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적을 흩으시는 하나님 [ 사도행전 19:23 - 19:41 ] 200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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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복음 전파 때문에 경제적 위기를 느낀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사람들을 선동해 소요를 일으킵니다. 소요를 일으킨 무리가 바울의 동역자들을 붙잡고서 연극장에 모입니다. 하지만 서기장의 지적에 그들은 소요를 그치고 흩어집니다.
☞ 에베소에서 일어난 소요
23 그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3 About that time there arose a great disturbance about the Way.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4 A silversmith named Demetrius, who made silver shrines of Artemis, brought in no little business for the craftsmen.
25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25 He called them together, along with the workmen in related trades, and said: "Men, you know we receive a good income from this business.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6 And you see and hear how this fellow Paul has convinced and led astray large numbers of people here in Ephesus and in practically the whole province of Asia. He says that man-made gods are no gods at all.
27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7 There is danger not only that our trade will lose its good name, but also that the temple of the great goddess Artemis will be discredited, and the goddess herself, who is worshiped throughout the province of Asia and the world, will be robbed of her divine majesty."
2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8 When they heard this, they were furious and began shouting: "Great is Artemis of the Ephesians!"
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29 Soon the whole city was in an uproar. The people seized Gaius and Aristarchus, Paul's traveling companions from Macedonia, and rushed as one man into the theater.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0 Paul wanted to appear before the crowd, but the disciples would not let him.
31 또 아시아 관원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1 Even some of the officials of the province, friends of Paul, sent him a message begging him not to venture into the theater.
32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2 The assembly was in confusion: Some were shouting one thing, some another. Most of the people did not even know why they were there.
☞ 흩어져 버린 대적들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발명하려 하나
33 The Jews pushed Alexander to the front, and some of the crowd shouted instructions to him. He motioned for silence in order to make a defense before the people.
34 저희는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 동안이나 하더니
34 But when they realized he was a Jew, they all shouted in unison for about two hours: "Great is Artemis of the Ephesians!"
35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5 The city clerk quieted the crowd and said: "Men of Ephesus, doesn't all the world know that the city of Ephesus is the guardian of the temple of the great Artemis and of her image, which fell from heaven?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6 Therefore, since these facts are undeniable, you ought to be quiet and not do anything rash.
37 전각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 왔으니
37 You have brought these men here, though they have neither robbed temples nor blasphemed our goddess.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및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것이 있거든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8 If, then, Demetrius and his fellow craftsmen have a grievance against anybody, the courts are open and there are proconsuls. They can press charges.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거든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단할찌라
39 If there is anything further you want to bring up, it must be settled in a legal assembly.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의 사건으로 책망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가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재료가 없다 하고
40 As it is, we are in danger of being charged with rioting because of today's events. In that case we would not be able to account for this commotion, since there is no reason for it."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41 After he had said this, he dismissed the assembly.
은장색(24절) 은을 녹여 세공하는 장인
은감실(24절) 은으로 사당이나 신전을 만들어 그 안에 신주나 신의 형상을 넣어 두던 모형 신당
발명(33절) 변명
안돈(35절) 사물을 잘 정돈함, 질서를 회복하고 평정을 취함
전각지기(35절) 임금이 거처하는 궁전이나 그것을 돌보는 사람을 가리킴, 여기서 여신 아데미의 신전을 말함
본문 해설☞ 에베소에서 일어난 소요 (19:23~32)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우상을 버리는 사람들이 에베소에 점점 많아지자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바로 우상 제작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일으킨 소요 사태를 보면, 복음을 대적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소요 사태의 동기는 전적으로 이기심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의 복음 사역으로 인해 손해를 입은 그들이 데메드리오를 중심으로 소요를 일으킨 것입니다. 데메드리오는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민족주의의 명분을 내세워 에베소 사람들을 선동했습니다. 그러자 온 성 사람들이 합류하면서 큰 소요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군중심리에 휩쓸린 대부분의 사람은 이유도 모른 채 모여들었습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 흩어져 버린 대적들 (19:33~41)
에베소 사람들은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려고 알렉산더를 내세웠지만 에베소 사람들은 더 흥분해서 자신들의 구호를 두 시간이나 외쳐 댔습니다. 자신들의 소리 외에는 어떤 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아집에 사로잡혔습니다. 하지만 최고 행정관인 서기장 앞에서는 진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기장이 무리를 안정시킨 후에 사실 여부를 조목조목 지적하자, 그들의 소요가 합당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어리석은 행동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합리적인 명분을 찾지 못한 무리는 결국 로마의 조치가 두려워 서둘러 흩어졌습니다. 도시 전체가 복음을 대적하기 위해 일어났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앞길을 막는 대적을 반드시 흩으십니다(참조 민 10:35).
● 내 이익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회피하거나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회피하기 위해 어떻게 나를 합리화하곤 합니까?
● 교회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어떤 생각이 듭니까? 그들이 아무리 기세등등해도 종국에는 꺾일 것을 확신합니까?
오늘의 기도우상이 아무리 크고 위대하다고 할지라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결코 신이 될 수 없습니다. 천지 만물 위에 참 신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심을 고백합니다.
