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이 계시면 질서가 있다: 고린도전서 14:26 - 40 (11/2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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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여러 사람이 방언이나 예언을 하는 경우, 순서에 따라 하고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해 해야 합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여인들도 교회에서 잠잠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예언을 사모하고 방언을 하되,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해야 합니다.
☞ 성령의 은사와 인도
26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꼬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26 What then shall we say, brothers? When you come together, everyone has a hymn, or a word of instruction, a revelation, a tongue or an interpretation. All of these must be done for the strengthening of the church.
27 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다불과 세 사람이 차서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27 If anyone speaks in a tongue, two--or at the most three--should speak, one at a time, and someone must interpret.
28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거든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및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28 If there is no interpreter, the speaker should keep quiet in the church and speak to himself and God.
29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변할 것이요
29 Two or three prophets should speak, and the others should weigh carefully what is said.
30 만일 곁에 앉은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거든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찌니라
30 And if a revelation comes to someone who is sitting down, the first speaker should stop.
31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32 예언하는 자들의 영이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31 For you can all prophesy in turn so that everyone may be instructed and encouraged. 32 The spirits of prophets are subject to the control of prophets.
33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33 For God is not a God of disorder but of peace. As in all the congregations of the saints,
☞ 질서와 순종
34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34 women should remain silent in the churches. They are not allowed to speak, but must be in submission, as the Law says.
35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찌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임이라
35 If they want to inquire about something, they should ask their own husbands at home; for it is disgraceful for a woman to speak in the church.
36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36 Did the word of God originate with you? Or are you the only people it has reached?
37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 38 만일 누구든지 알지 못하면 그는 알지 못한 자니라
37 If anybody thinks he is a prophet or spiritually gifted, let him acknowledge that what I am writing to you is the Lord's com-mand. 38 If he ignores this, he himself will be ignored.
39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40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
39 Therefore, my brothers, be eager to prophesy, and do not forbid speaking in tongues. 40 But everything should be done in a fitting and orderly way.
다불과(多不過, 27절) : 많다고 해야 고작
차서(27절) : 차례
본문 해설 ☞ 성령의 은사와 인도 (14:26~33)
교회 안에는 성령님의 뜻대로 각양각색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은사들은 조화를 이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데 사용됩니다. 예배는 근본적으로 찬송과 말씀 그리고 기도로 구성되는데,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모든 성도에게 덕을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모든 은사는 언제나 질서와 화평 가운데 사용돼야 합니다. 비슷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 여럿 있을 경우에 그것이 방언이든 예언이든 순서에 따라 질서대로 행해야 합니다. 은사를 주시는 분과 예배를 인도하시는 분이 동일한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배 원칙은 변하지 않았지만 현대 교회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신약성경이 이뤄져 가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신약성경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예언과 방언은 예배 중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 질서와 순종 (14:34~40)
교회에는 지켜야 할 질서가 있습니다. 교회의 질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스려집니다. 모든 교회에는 예배의 전통이 있고 말씀의 지시가 있습니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34절)라는 말씀은 교회에서 아무 소리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남자를 주장하지 말라는 뜻입니다(참조 창 3:16). 인간관계의 원칙은 우열을 가리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화평을 도모하기 위해 생긴 것입니다. 남자를 여자의 머리로 세운 것도 이와 같은 원리에서입니다. 또 바울은 예언의 은사를 방언의 은사보다 더 강조하면서도 어떤 은사이든 질서 있게 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의 자녀들은 그 질서에 따라야 합니다.
● 성령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를 사모합니까? 성령님이 주신 은사로 성도들을 섬기며 교회 안에서 덕을 세우기에 힘씁니까?
●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가 피차 존귀하게 여기며 서로 순종합니까? 남녀관계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따라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저의 만족을 위한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가 되게 하소서. 예배 인도자가 되든지 예배 참여자가 되든지 성령 충만하게 하시고 질서 속에서 은혜를 맛보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그 돈은 원래 그렇게 써야 한다
2년 전에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와 “리처드, 내게 돈이 좀 있네. 필요한 데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우리는 그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역들에 대해 잠시 동안 의견을 주고받았다. 결국 친구는 거액의 수표를 주었고,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위해 그 돈을 바쳤다. 최근에 나는 그 친구를 만나 베풀어 준 은혜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자네의 선물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 그리고 헤어질 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돕는 데에 그 돈을 유용하게 쓰고 있다네.” 그러자 친구는 고매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가진 사람답게 말했다. “그 돈은 원래 그렇게 쓰여야 할 것이었네.”
