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선교편지 - 윤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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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윤승주선교사입니다.
케냐의 대선과 총선이 평화로운 가운데 마무리되었습니다. 곳곳에서 부정이 있었고 이로 인해 대법원에서 일부 투표소의 재검표를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우기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1. 아수로이목사(카푸아교회)
아수로이 목사는 36세입니다. 일거리를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나 로드와타운에 머물렀던 그는 나페테트교회에서 주님을 영접한 후 스스로 고향으로 돌아가서 카푸아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 후 엘도렛에서 3년간 성경학교를 마쳤습니다. 이 기간 동안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하였지만, 학업을 마치고 다시 고향교회로 돌아와서 교회와 자녀를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타운에서 성경학교의 교사로 광야와 지역교회목회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척박한 곳이지만 주님을 위해 여러 가지 시험을 이겨나가는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길 원합니다. 올해부터는 광야교회의 목회자들과 보육원교사들에게 최소한의 생활비를 규칙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카푸아교회(저의 오른쪽사람이 아수로이목사) 나코리옹오라교회설교자(롱올레. 에티르)
2. 나코리옹오라교회 설교자
2007년 투르카나에 처음으로 건축한 교회가 나코리옹오라교회입니다. 기공예배 중에 드린 기도 중 하나는 글을 모르는 이 지역의 젊은이들을 가르쳐서 성경을 읽게 하고, 나아가 교회의 설교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행복공학재단의 도움으로 간간히 어렵게 시작한 문자학습학교는 역사이래 전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일을 시키려는 부모님의 반대뿐만 아니라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료자 중 스와힐리어 자격시험에 통과한 2명이 어느 듯 장성하여 작년부터 나코리옹오라 교회의 설교자로 그리고 교회의 리더로 당당히 서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모든 일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여겨서 그저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만 해왔는데 어린 소년들이 장성하여 성경을 읽고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들을 기꺼이 설교자로 세운 피터 에조르 목사와 교회 장로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한번도 이들에게 그런 부담을 준 적이 없었는데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기도제목
1. 저와 현지동역자들이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붙들려있도록
2. 광야교회목회자들과 보육원교사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3. 선교관 건축과 투르카나베이스 건축이 순조롭도록, 또 이를 위한 재정이 충당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