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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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심
2006년 6월 2일,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의 품에 Mira(마이라, Miracle을 줄여서 지은 이름)가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저희들에게 기쁨과 아름다운 웃음을 선사했기에, 한국 이름은 미소(美笑)라 하였습니다. 그 기쁨은 하나님께 함께 하심으로 비롯된 기쁨이었습니다.
임신 31주 2일, 8개월이 안되어, 1490g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미소가 건강해서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과 저의 심령을 주님께서 말씀으로 함께 하심으로 평안가운데 지키셨습니다.
저희 가정은 1997년 국제 협력 의사(KOICA)로 몽골에 파견 근무를 위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주님과 관계없이 세상을 따라 살던 저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경공부를 통해 몽골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몽골에서 3년, 미국에서 5년간 훈련하시고 함께 하신 주님께서 다시 몽골로 저희를 보내시며 비전을 주셨습니다. “물이 100도가 되어 끊어 넘치는 것과 같이, 몽골을 복음으로 끊어 넘치게 하리라. 몽골 백성이 내몽골로, 티벳으로, 북한으로, 그리고 열방으로 복음들고 나아가는 것을 보리라.” 하나님께서는 이를 위해서 전략을 주셨는데, 그것은 복음에 소외된 분야에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워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아내와 저를 몽골 국립의과대학으로 부르셨습니다. 2005년 9월 몽골로 다시 들어오면서 저희는 많이 훈련되고, 준비된 줄 알았습니다.
7년 전 몽골에서 아내가 셋째 아기를 임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임신 5개월에 몽골에서 갑작스런 유산의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던 저희 가족은 매우 슬펐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저희와 함께 하시며 위로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사 55:8-9). 그 후 같은 해에 5-6분의 몽골 선교사님들께서 유산을 하게 되셨는데,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위로자로 삼으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후 1:4). 5년간의 미국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우며, 광야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많이 경험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부족한 저희에게 믿음이 자라날 수 있도록 시험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사랑하사 시험하셨던 주님께서 저희에게 함께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 22:2). 하나님께서는 셋째 딸, 미소를 통해서 저희를 시험하심으로, 저희를 더욱 순결케 하셨습니다. 더욱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두려운 상황에서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경험하며 평안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태중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게 하셨지만, 3-4차례의 임신 초기에 자연 유산을 경험했던 저희들에게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주신 생명을 저희의 부주의로 잃게 되면 어찌할까’ 하며 저희 마음에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을 아셨던 가 봅니다. 많이 훈련된 줄 알았는데, 주님만 바라보지 못하는 불신앙이 저희에게 있었습니다. 그런 저희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함께 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리라” (사41:10).
임신 28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내가 갑자기 출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히 몽골에서 한국으로 나아가던 그날, 저희에게 또다시 두려움이 있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다시 말씀으로 함께 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리라” (사41:10).
임신 31주에 양수가 파열되며 분만이 임박하게 되었을 때와, 분만 전에 아기의 상태에 적신호가 왔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익숙한 말씀으로 함께 하시며 먼저 저희를 지키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리라” (사41:10). 할렐루야!
한달 이상을 인큐베이터에서 자라고, 태어난 지 50일만에 엄마의 품으로 돌아온 미소(美笑)를 통해서, Miracle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적으로 체험케 하셨습니다. 순결함으로 날마다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저희에게 소원이 되며 기쁨이 되게 하셨습니다. 미소가 건강해서 드리는 감사보다는, 어떤 순간에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저희의 심령을 지키시는 은혜에 감사가 넘침을 고백합니다. 할렐루야.
계속적으로 몽골의 국립의과대학내에서 그리스도의 제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를 위해서 저희 삶이 날마다 함께 하심의 주님을 경험하며, 정결한 제물로 주님께 드려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2006년 몽골에서
최원규, 윤경, 진영, 수현, 미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