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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서 소망으로 [ 사도행전 27:13 - 27:26 ]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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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09.08
15토



 절망에서 소망으로

[ 사도행전 27:13 - 27:26 ]


 
[오늘의 말씀 요약]
배가 미항에서 출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광풍이 일어 위기에 처합니다. 선원들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살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바울이 배는 파선하지만 사람은 모두 살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사람들을 안심시킵니다.

☞ 광풍에 휩싸인 배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가까이하고 행선하더니
13 When a gentle south wind began to blow, they thought they had obtained what they wanted; so they weighed anchor and sailed along the shore of Crete.
14 얼마 못 되어 섬 가운데로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하니
14 Before very long, a wind of hurricane force, called the "northeaster," swept down from the island.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 가다가
15 The ship was caught by the storm and could not head into the wind; so we gave way to it and were driven along.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 끌어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 가더니
16 As we passed to the lee of a small island called Cauda, we were hardly able to make the lifeboat secure. 17 When the men had hoisted it aboard, they passed ropes under the ship itself to hold it together. Fearing that they would run aground on the sandbars of Syrtis, they lowered the sea anchor and let the ship be driven along.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저희 손으로 내어 버리니라
18 We took such a violent battering from the storm that the next day they began to throw the cargo overboard. 19 On the third day, they threw the ship's tackle overboard with their own hands.
20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20 When neither sun nor stars appeared for many days and the storm continued raging, we finally gave up all hope of being saved.
☞ 소망의 메시지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1 After the men had gone a long time without food, Paul stood up before them and said: "Men, you should have taken my advice not to sail from Crete; then you would have spared yourselves this damage and loss.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2 But now I urge you to keep up your courage, because not one of you will be lost; only the ship will be destroyed.
23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3 Last night an angel of the God whose I am and whom I serve stood beside me 24 and said, 'Do not be afraid, Paul. You must stand trial before Caesar; and God has graciously given you the lives of all who sail with you.'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6 그러나 우리가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25 So keep up your courage, men, for I have faith in God that it will happen just as he told me. 26 Nevertheless, we must run aground on some island."

득의(13절) 뜻을 이룸, 바라던 대로 됨
거루(16절) ‘거룻배’의 준말로 돛이 없는 작은 배
스르디스(17절) 모래 언덕

 


본문 해설☞ 광풍에 휩싸인 배 (27:13~20)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사람의 지혜를 따랐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잘 보여 줍니다. 미항에서 출발하고 한동안 남풍이 순하게 불자, 백부장은 자신의 결정이 옳았으며 역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 못 되어’ 그 결정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갑자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일어나 당장이라도 배를 집어삼킬 듯이 몰아쳤습니다.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선원들이 모두 달려들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했지만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구원의 여망’이 남아 있지 않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맙니다. 사람의 지혜는 경험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앞날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앞날에 대한 확실한 보장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소망의 메시지 (27:21~26)
그리스도인은 바울처럼 절망에 빠진 세상을 향해 소망을 전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소망을 찾기 위해 지식과 물질과 기술을 의지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소망의 근원이 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살아날 가망이 완전히 사라진 상황에서 사람들을 향해 소망을 전해 주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바울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 그의 곁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배는 파선될지라도 사람들은 모두 살 것이라고 하나님이 분명히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소망의 근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에 절망에 빠진 세상을 향해 소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평안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 인간의 지혜에 내 인생을 맡기고 있지 않습니까? 내 생각대로 결정했다가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까?
● 세상의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고 있습니까? 그 소망을 사람들과 나누며 전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인생의 여정에서 세상의 순간적인 쾌락과 안락을 찾고자 인생의 참 선장이신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매 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고난 중에도 평안하려면
나는 수개월 전에 골수암 진단을 받은 젊은 부인을 알고 있다. 그녀는 수년 전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었는데 담당 의사는 그녀의 골수암이 바로 그 병으로 인해서 발병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말했다. “그때 제가 암 선고를 받고서 한 첫 번째 질문은 ‘왜 하필이면 나에게…’라는 것이었어요. 유방암을 앓았던 저의 체험을 생각해 볼 때 제가 암에 걸린 것은 제 잘못은 아니지만, 분명 제 삶의 여러 요소들과 관련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언젠가 저는 심한 방사선에 노출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또 어느 지역에서 여러 해 동안 살게 되었는데 그곳은 바로 유독성 폐기물로 인해 환경 정화 지역으로 정해진 곳이었어요. 더욱이 제 가족 중에 유방암을 앓은 병력이 있는 사람도 있었어요. 저에게 더 합당한 질문은 ‘왜 하필이면 내가 아니지?’였을 거예요.”
그녀는 말했다. “오늘날의 통계에 따르면 네 명 중 한 명 꼴로 암을 앓게 된답니다. ‘왜’라는 질문은 제게 필요 없지요. 저는 단지 환자이고 그 희생자일 따름입니다. 제 삶 가운데 정말로 해야 할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다면 ‘지금은 어떠한가?’일 거예요. 그 질문에 대해 나에게 완전한 평안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은 바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삶 가운데 그 어떤 일을 허락하시든 하나님은 당신과 함께 그 가운데 계신다.
「내게 맡겨라」/ 찰스 스탠리

