을 경험한다. 하다 못해 물고기도 그만큼 눈치가 빠르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혹의 미끼를 아무런 의심도 없이 덥석 물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2차 세계 대전 때 수많은 유태인을 학살한 아돌프 히틀러는 “사람들은 아무리 말이 되지 않는 말이라도 여섯 번 정도 지속적으로 들으면 그 말을 믿는다”라고 했다. 사탄은 말 같지 않은 달콤한 말을 우리에게 계속해서 들려준다. 매력적인 원리와 방법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그런데 그 사탄의 유혹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당신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야곱의 축복」/ 김병태
한절 묵상 역대하 10장 11절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20년 동안 성전과 왕궁을 완성한 후, 자녀를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자녀를 가르치고 교화했다면, 르호보암이 이런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와 지혜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백성과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뜻과 도리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사용하십시오.
김홍전/ 전 성약교회 담임목사
벤 토레이의 신앙 이야기
☞가장 중요한 것
이 칼럼을 쓴 지도 어언 1년이 넘었다. 그동안 나는 ‘코이노니아’와 ‘교육’이라는 두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모든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 말하자면 모든 것을 살리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예수님은 율법을 요약하면서 첫째 계명은 하나님 사랑이며, 둘째 계명은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다. 나중에 그분은 새 계명을 주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새 계명이 가지는 강조점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부분이다. 이 사랑이야말로 성령의 열매이다(참조 갈 5:22).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사랑임에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명하셨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것을 능히 선택할 수 있고 또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의지적으로 선택할 때 성령께서 그것을 우리 삶에 실현시켜 주신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 4:19). 하나님은 그분께 드릴 사랑이 우리에게 전혀 없을 때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다. 이 사랑이 코이노니아의 핵심이며, 훌륭한 교사가 되는 데도 마찬가지다.
나는 ‘참교육’과 그것이 사회와 국가에 미치는 중요성,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는 교육을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랑을 빠뜨린다면 젊은이를 교육하려는 우리의 모든 노력과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교육의 근본 동기는 사랑이어야 한다. 우리는 학생을 사랑하여 그들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모습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 가정을 사랑하여 부모가 즐거이 책임을 다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사회와 국가를 사랑하여 젊은이를 교육하고 훈련시켜 그들로 잠재력을 십분 살리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분의 소중한 자들을 그분이 하시듯 보살피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자들로 길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생들이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교사의 사랑이다. 교사가 학생을 사랑하면 학생의 학습 욕구가 커지고, 두려움이 사라지며, 학습을 방해하는 과거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
최상의 교육을 낳는 핵심 요소는 탁월해지려는 열망도, 최선의 노력이나 최고의 교육 방법도 아니라 단순한 이 한 가지임을 잊지 말자. 바로 사랑!
벤 토레이/예수원 삼수령센터 본부장
댓글목록
박천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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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 10-11 ".....왕은 대답하시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찌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 하소서"
세겜에 모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호보암의 왕위를 결정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아예 그를 왕으로 삼고저 모였었습니다: v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저로 왕을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이렇게 백성들은 르호보암음 왕으로 모실 준비가 되어있었으나, 르호보암은 그 백성들을 다스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부르실 때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을 이스라엘의 목자로 부르셨습니다: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역대상 11:2)
그러나, 르호보암은 백성들을 위해서 자신이 존재한다는 생각보다는 마치 백성들이 자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을 한 것입니다: “내 목자들이 양을 찾지 아니하고 자기만 먹이고 내 양의 무리를 먹이지 아니하였도다” 에스겔 34:8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가리켜 “내 백성”이라고 부르시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귀히 여기지 않았던 것은 결국 르호보암이 하나님을 귀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라고 베드로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의 양입니다.
자기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던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서 오늘도 똑같은 사랑으로 그 양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양들을 먹이고 치라고 그 목자들을 부르셨습니다.
내가 주님의 양들을 잘 돌보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고백도 있고 감정도 있지만, 주님이 가장 귀히 여기셔서 자기 몸을 내어준 그 양들을 제대로 먹이고 돌보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는 주님을 제대로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목사로서의 내 자신을 엄밀하게 돌아보면, 르호보앗보다는 그래도 낫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삯군에 가깝습니다. 목자의 심정이 너무 부족한 것은, 내가 나쁘고 못된 놈이기 때문이 아니라, 양 한마리 한마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주님의 심정을 아직도 이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만 먹이기에 급급한 자가 된 것 같습니다. 내게 맡겨진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님의 심정으로 매일 기도가운데 돌아보므로, 배고파 울부짖고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양들의 모습을 불쌍하고 안타깝게 여기는 목자의 심정을 갖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