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삶: 마가복음 4:26 - 41 (1/15/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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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처음은 겨자씨처럼 작지만 나중에는 크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호수를 건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큰 광풍을 만나고 두려운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웁니다. 예수님은 파도를 잠잠케 하신 후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나무라십니다.
☞ 확장되는 하나님 나라
26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6 He also said, "This is what the kingdom of God is like. A man scatters seed on the ground.
27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27 Night and day, whether he sleeps or gets up, the seed sprouts and grows, though he does not know how.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8 All by itself the soil produces grain--first the stalk, then the head, then the full kernel in the head.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29 As soon as the grain is ripe, he puts the sickle to it, because the harvest has come."
30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30 Again he said, "What shall we say the kingdom of God is like, or what parable shall we use to describe it? 31 It is like a mustard seed, which is the smallest seed you plant in the ground. 32 Yet when planted, it grows and becomes the largest of all garden plants, with such big branches that the birds of the air can perch in its shade."
33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34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33 With many similar parables Jesus spoke the word to them, as much as they could understand. 34 He did not say anything to them without using a parable. But when he was alone with his own disciples, he explained everything.
☞ 광풍을 잠잠하게 하심
35 그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저희가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혀 배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5 That day when evening came, he said to his disciples, "Let us go over to the other side." 36 Leaving the crowd behind, they took him along, just as he was, in the boat. There were also other boats with him. 37 A furious squall came up, and the waves broke over the boat, so that it was nearly swamped.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8 Jesus was in the stern, sleeping on a cushion. The disciples woke him and said to him, "Teacher, don't you care if we drown?"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39 He got up, rebuked the wind and said to the waves, "Quiet! Be still!" Then the wind died down and it was completely calm.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40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41 They were terrified and asked each other, "Who is this? Even the wind and the waves obey him!"
고물(38절) : 배의 뒤쪽 부분. 선미
본문 해설☞ 확장되는 하나님 나라(4:26~34)
하나님 나라의 씨앗은 모든 열매를 거둬들이는 날까지 계속 뿌려져야 합니다. 씨앗을 뿌리면 싹이 나고 이삭을 내며 충실한 열매를 맺어 곡식이 됩니다. 그리고 추수 때가 되면 수확하게 됩니다. 인간의 지각으로 그 과정을 느낄 수 없지만 처음과 끝을 비교하면 확연히 알 수 있듯이, 하나님 나라도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점점 확장돼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완성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겨자씨 비유를 들어 성장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얼마나 풍성하고 아름다운지를 잘 보여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심는 것은 보잘것없는 작은 씨앗이지만 그 나라는 무궁합니다. 모든 나라와 민족을 그 안에 품고 성장합니다. 여유를 갖고 믿음과 소망의 눈으로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 광풍을 잠잠하게 하심(4:35~41)
인생을 살다 보면 광풍도 만나고 큰 파도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을 태우고 가던 제자들의 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믿음과 불신의 차이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며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성도의 특권은 인생의 항로에 창조주 하나님을 선장으로 모시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왜 나를 깨웠느냐’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40절)라고 꾸짖으셨습니다. 우리도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님을 깨워야 합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그분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성도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취해야 할 태도는 그분이 함께 계심을 믿고 기도에 대한 응답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아뢰는 것입니다.
●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세상의 역사를 바라봅니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오늘 내가 심고 가꿔야 할 겨자씨 한 알은 무엇입니까?
● 마음에 어떤 두려움과 염려의 광풍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문제의 해결사이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도우심을 구합니까?
오늘의 기도장차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기쁨으로 복음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세상의 걱정, 근심, 두려움을 주님 앞에 모두 내려놓고 주님과 함께함으로써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아들의 기도
얼마 전에 다섯 살 난 아들과 함께 양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혀를 닦다가 칫솔을 안쪽으로 깊숙이 들이는 바람에 그만 헛구역질이 났습니다. 저는 속이 좋지 않아 구역질을 멈출 수 없었고 그대로 쪼그리고 앉아 숨을 고르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이 다가오더니 저의 등을 두드리며 “하나님, 우리 엄마를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아들만 바라보았습니다. “엄마, 괜찮지? 내가 기도했으니까 좋아질 거야!” 그 순간에 제 앞에 있던 아들이 어찌 그리 예쁘고 사랑스럽던지요! 벌써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도 기특했지만,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이 더욱 큰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순수한 믿음 앞에 저의 온전하지 못했던 믿음을 회개했습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하나님보다 세상 것에 의지할 때가 많았고 물질적인 것이나 인간적인 관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 적도 많았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크고 작음을 떠나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분의 말씀에 따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를 사랑하셔서 아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잘못을 알게 하신 하나님, 제 삶에 역사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양순/ 독자 에세이
한절 묵상☞ 마가복음 4장 41절
예수님의 권능을 접하는 곳에는 새로운 두려움이 형성됩니다. 제자들로 하여금 극도의 두려움에 휩싸이게 했던 바람과 바다조차 그분 앞에 굴복해 순종합니다. 제자들은 광풍보다 더 위에 계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분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 일이겠습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을 모실 때, 예전에 우리를 두렵게 했던 것들은 더 이상 두려움이 되지 못합니다.
최승락/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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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님의 댓글
이은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1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
제자들 중에는 어부 출신들이 많기에 갈릴리 호수에 부는 이 광풍의 위력이 어떠한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미 잘 알고 있고 한 두 번 겪은 일도 아닌데 의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으련만
웬일인지 제자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여 예수님을 흔들어 깨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은 그 영향력이 어떨지,
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뻔히 알고 있는 일임에도 여전히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그만큼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 속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나는 과연 뭘 두려워하고 있는가?
삶에 어려움이 닥치고 힘든 일이 생겨야지만 비로소 연약한 나의 존재감을 깨닫고
그제서야 예수님께로 나아가지는 않는지,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신 그리스도인으로서 정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을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살고 있는지,
광풍과 같이 삶에 당장 닥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시간 말씀을 묵상하며 돌아봅니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한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가는 인생의 항해에서 온전히 주님께 저의 운전대를 맡겨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