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기도하면 해결됩니다 [ 역대하 6:22 - 6:31 ] 2009.10.30금 > 큐티 나누기

인생에서 가장 큰 비극은 응답받지 못한 간구가 아니라, 아예 드리지도 않은 기도다.
- F. B. 마이어


[오늘의 말씀 요약]
솔로몬이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죄 때문에 전쟁에서 패하거나 기근의 재앙을 당할 때, 자연재해나 전염병이 임할 때, 온 백성이 돌이키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기도를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범죄와 패전에 대한 기도
22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이웃에게 범죄하므로 맹세시킴을 받고 저가 와서 이 전에 있는 주의 단 앞에서 맹세하거든
22 "When a man wrongs his neighbor and is required to take an oath and he comes and swears the oath before your altar in this temple,
23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국문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돌리시고 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 의로운 대로 갚으시옵소서
23 then hear from heaven and act. Judge between your servants, repaying the guilty by bringing down on his own head what he has done. Declare the innocent not guilty and so establish his innocence.
24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전에서 주께 빌며 간구하거든
24 "When your people Israel have been defeated by an enemy because they have sinned against you and when they turn back and confess your name, praying and making supplication before you in this temple,
25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와 그 열조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25 then hear from heaven and forgive the sin of your people Israel and bring them back to the land you gave to them and their fathers.

☞ 자연재해와 위기에 대한 기도
26 만일 저희가 주께 범죄함을 인하여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거든
26 "When the heavens are shut up and there is no rain because your people have sinned against you, and when they pray toward this place and confess your name and turn from their sin because you have afflicted them,
27 주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옵시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27 then hear from heaven and forgive the sin of your servants, your people Israel. Teach them the right way to live, and send rain on the land you gave your people for an inheritance.
28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온역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거나 적국이 와서 성읍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무론하고
28 "When famine or plague comes to the land, or blight or mildew, locusts or grasshoppers, or when enemies besiege them in any of their cities, whatever disaster or disease may come,
29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이 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29 and when a prayer or plea is made by any of your people Israel--each one aware of his afflictions and pains, and spreading out his hands toward this temple--
30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인생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30 then hear from heaven, your dwelling place. Forgive, and deal with each man according to all he does, since you know his heart (for you alone know the hearts of men),
31 그리하시면 저희가 주께서 우리 열조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며 주의 길로 행하리이다
31 so that they will fear you and walk in your ways all the time they live in the land you gave our fathers.


국문(23절) 심판, 판단
온역(28절) 전염병과 관련된 모든 질병


 


본문 해설☞ 범죄와 패전에 대한 기도 (6:22~25)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향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길 간구했습니다. 그는 이제 좀더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촉구합니다. 첫 번째 상황은 이웃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성전 제단에서 간절히 간구한 경우입니다. 그 사람이 주의 제단에서 맹세하면 하나님이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의 행위대로 공평하게 행하실 것을 간구합니다. 두 번째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죄를 범해 전쟁에서 패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와서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죄를 고백하면 그 죄를 용서하시며 그들을 자기 땅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솔로몬의 이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하심을 신뢰하면서 드리는 구체적인 기도입니다.

☞ 자연재해와 위기에 대한 기도(6:26~31)
솔로몬은 세 번째 상황을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죄를 지어 가뭄이 온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백성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죄에서 떠난다면 그들을 용서하시고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며 비를 내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네 번째 상황은 기근, 전염병, 메뚜기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나 적국에 의해 성읍이 포위되는 경우입니다. 솔로몬은 이런 경우에도 온 백성이 재앙과 고통 가운데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고 행위대로 갚으시며 용서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그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면 그 은혜 덕분에 온 이스라엘이 항상 주의 계명을 잘 지켜 행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솔로몬은 온 우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했기에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 아무리 애써도 하나님 앞에서 죄를 숨길 수 없음을 인정합니까? 죄를 지었을 때, 죄로 인해 재앙을 당할 때 즉시 회개하고 긍휼을 구합니까?
● 하나님이 온 우주를 움직이시는 분임을 인정합니까? 그 하나님께 천재지변이나 일기에 대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하나님의 용서는 회개하며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임을 고백합니다. 불꽃같은 눈으로 제 영혼의 진실함을 보시며 응답하시는 주님께 진정한 회개로 나아가게 하소서.



 

 묵 상 에 세 이
☞ 작은 구멍을 내는 작업
오, 날마다 드리는 기도여. 너는 초라하고 조금 누추하며 일상 그 자체처럼 몹시 지쳤구나. 존귀한 생각과 고상한 감정들은 네게는 너무나 어렵다. 너는 커다란 예배당에 울려 퍼지는 장엄한 교향곡이라기보다, 선한 의도를 가지고 마음에서부터 부르는, 조금 단조롭고 직선적인 믿음의 노래에 가깝다.
그러나 일상적인 기도여, 너는 충실하고 의지할 만하며, 사심 없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존귀하신 분께 바치는 예배이다. 음침한 시절에 빛을 비추고 하찮은 순간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제물이다. 너는 수많은 기도 가운데 하나가 되기를 원치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찾았다. 체험을 바라지 않았으며 믿음을 구했다. 때로는 지쳐서 비틀거리지만, 걸음을 멈추지는 않는다. 마음에서가 아니라 그저 입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소한 입술이라도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 온몸이 침묵에 빠져 들어가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지금은 기도가 사라져 가는 시대! 입술만 달싹거린다고 자책하거나 비난하는 바로 그 간구가 사실은 연약하고, 지치고, 내면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부닥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하지만 충직한 마음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드리는 기도인 경우가 허다하다. 일상에 파묻힌 마음에 영원한 광선이 가늘게나마 들이비칠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을 내는 작업이다.
「하나님께 가는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길, 기도」/ 필립 얀시

한절 묵상☞ 역대하 6장 24~25절
솔로몬은 참으로 성전이 만민의 기도하는 집임을 자신의 기도를 통해 여실히 입증합니다. 비록 여러 가지 이유로 성전에서 멀리 떠나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계신 성전을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곧 그것은 성전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마음을 열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솔로몬의 기도에서 얻는 소중한 교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성열/ 호남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