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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기도 시편 80:1 - 80:7 20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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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아삽은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를 외면하셔서 그들이 오랫동안 슬픔 가운데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이제 주님의 진노를 거두시고 주님의 얼굴빛을 비춰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아삽의 시, 영장으로 소산님에둣에 맞춘 노래〕
☞ 주님의 얼굴빛을 비추소서
1 요셉을 양 떼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여 빛을 비취소서
1 Hear us, O Shepherd of Israel, you who lead Joseph like a flock; you who sit enthroned between the cherubim, shine forth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용력을 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2 before Ephraim, Benjamin and Manasseh. Awaken your might; come and save us.
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3 Restore us, O God; make your face shine upon us, that we may be saved.

☞ 기도의 위기
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4 O LORD God Almighty, how long will your anger smolder against the prayers of your people?
5 주께서 저희를 눈물 양식으로 먹이시며 다량의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5 You have fed them with the bread of tears; you have made them drink tears by the bowlful.
6 우리로 우리 이웃에게 다툼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웃나이다
6 You have made us a source of contention to our neighbors, and our enemies mock us.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7 Restore us, O God Almighty; make your face shine upon us, that we may be saved.


그룹(1절)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을 파수하는 천사. 여기서는 법궤 위 속죄소에 있는 그룹들을 가리킴
용력(2절) 능력, 권세, 권력



 


본문 해설☞ 주님의 얼굴빛을 비추소서 (80:1~3)
아삽은 국가적 위기 앞에서 공동체의 구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공동체를 위한 기도에서 관건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목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아삽은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라고 외칩니다. ‘요셉을 양 떼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라는 고백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가 더욱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그 다음으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는 거룩하고 높은 영광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분께 ‘빛을 비추소서’라고 간구합니다. 그는 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 즉 공동체 하나하나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둠에서 헤매는 우리에게 주님이 얼굴빛을 비추셔야 우리가 돌이키고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기도의 위기 (80:4~7)
아삽은 하나님이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 것을 경험합니다. 백성의 기도는 얼마나 오래된 염원이었을까요? 응답 없는 기도에 얼마나 많은 좌절을 경험했을까요? 기도의 위기입니다. 아삽은 이스라엘을 3인칭으로 내세우며 그 위기에 대해 하나님께 따집니다. “주께서 저희를 눈물 양식으로 먹이시며 다량의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5절). 기도의 위기는 고난, 그것도 오래된 고난 가운데서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원수들에게 조롱거리가 될 때까지 하나님이 침묵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7절)라고 반복해 외칩니다. 이 오래된 기도에 하나님은 결국 그분의 품 속에 있는 독생자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입니다(요 1:14, 18).



● 나는 공동체와 관련해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합니까?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 얼마나 자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까?
● 하나님의 응답을 체험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내가 계속 기도할 수 있는 용기와 끈기는 어디에서 옵니까?



오늘의 기도주님이 저의 진정한 목자가 되심에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죄로 인해 하나님과 등지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그 능력을 힘입어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내 인생이 들쭉날쭉할지라도
2년 전에 한 친구로부터 ‘들쭉날쭉한 이스라엘 역사’라는 말을 들었다. 이스라엘은 하루는 괜찮다가도 다음날은 죽을 쑤는 백성이었다. 승전가를 부르며 홍해를 가로질러 승리의 행진을 하는 날이 있었는가 하면, 애굽의 떡과 고기를 못 잊어 사막에서 불평하는 날도 있었다. 뜨거운 찬양과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여리고 주위를 행진했는가 하면, 가나안 족속이 숭배하던 다신의 여신 앞에서 난행을 부리기도 했다. 예수님의 명령을 경청하고 그분의 사랑을 받으며 그분과 함께 다락방에 있다가도, 다음날 바깥 뜰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한 그들이었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이스라엘 역사’ 속에 불변의 사실이 있다. 이스라엘은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그들과 함께하시면서 자비와 심판을 베푸시는 가운데 한결같이 은혜로우셨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이 그분의 백성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의심할 수 없는 부동의 환경 안에서 진행되었다는 인식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나를 살게 했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나는 우울한 내 감정을 믿기를 거부하고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한다. 내 다리가 부러졌다고 해서 내가 좀더 못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내나 아이들이 나와 의절하는 것도 아니다. 나의 믿음이 깨어지고 감정이 상했을 때에도 ‘하나님은 결코 나를 버리시거나 거부하시지 않는다.’
「한길 가는 순례자」/ 유진 피터슨


한절 묵상☞ 시편 80편 3절
하나님이 얼굴빛을 비추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는 것입니다. 일단 하나님의 말씀이 비취면 우리의 강퍅한 마음이 녹고 성난 마음이 죽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비취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올바른 위치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깨닫고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부어지는 것입니다.
김서택/ 대구동부교회 담임목사

박경수 교수의 이야기 교회사

☞ 프란체스코, 자연을 노래하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른다. 신록으로 물든 산과 들에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따스한 햇볕이 우리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5월이 계절의 여왕일 수 있을까?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가 ‘자연’, ‘생태’, ‘환경’ 등이다. 환경 문제는 단순한 우려를 넘어서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성장과 개발을 앞세워 환경을 희생시키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자연을 지키고 환경을 보존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21세기 생태학적 위기를 보면서 13세기 아시시의 프란체스코(1181∼1226)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프란체스코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모든 소유와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복음적인 가난한 삶을 선택했다.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그 후 그는 평생을 가난한 자의 친구로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선구자인 단테는 프란체스코를 “사랑으로 세상을 타오르게 한 열정”이라고 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사랑이 단지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자연 만물에까지 미쳤다는 점이다.
프란체스코는 맹수들이나 새들에게도 설교했다고 전해지는데, 성 프란체스코 성당의 벽화 중에 는 이를 잘 보여 준다. 그의 작품 중에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로 시작하는 못지않게 자연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경건한 심정으로 담아낸 도 유명하다. 그는 태양, 바람, 공기, 구름, 불을 형제로 표현하며 달, 별, 물, 대지를 자매라 부르고 있다. 그래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9년에 프란체스코를 생태학자들과 환경론자들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자연이 몸살을 앓다 못해 탄식하며 신음하고 있다. 자연이 아파하면 인간도 병들 수밖에 없다.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 급급한 나머지 자연 착취를 일삼는다면,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결국 스스로를 망치게 될 것이다. 지나친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프란체스코처럼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편리만을 추구하는 데서 벗어나 작은 불편쯤은 기꺼이 받아들이며, 속도전이 아닌 느림의 미학을 즐길 줄 아는 삶으로 돌아서야 한다. 인간과 자연은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해야 한다. 그리고 5월은 언제나 계절의 여왕이어야 한다.
박경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

댓글목록 1

이아브라함님의 댓글

no_profile 이아브라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셉을 양 떼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본문은 하나님과 요셉(이스라엘)의 관계를 목자와 양으로 표현했습니다.
목자와 양의 관계는 존재와 사랑의 측면에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1. 목자 없는 양도 양 없는 목자도 존재의미가 없으니까요.
성경에 목자 없는 양을 가장 불쌍한 존재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양을 이용거리로 삼는 목자들이 존재의미가 없음을 경고합니다.

2. 목자와 양의 관계는 곧 사랑의 관계입니다.
목자와 양은 서로 이용하는 공생의 관계가 아니라 사랑이 동기가 된 공존의 관계입니다.
목자는 양을 위해서 생명을 버리기 까지 사랑합니다.
양은 목자를 절대적으로 따릅니다. 죽기까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이런 관계이었습니다.
오늘날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그러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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