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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교회, 그리스도의 몸(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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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고린도전서 12:12-31 

오늘은 지금부터 꼭 10년 전인 2000년 1월 30일에 Pasadena에 있던 노요한 목자님 댁에서 우리교회가 첫 예배를 드린 날입니다. 그 후 약 6개월 후에 21세기 교회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교회로서 출발한 것이 2000년 8월 첫 주일입니다. 노목자님 댁에서 있었던 첫예배 모임을 함께 한 분들이 약 12가정 쯤 되었는데요, 약 한 달 후에 교회입문과정을 거치며 성경적인 침례를 받으라고 권했더니 다섯 가정이 단번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후 몇 가정도 이런 저런 이유로 떠났습니다.

그래서 그 때 모였던 분들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분들이 김기영집사님 부부, 노목자님부부, 홍목자님부부, 저희 부부 그리고 박목사님 부부는 조금 후에 참여하셨으니 5 가정이 남은 셈입니다. 거기에 지난 10년 동안 여러분 한분 한분이 더해져서 오늘 우리 무리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여러 모임이 있습니다.
- 돈을 위해서 모인 것으로서 계모임으로 시작해서 장사하는 사람들, 회사... - 봉사를 위해서 모인 단체; NGO 및 기타 사회단체들
- 혈연관계로 모인 가족,
- 국가 간의 모임; UN을 비롯한 기타 국가들의 집함(bloc)...
- 기타 상호 이익을 위해서 모인 여러 단체, 조직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원래 모임을 이루었던 이유가 없어지면 끝납니다. 
그리고 이 세상과 함께 결국은 다 없어지는 것들일 뿐입니다.

교회는 예수님 때문에 그 피의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중심이시고 친히 머리가 되신 몸입니다.
우리가 이같은 교회를 이룬지 꼭 10년이 된 것입니다.
10년이면 참으로 긴 시간이지요. 

- 어떤 교회는 건물을 크게 잘 짓고,
- 어떤 교회는 양적으로 많이 부흥해서 몇 백명, 몇 천명이 모이고,
- 또 어떤 교회는 다양한 이유로 유명해 지고.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건물도 못 짓고, 양적으로도 작고, 유명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눈에 띄게 이루어 놓은 업적도 없고.......

실수도, 시행착오도, 부족한 것도... 많이 있어서 이 세상에 내 세울 것이라고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저 자신이나, 박목사님이나, 노목자님, 김기영집사님 홍목자님, 모두다 어느덧 초로에 접어들었네요.   

그러나 한 가지 우리가 이룬 것이 있다면 “주안에서 영원한 가족으로서 운명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위대한 가치를 붙들고 지난 10년을 살아왔다는 사실이 우리가 이룬 유일한 자랑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곧 운명공동체입니다. 죽어도 함께 죽고 살아도 함께 사는 공동체, 예수님의 생명이 통하는 유기체입니다.

-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셨습니다.(생명의 관계)
우리 몸은 여러 가지 지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이 통합니다. 단 한 생명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지체된 우리들에게 한 생명 즉 예수님으로 인하여 주어진 영생이 통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교회의 지체가 아직은 아닙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지요. 오늘날 많은 교회가 지체와 교회 다니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없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교회의 운명을 결정하려고 합니다.
책임을 맡습니다. 이것은 마치 지나가던 사람이 내 집의 살림 및 재정을 좌지 우지 하는 것과 마찬 가지입니다. 정말 문제입니다.

- 교회의 각 지체는 은사 즉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심지어 콧속에서 자라는 수염... 튀어 나오면 보기 흉한 것, 냄새나는 것, 이상야릇하게 생긴 것도 모두 필요한 것이지요. 다 귀합니다.
우리 몸의 구조를 보면 매우 신기하고 또 기적적인 것을 발견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 선지자, 교사, 능력을 행하는 자, 병고치는 은사, 서로 돕는 것, 다스리는 것, 각종 방언을 하는 것, 등등

다 사도? 다 선지자? 다 교사? 다 능력을 행하는 자? 다 병 고치는 자? 다 방언을 말하는 자? 이겠느냐? 사울 사도가 강한 어조로 반문합니다.

