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주목사님이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존경하며 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요즘 케냐는 점점 더워지는 중입니다. 기상변화로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아마 우기철이 시작되는 10월 말까지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도처에서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고 있지만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작은 열매를 맺어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7-8월에는 투르카나 선교베이스 2차공사가 있었습니다. 1차 때 세운 본관에 내부공사일부와 물탱크공사 그리고 별관으로 스탭하우스와 다목적강의실을 건축했습니다. 앞으로 별관에서 목회자와 보육원교사, 고아, 여성들의 교육을 비롯하여 문자학습학교를 개설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모처럼 몇 개 마을의 고아들을 한 자리에 모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 있어서 올 수 없는 아이들은 일일이 찾아가서 필요한 물폼과 선물을 지급하며 격려했습니다. 부모를 잃고 불안해하던 아이들이 정기적인 후원에 힘입어 양부모와 지역 목회자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아가며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감사드렸습니다. 특별히 아무 연고자가 없어 갈 곳이 없었던 에왈란이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가정을 만나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또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미혼모 두가정을 돕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 세레나는4명의 어린 아이를 혼자 키우는 24살의 미혼모입니다. 물로만 연명하며 굶는 경우가 잦아 어린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런 도움의 손길이 많은 미혼모들의 삶에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투르카나 선교베이스 별관 모습
부모가 뱀에 물려 고아가 되었던 3형제의 밝은 모습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로쿠루무카교회에서 있었던 유스캠프는 약 470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하여 새롭게 복음을 접하고 재헌신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투르카나베이스3차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약 1달 반 동안 미장과 정화조, 전기 및 수도, 문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난 달에 로토메교회의 담임목사가 연로하여 피터 로왈란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케냐에서 윤승주, 김경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