친구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돈과 성공을 주셨지만, 하나님의 은사들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사용돼야 함을 이해하고 있었다. 고린도 성도들은 성령의 많은 은사를 예배 중에 사용했다. 그러나 이런 은사를 소유한 성도들은 은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영적 은사가 자신의 만족감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Main Idea로 푸는 고린도전·후서」/ 리처드 L. 프랫 주니어
박경수 교수의 이야기 교회사
야콥 푸거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 아우크스부르크를 방문하면 ‘푸거라이’(Fuggerei)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 구제 시설을 만날 수 있다. 푸거라이는 1521년에 독일의 거부였던 야콥 푸거(Jakob Fugger)가 극빈자들을 위해 설립한 사회 복지 기관이다. 지금도 푸거라이에는 67동의 건물에 147가구가 살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년 전세 비용이 0.88유로, 우리 돈으로 1,000원 남짓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500년 동안 푸거라이는 극빈자들에게 주거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하루 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나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도 이곳에서 손님으로 머문 적이 있고, 모차르트의 증조부인 프란츠 모차르트도 한때 이곳에서 산 적이 있다. 필자는 푸거라이를 둘러보면서 ‘귀족은 귀족다워야 한다’라는 프랑스 격언에서 유래해 지금은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도덕적, 정신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릴 수 있었다.
예수님은 영생에 대해 묻는 부자 청년에게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막 10:21)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대해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간 부자 청년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만이 만물의 주인이시며 자신은 단지 위탁받은 청지기일 뿐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맡기신 부를 선한 청지기로서 ‘남용 없이 선용’할 때에 비로소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경건의 능력’을 갖추는 데 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경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고 있다. 야고보서 1:27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경건이란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는 것’ 곧 사랑의 실천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이처럼 경건의 능력은 사랑할 줄 아는 능력, 나눌 줄 아는 능력이다.
주님을 위해 자신의 가장 귀한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거룩한 단순성’을 사모해 모든 재물을 버리고 맨발로 평생 동안 주님을 따랐던 아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처럼,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가장 귀한 것도 그분께 즐거이 드릴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박경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한절 묵상 고린도전서 14장 33절
바울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화평의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무질서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이 ‘화평’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십시오. 흔히 무질서를 막기 위해 엄격하고 단조로운 형식의 예배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예배는 무질서한 모임만큼이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예배가 즐겁고 평화로우며 매력이 넘치는 경험이 되도록 당신의 역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랜트 오스본/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
여러 사람이 방언이나 예언을 하는 경우, 순서에 따라 하고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해 해야 합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여인들도 교회에서 잠잠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예언을 사모하고 방언을 하되,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해야 합니다.
☞ 성령의 은사와 인도
26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꼬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26 What then shall we say, brothers? When you come together, everyone has a hymn, or a word of instruction, a revelation, a tongue or an interpretation. All of these must be done for the strengthening of the church.
27 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다불과 세 사람이 차서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27 If anyone speaks in a tongue, two--or at the most three--should speak, one at a time, and someone must interpret.
28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거든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및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28 If there is no interpreter, the speaker should keep quiet in the church and speak to himself and God.
29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변할 것이요
29 Two or three prophets should speak, and the others should weigh carefully what is said.
30 만일 곁에 앉은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거든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찌니라
30 And if a revelation comes to someone who is sitting down, the first speaker should stop.
31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32 예언하는 자들의 영이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31 For you can all prophesy in turn so that everyone may be instructed and encouraged. 32 The spirits of prophets are subject to the control of prophets.
33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33 For God is not a God of disorder but of peace. As in all the congregations of the saints,
☞ 질서와 순종
34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34 women should remain silent in the churches. They are not allowed to speak, but must be in submission, as the Law says.
35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찌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임이라
35 If they want to inquire about something, they should ask their own husbands at home; for it is disgraceful for a woman to speak in the church.
36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36 Did the word of God originate with you? Or are you the only people it has reached?
37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 38 만일 누구든지 알지 못하면 그는 알지 못한 자니라
37 If anybody thinks he is a prophet or spiritually gifted, let him acknowledge that what I am writing to you is the Lord's com-mand. 38 If he ignores this, he himself will be ignored.
39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40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
39 Therefore, my brothers, be eager to prophesy, and do not forbid speaking in tongues. 40 But everything should be done in a fitting and orderly way.
다불과(多不過, 27절) : 많다고 해야 고작
차서(27절) : 차례
본문 해설 ☞ 성령의 은사와 인도 (14:26~33)
교회 안에는 성령님의 뜻대로 각양각색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은사들은 조화를 이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데 사용됩니다. 예배는 근본적으로 찬송과 말씀 그리고 기도로 구성되는데,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모든 성도에게 덕을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모든 은사는 언제나 질서와 화평 가운데 사용돼야 합니다. 비슷한 은사를 받은 사람이 여럿 있을 경우에 그것이 방언이든 예언이든 순서에 따라 질서대로 행해야 합니다. 은사를 주시는 분과 예배를 인도하시는 분이 동일한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배 원칙은 변하지 않았지만 현대 교회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신약성경이 이뤄져 가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신약성경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예언과 방언은 예배 중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 질서와 순종 (14:34~40)
교회에는 지켜야 할 질서가 있습니다. 교회의 질서는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스려집니다. 모든 교회에는 예배의 전통이 있고 말씀의 지시가 있습니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34절)라는 말씀은 교회에서 아무 소리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남자를 주장하지 말라는 뜻입니다(참조 창 3:16). 인간관계의 원칙은 우열을 가리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화평을 도모하기 위해 생긴 것입니다. 남자를 여자의 머리로 세운 것도 이와 같은 원리에서입니다. 또 바울은 예언의 은사를 방언의 은사보다 더 강조하면서도 어떤 은사이든 질서 있게 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분의 자녀들은 그 질서에 따라야 합니다.