너희는 더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 사랑이 제일 큰 은사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저는 사랑이 더욱더 큰 은사를 향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사랑으로 하면 더욱 큰 은사라는 말입니다.

사도도, 선지자도, 교사도, 병 고치는 은사도, 방언도 ... 그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할지라도 사랑으로 하는 것은 이런 것들 보다 더욱 큰 은사가 된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면 능력이 나타납니다. 사랑으로 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무지한 어머님의 모성애는 군대도 물리치는 힘이 있습니다.

저희 큰 아들 Isaac은 고질적인 약점이 체중조절이었습니다. 여러번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인이 생기니까 목숨을 걸고 감량을 하더군요. 성공했습니다. 사랑의 힘입니다.

우리 몸에 많은 기관, 기능이 있습니다. 모두 다 특별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몸을 사랑하는 것 외에 무엇이 더 중요하겠습니까?

두 팔이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tv에서 봤습니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니까 발과 입으로 두 팔을 대신하더라구요.

그런가 하면 사지 멀쩡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 쓸모 있는 몸을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죽이더라구요.

여러분
사랑은 제일 좋은 길입니다.
 
 - 교회는 운명공동체입니다.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한 지체가 기쁨이 있으면 온몸이 기쁘고,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온 몸이 아픕니다.

최희주성도, 김종숙성도, 김순영성도, ...그들의 어려움이 곧 우리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금식하며 기도하며 헌신하는 것 아닙니까? 40일 relay 금식이 끝났습니다. 이제 다시 또 40일일의 금식의 여정을 시작해야하겠습니다. 아직도 고통스러운 문제들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금식으로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간절히 기도해야하겠습니다. 우리는 한 몸이기에 말입니다. 그 외에 영적으로 고통당하는 분들,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식구들, 정신적으로 괴로움 당하는, 사회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있는 분들.... 그 모두가 우리 자신들의 아픔이며 고민인 것입니다. 우리가 한 몸이기에 말입니다. 이 한 몸 이란 믿음이 없을 때 이미 그 집단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저 종교적 필요를 채우려고 모인 조직일 뿐입니다. 기독교 단체, 기독교 친목단체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많은 일 을하고 하나님께 얼마나 큰 영광을 돌려드린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들이 서로 영원한 가족이요 한 몸이라는 정체성이 없다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 지체가 아픈데 다른 곳이 멀쩡하다면?
몸에 병이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중병에 걸린 것입니다.

우리 간에 감정의 교통, 마음의 교통, 사랑의 교통, 은혜의 교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왜 그렇습니까? 우리는 지금 병들어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를 살펴야하겠습니다. 진단 받아야하겠습니다.

지금 1월 3일부터 2월 11일까지 40일 간의 동행을 통해서 우리의 문제점, 즉 치유 받아야할 부분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를 돌아보고, 우리 교회 전체를 돌아보고 치유 받아할 부분들을 발견하고 성령님으로부터 치유 받은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육적인 문제, 정신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 관계성의 문제, 물질적인 문제,,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한 몸으로서 주님 앞에 사는데 방해가 되는 병적인 요소는 다 고침을 받기 바랍니다. 이번 기회에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우리 교회가 온전히 치유 받고 건강하게 다시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다음 10년을 달려갑시다.
그리하여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한 몸 된 “21세기 운명공동체”를 물려줍시다.

주님께서 바울사도를 통해서 제일 좋은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 몸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지체 하나하나를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몸입니다. 교회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머리 되신 그리스도, 우리 지체 하나 하나를 위해서 친히 피흘려죽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그분을 바라보면서, 그분을 통해서 우리의 지체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실천이며 한 몸의 원리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우리 모두의 머리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영광의 주 예수님께서 말입니다. 머리되신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몸을 건강하게 지켜나가기를 기도합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 12:12)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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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민님의 댓글

no_profile 박천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설교말씀을 올려주시니까 아주 좋습니다.

말씀 속에서 다시 한번 하나됨에 대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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