묵 상 에 세 이
☞ 소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성경에는 없는 이야기지만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돔성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노인이 날마다 다니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다. 회개하라, 하나님께 돌아오라”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소돔성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도 그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젊은이가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무리 해도 소용없어요. 매일 그러시는 거 보니까 너무 딱하네요. 그만하세요. 아무도 듣지 않아요.” 이에 그 할아버지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아니야, 젊은이. 내가 이렇게 외치고 다니는 것은 내가 자네들과 같이 소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야. 내가 외치지 않으면 나도 소돔 사람이 되어 버려. 그것이 두려운 거지.”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점점 세상에 속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충대충 믿으면 필경 미끄러집니다. 예수 믿고 구원을 받든지 안 믿고 멸망을 받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복음을 전하며 자녀의 소명을 다하든지 세상에 속하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맛보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을 내 이웃에게 전하십시오. 멀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가족에게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십시오. 하나님의 권능이 당신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당신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 복음전도」/ 최홍준
한절 묵상☞ 사도행전 19장 32절
우리는 이들 무리가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서 이리도 가볍게 일렁일 수 있는지 의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반응하며 순간적인 자극을 따라 일을 처리합니다. 우리 역시 우리 자신과 우리를 지지하는 자들을 보호하는 데만 관심을 쏟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을 억누르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편안을 위해 그 일을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로버트 콜만/ 「주님의 제자훈련 계획」의 저자
질 브리스코의 마음의 글
☞ 티타임
어느 날 손녀 크리스티가 학교 숙제로 ‘영국식 티타임’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손녀의 숙제를 함께하며 나의 유산의 일부가 된 특별한 전통을 상기하게 되었다.
아동기에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나는 매일 밤 폭격으로 우리 집 마당에 파놓은 방공호에 웅크려 앉아 있어야 했다. 그때 어머니는 위로의 차를 끓였고, 언니와 나는 그 차로 인해 우리 집 마당의 땅굴 속에서 생긴 그 교제의 시간을 음미했다! 그 무서운 시간에 따뜻한 차 한 잔이 우리를 채워 주었고 무언가 할 일을 주었다!
영국의 티타임은 아름다운 전통이다. 그것은 나의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위기의 때에, 손님이 왔을 때에, 누군가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누군가 죽었을 때에 나누는 것이다! 좋은 때나 나쁜 때나 그저 ‘얘기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에 위로가 있다. 그것은 차 한 잔을 두고 나눈 관심과 사랑의 다정한 접촉 때문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차가 아니라 관계이다. 차를 나누는 시간은 ‘사람이 스케줄보다 중요하고 프로그램보다 중요하다’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곳 아일랜드 공화국에서도 분주한 강의 스케줄 사이사이에 티타임의 유익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그 시간 속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질문할 기회를 얻었다. “이 강의가 도움이 되나요? 이해가 되나요? 혹시 질문이 있나요?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탈진하지 않고, 뿐만 아니라 사역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좀더 설명해 줄까요?”
거의 3개월에 달하는 이번 아일랜드 공화국의 사역 여행을 마무리하고 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면 자녀들, 손자손녀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한숨 돌리고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서로를 위해 잠시 멈추자. 서로에게 귀 기울이자. 티타임의 핵심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시간’을 주는 옛 전통이다.
지금도 나에게 바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나의 분주한 일상을 멈추고 서로를 응시하며 얘기하는 여유를 가질 것이다. 서로의 상심, 기쁨, 사랑을 ‘한 잔의 차’를 놓고 나눌 것이고, 물론 서로 포옹하고 기도도 할 것이다. 삶에 몰두하느라 사람들을 놓치지 말라. 한 잔의 뜨거운 차를 권한다! 어서 주전자를 올려놓아라!
질 브리스코/시카고 엘름브룩교회 은퇴 사모, 잡지 Just Between Us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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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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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드리오가 아데미여신에 대한 신앙심에서 (19:27) 소동을 주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데메드리오의 진정한 관심은 돈문제였습니다. 빌립보에서 사도바울을 고소한 자들도, 귀신들려 점치는 여인을 통해 돈을 벌던 자들에의한 것이었었습니다. 데메드리오나, 빌립보에 사는 이 점치는 여인의 주인들은, 돈을 버는 일이라면 자신의 영혼과 다른 사람들의 영혼까지도 팔 수 있는 그런 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이 수년이 지난 후 바로 이 에베소교회 교우들을 위해서 목회하던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악의 뿌리”라고 말씀한 것처럼 그 때나 오늘이나 돈을 사랑하는 것이 거의 모든 악의 원인이요, 특별히 복음 역사에 방해가 되는 것을 보게됩니다. (딤전 6:10).
반면, 데메드리오가 소동을 일으키기 얼마전에 에베소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이 거의 500만불에 해당되던 마술책을 불에 태워버렸습니다.. 그들이 그 책들을 불태우기 전까지 에수님의 제자로서, 주님을 따르는 문제와 돈을 챙길 수 있는 마술책에 관한 처리 때문에 고민이 많았을 줄 압니다. 하늘나라에 속한 것이 돈보다 더 더욱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관념적으로 뿐 아니라, 경험적으로 체험을 했 것입니다. 그리고, 이 큰 돈이 될 수 있는 마술책을 태우므로 이러한 저들의 신앙과 가치관을 공개적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살다보면, 몇푼의 돈을 아끼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과장을 해야할 유혹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저는 사업을 안하기 때문에 이런 유혹이 훨씬 덜한데도, 자신도 모르게 이런 유혹에 넘어갈 때가 있음을 느낍니다.) 인간사회 자체가 모순된 사회이다보니 어떤 절대적인 자를 가지고 정직 부정직을 가르는 것조차가 모순된 일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들의 최선을 다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서의 마땅한 삶일 것입니다.
우상숭배자들은 돈도 섬기고 자신의 신도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할 지모르지만, 우리의 하나님은 돈과 함께 섬김을 받으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돈문제에 관해서 까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신앙적인 도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 하나님과 그 분의 세계에 대한 가치를 분명히 아는 자들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