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앞에 굴복한 에베소 [ 사도행전 19:13 - 19:22 ] 20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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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게와의 아들들이 바울과 예수의 이름을 빙자해 악귀를 쫓아내려 했지만 악귀 들린 사람에게 봉변을 당합니다. 이 사건 때문에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책들을 모두 모아 불태웁니다. 바울은 에베소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동역자들을 마게도냐로 보냅니다.
☞ 마술을 내던져 버린 에베소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
13 Some Jews who went around driving out evil spirits tried to invoke the name of the Lord Jesus over those who were demon-possessed. They would say, "In the name of Jesus, whom Paul preaches, I command you to come out."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4 Seven sons of Sceva, a Jewish chief priest, were doing this.
15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5 (One day) the evil spirit answered them, "Jesus I know, and I know about Paul, but who are you?"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6 Then the man who had the evil spirit jumped on them and overpowered them all. He gave them such a beating that they ran out of the house naked and bleeding.
17 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7 When this became known to the Jews and Greeks living in Ephesus, they were all seized with fear, and the name of the Lord Jesus was held in high honor.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18 Many of those who believed now came and openly confessed their evil deeds.
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19 A number who had practiced sorcery brought their scrolls together and burned them publicly. When they calculated the value of the scrolls, the total came to fifty thousand drachmas.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20 In this way the word of the Lord spread widely and grew in power.
☞ 새로운 여행 계획
21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1 After all this had happened, Paul decided to go to Jerusalem, passing through Macedonia and Achaia. "After I have been there," he said, "I must visit Rome also."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22 He sent two of his helpers, Timothy and Erastus, to Macedonia, while he stayed in the province of Asia a little longer.
본문 해설☞ 마술을 내던져 버린 에베소 (19:13~20)
에베소는 고대로부터 주술과 마법의 도시로 통했습니다. 그래서 주술서들을 ‘에베소 문서’(Ephesian Writings)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마법과 주술을 행하던 사람들도 바울을 통해 나타난 역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바울과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해 귀신을 쫓는 웃지 못할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스게와의 아들들도 그런 일을 시도했지만 악귀 들린 사람에게 보기 좋게 당하고 맙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에베소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또한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은 오만 드라크마(약 25억 원의 가치)에 이르는 주술서들을 모아 불태웠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사로잡힐 때 과거의 모든 악습을 내던져 버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 새로운 여행 계획 (19:21~22)
에베소에서 3년간 사역을 감당한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에베소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선교 여행을 계획합니다. 그것은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돌아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행이었고, 로마를 궁극적인 목적지로 삼은 여행이었습니다(참조 롬 1:15). 이 계획은 막연한 소망이 아니라 곧 실행에 옮길 계획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게도냐에 선발대로 보낸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때 바울의 나이가 50대 중반쯤으로 추정됩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비교적 안정된 에베소 사역을 내려놓고 미지의 땅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그 불꽃이 이제 우리 가운데 활활 불타올라야 합니다.
● 나를 넘어뜨리려 하는 악한 세력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선포하십시오. 내가 내던져 버려야 할 옛 습관은 무엇입니까?
● 나는 오랫동안 해온 익숙한 사역만을 붙들고서 안주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실 새로운 사역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바울은 소아시아와 유럽을 돌며 전도한 후 당시 세계의 심장부인 로마를 전도 목표로 삼았습니다. 오늘 저도 전도의 황금 어장을 보게 하시고 사람을 낚는 탁월한 어부가 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안전지대를 벗어나라
호주의 한 해변은 높은 파도 덕분에 젊은이들 사이에 파도타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파도가 거세 종종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를 보다 못해 한 노인이 낡은 모터보트를 수리해 해변을 지키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이 노인에게 구조를 받았다. 노인의 선행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노인을 돕겠다는 사람과 물질이 몰려들었다. 초라한 움막은 현대식 건물로, 구조 장비는 최신식으로 교체되었다. 보잘것없던 움막은 사람들이 붐비는 해변 종합 클럽이 되어 버렸다. 노인은 더 이상 사람을 구조할 수 없었다.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자신이 왜 이 일을 시작했으며, 죽어 가는 생명을 어떻게 구조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바빠 바다를 지킬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노인은 온종일 사람들과 만나 식사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시설을 관리했다. 오늘도 그 클럽에는 밤늦게까지 파티가 열린다. 그리고 노인의 연설이 힘차게 선포될 것이다. 자신이 옛날에 어떻게 죽어 가는 사람을 구조했는지, 또 구조된 이들의 간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파티가 열리는 그 순간에도 해변에서는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을 것이다.
오늘의 한국 교회가 이런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죽어 가는 생명을 구조하는 일보다 구원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흐믓해한다. 거친 바다에서 파도와 싸우며 고기를 낚는 어부가 아닌, 잡은 고기를 감상하는 수족관 지킴이가 되었다. 거친 영적 전투를 치러야 하는 전사들을 키우는 곳이 아닌, 섬세하고 부드럽게 그 멤버들의 삶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장소로 변해 가고 있다.
「교회만이 희망이다」/ 홍성욱
한절 묵상☞ 사도행전 19장 13절
우리는 이적과 기사에 현혹되어선 안 됩니다. 그 대신 이적과 기사가 드러내려는 구원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는 참된 선물은 구원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상급이 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으며, 하나님보다 더 큰 이적과 기사가 어디 있습니까? 모든 이적과 기사는 오직 하나님만을 드러내야 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드러내야 합니다.
정요석/ 서초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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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베소는 아데미여신을 섬기는 종교뿐 아니라, 우상숭배와 악령의 역사로 가득찬 도시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직업적으로 귀신을 축출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리고 예수님을 믿게된 자들 중에서도 마술을 부리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등이 이런 사실을 드러냅니다. 사탄이 지배하는 영역이라고할 수 있는 이 지역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바울을 찬양한 것이 아니라, 주예수의 이름을 찬양하였습니다 (17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은 결국 주 예수의 이름을 드러내시고 높이기 위한 것임을 드러냅니다. 단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주예수님께서 저들을 구원할 자이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베푸신 것입니다.
이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반 사람들 뿐 아니라, 이미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아직 세상과 죄와 온전히 결별하지 못 했던 자들이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잘못된 것을 고백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 들중에는 마술을 행하던 자들이 자신들이 사용하던 마술에 관련된 책을 불태우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 가격이 5만 드라크마였으니까, 일반 노동자가 거의 150년간 일한 노동임금에 해당하니까 미국식 노동임금으로 환산한다면 거의 500만불 가치에 해당하는 책을 불태워버린 것입니다.
분명 어떤이들은 그 책을 팔아서 교회를 위해서 또 선교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은 목적뿐 아니라, 그 목적을 이루는 방법이나 과정까지도 주님이 원하시는 과정과 방법대로 하여야한다는 것을 이 사건은 보여줍니다. 올바른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 방법이나 과정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사건은, 말로만 듣던 복음이 하나님의 살아계신 표적으로 기적으로 드러날 때, 사람들이 진정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단지 관념상의 예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역사하시며 그 분의 능력을 드러내시는 그런 분이심을 드러냅니다. 인간의 논리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이 주님의 기적의 역사로 간단히 해결되는 통괘함을 보게됩니다.
이런 주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먼저 불신자들이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게됩니다. 그러나, 이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사건은, 이미 믿음을 갖고 있다는 신도들이 온전한 회개를 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도 불신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신자들의 온전한 회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