한절 묵상☞사도행전 27장 20절
바울은 이런 극도의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 간구함으로써 배 안에 있었던 모든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위기의 때에 당신의 기도가 아무런 열매 없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으로 하여금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게 도우실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드린 기도가 헛된 적이 전혀 없었음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찰스 스펄전/ 19c 청교도 설교가

이무석 교수와 떠나는 내면 여행

☞ 사랑의 치유 효과
‘개구리 왕자’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왕자가 마녀의 주술에 걸려 개구리가 되었습니다. 이 주술은 사랑을 받아야 비로소 풀립니다. 그러나 누가 추한 개구리를 사랑하겠습니까? 개구리가 된 왕자는 어두운 우물 속에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가 공을 우물 속에 빠뜨렸습니다. 개구리 왕자가 그 공을 건져 주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개구리 왕자는 공주와 궁전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공주는 개구리 이야기를 듣고 개구리가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그 눈물 한 방울이 개구리에게 떨어지자 왕자에게 씌었던 주술이 풀렸습니다. 개구리는 왕자로 돌아왔습니다. 공주의 눈물은 사랑의 눈물이었습니다. 사랑의 치유 효과를 보여 준 것입니다.
열등감에 빠져 우울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개구리 왕자가 생각납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실은 나는 왕자예요. 그런데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요. 오히려 나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눈치예요. 나한테서 불쾌한 냄새가 나나 봐요. 사람들이 나를 피하고 싫어해요. 어떻게 아냐고요? 느낌으로 알 수 있어요. 자존심 상하고 창피해서 외출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진정으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치유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럴 리가 없는데?’ 하고 믿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진심이 통하면 자신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합니다.
한 인간으로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는 경험을 하면 유년기에 잘못 형성된 자기 인식이 변합니다. 보통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이러한 치유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무조건적으로 상대를 인정하고 사랑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우리의 외모나 사회적 지위나 능력에 관계없이 한결같이 무조건적으로 우리를 받아 주고 우리의 가치를 인정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우리는 잘난 모습을 항상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다시 열등감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을 통해서 치유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 장로님이 이렇게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태중에서 지으셨고 부끄러운 내 모습까지 속속들이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나를 소중하게 여기시며 사랑하십니다. 이제 나는 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분은 신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했던 것입니다. 은혜를 받고 왕자가 된 것입니다.
이무석/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국제정신분석가, 「30년 만의 휴식」의 저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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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울은 범죄 혐의자로서 로마로 재판받기 위하여 가이사랴로부터 배에실려 로마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바울은 비록 끌려가는 입장에 있었지만, 이 장면을 보면 바울은 이 배의 주인같이 행세합니다.

하나님을 분명히 알고 그 분을 섬기는 자들은 어떤 처지에 처하든지, 아니 오히려 위기 가운데 있을 때

- 세상 사람들이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 하나님의 자녀다운 당당한 모습을 보게됩니다.

토인비가 바울을 실고가던 이 배를 가리켜 유럽의 역사를 실고가던 배라고 말하였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역사를 바꾸고 인도하는 자여야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선 내 자신, 내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맡겨진 분야에서, 충실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인도하고 바꾸어나가는 삶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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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훈님의 댓글

no_profile 유영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영향력이 끼치는 영역은 좁지만 그 안에 사람들을 열심히 섬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Harvest Crusade라는 부흥회에서 하나님께서 제곁에 두신 사람들이 생각이 나면서
나는 그 사람들의 영혼을 얼마나 섬기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교회 식구들과 제 가족과 직장 동료들을 열심히 섬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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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등부 학생들이 Bryan 형제의 인도로 Harvest Crusade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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