● 성령님의 임재가 충만한 예배를 사모합니까? 성령님이 주신 은사로 성도들을 섬기며 교회 안에서 덕을 세우기에 힘씁니까?
●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가 피차 존귀하게 여기며 서로 순종합니까? 남녀관계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따라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기도 저의 만족을 위한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가 되게 하소서. 예배 인도자가 되든지 예배 참여자가 되든지 성령 충만하게 하시고 질서 속에서 은혜를 맛보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그 돈은 원래 그렇게 써야 한다
2년 전에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와 “리처드, 내게 돈이 좀 있네. 필요한 데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우리는 그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역들에 대해 잠시 동안 의견을 주고받았다. 결국 친구는 거액의 수표를 주었고,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위해 그 돈을 바쳤다. 최근에 나는 그 친구를 만나 베풀어 준 은혜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자네의 선물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 그리고 헤어질 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돕는 데에 그 돈을 유용하게 쓰고 있다네.” 그러자 친구는 고매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가진 사람답게 말했다. “그 돈은 원래 그렇게 쓰여야 할 것이었네.”
친구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돈과 성공을 주셨지만, 하나님의 은사들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사용돼야 함을 이해하고 있었다. 고린도 성도들은 성령의 많은 은사를 예배 중에 사용했다. 그러나 이런 은사를 소유한 성도들은 은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망각하고 있었다. 그들은 영적 은사가 자신의 만족감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Main Idea로 푸는 고린도전·후서」/ 리처드 L. 프랫 주니어
박경수 교수의 이야기 교회사
야콥 푸거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 아우크스부르크를 방문하면 ‘푸거라이’(Fuggerei)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 구제 시설을 만날 수 있다. 푸거라이는 1521년에 독일의 거부였던 야콥 푸거(Jakob Fugger)가 극빈자들을 위해 설립한 사회 복지 기관이다. 지금도 푸거라이에는 67동의 건물에 147가구가 살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년 전세 비용이 0.88유로, 우리 돈으로 1,000원 남짓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500년 동안 푸거라이는 극빈자들에게 주거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하루 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나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도 이곳에서 손님으로 머문 적이 있고, 모차르트의 증조부인 프란츠 모차르트도 한때 이곳에서 산 적이 있다. 필자는 푸거라이를 둘러보면서 ‘귀족은 귀족다워야 한다’라는 프랑스 격언에서 유래해 지금은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도덕적, 정신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릴 수 있었다.
예수님은 영생에 대해 묻는 부자 청년에게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막 10:21)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대해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간 부자 청년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만이 만물의 주인이시며 자신은 단지 위탁받은 청지기일 뿐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맡기신 부를 선한 청지기로서 ‘남용 없이 선용’할 때에 비로소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경건의 능력’을 갖추는 데 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경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고 있다. 야고보서 1:27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경건이란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는 것’ 곧 사랑의 실천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이처럼 경건의 능력은 사랑할 줄 아는 능력, 나눌 줄 아는 능력이다.
주님을 위해 자신의 가장 귀한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거룩한 단순성’을 사모해 모든 재물을 버리고 맨발로 평생 동안 주님을 따랐던 아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처럼,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가장 귀한 것도 그분께 즐거이 드릴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박경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한절 묵상 고린도전서 14장 33절
바울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화평의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무질서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이 ‘화평’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십시오. 흔히 무질서를 막기 위해 엄격하고 단조로운 형식의 예배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예배는 무질서한 모임만큼이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예배가 즐겁고 평화로우며 매력이 넘치는 경험이 되도록 당신의 역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랜트 오스본/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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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대교회는 신약성경이 이뤄져 가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신약성경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예언과 방언은 예배 중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
오늘 본문 말씀에 대한 '생명의 삶' 저자의 조언입니다.
신약성경이 완성된 이 후에도 수많은 이단들과 이설들이 일어났는데,
만약 예배가운데 예언과 방언이 허용되었다면, 그리스도의 교회는 풍지박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이 본문말씀을 인용해서 많은 이단들은 나름대로 예언하고 방언통역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로 기록되고 완성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음에도 구태여
예언하고 방언하고 통역하다는 것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킬지는 몰라도 진리와는 상관없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분명하게 기록되있는 하나님의 말씀도 제대로 알지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주관적인고 인본적이기 쉬운 예언과 방언고 또 그 통역까지 주장하는 것은
주관적인 인간의 경험을 하나님의 말씀에 앞세우는 아주 위험한 발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