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위한 기도" 에베소서 3:14-21 2022년 9월 7일 (수) > 큐티 나누기

“그분의 풍성한 영광으로, 그분의 성령을 시켜, 여러분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해주시고,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 속에 머물러 계시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을 수 있게 되고, 19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3:16-19) 

사도바울이 1장에서는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더 알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  성도의 기업, 성도들에게 페푸신 하나님의 능력이 무엇인지 알도록 간구하였습니다. (에베소서 1:17-19)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에베소교회 성도들의 속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도록;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 가운데 계시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와 그리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하도록 간구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평상시에 주님께 드리는 간구와 그 깊이에 있어서 너무 차이가 남을 실감합니다. 사도바울의 기도는 속사람에 관한 기도가 많은 반면, 나의 기도는 겉사람에 속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영적인 문제, 믿음의 문제를 놓고 간구하기는 하지만, 사도바울처럼 이렇게 구체적으로 기도 못하는 것은, 사도바울이 갖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내게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내자신과 내가 기도하는 대상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그만큼 둔감하기 때문이란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도바울의 기도가 점 점 동감이 되고있음을 감사하게 느끼며, 이런 바울의 기도가 나 자신을 위한 기도가 되고, 다른 분들을 위한 나의 기도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사도바울이 성도들의 속사람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강건해지도록 간절히 간구하는 이유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마음에 계시도록”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영어성경에는 16절과 17절 사이의 “so that” 이란 목적 접속구가 있어서 기도의 목적을 이와같이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주님은 이미 우리 성도들 마음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마음에 계시도록” 간구한다는 뜻은, 내 마음에 들어오시기를 원치 않으시거나 주저하시는 예수님을 내 마음에 오시도록 믿음으로 끌어드린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내가 주님을 초청하기 전에 이미 나를 먼저 사랑하셔서 내 속에 거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의 성도들을 위한 간구는, 주님께서 그들을 더욱 사랑해 달라는 간구가 아니라,  "모든 성도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을 수 있게 되고, 19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원하는 간구이기 때문입니다. (3:18-19) 에베소 성도뿐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은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더욱 알게되기를 원하는 간구입니다.  그런 그리스도의 사랑이 하나님으로서의 자리를 내려놓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기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런 사랑입니다.  그토록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살전 5:10; 갈 2:20) 
 
성도들의 그런 주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성도들 안에 주님이 거하시도록 간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에 대한 믿음가운데, 예수님께서 내 안에 항상 거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그런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으로 충만하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것이란 사실이 놀랍고 기쁘고 감격이 됩니다.  그 그리스도의 사랑이 저의 삶을 지배하고 있고 더욱 지배하기를 소원합니다.  그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를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