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로부터 온 선교소식 2/15/2021 (윤승주 & 윤경희 선교사님) > 전도와 선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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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이제 얼마 있으면 고국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소식이 들려오겠군요. 
이 곳 투르카나는 매일이 덥고 청명하답니다. 건기와 우기만 교차하다 보니 해가 바뀌어 도 특별한 느낌이 없군요.
케냐는 코로나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집계를 보면 확진자가 10만2천 명 이상, 사망자가 1795명이예요. 그렇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하여서 올해부 터 모든 학교가 문을 열고 통행금지 시간도 단축되는 등 규제가 풀리고 있답니다. 그런데 숨은 감염자가 많았던 것 같아요. 작년 6월에 보건부에서 항체검사를 실시했는데 200만명 이상이 항체를 보유한 걸로 나왔거든요. 특히 나이로비는 3명 중 1명이 감염이 된 상태였다고 해요.
저희는 돌아와서 주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고 있어요.
짧은 기간임에도 엄청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어서 몸은 지치지만 너무 감사하답니다.

<식량지원>
케냐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4차례 (7차~11차) 식량 지원을 마쳤어요. 7차 (8개교회, 470명),  8차 (8개교회 1,156명), 9차 (7개교회 742명), 10차 (6개교회 877명)에 걸쳐 일인당 6~14 키로씩 옥수수가루를 지급했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식량을 지원받고 광야교회 성도 님들이 너무 기뻐하고 감사해 합니다. 언제 도착할 지 모르는 수송차를 아침부터 나와 기다리는 사람들, 차를 보고 급하게 모여드는 사람들, 질서 정연하게 앉아 배급을 기다리 는 사람들, 식량을 이고 흙먼지 나는 광야길을 가뿐히 걸어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8차 나도펫교회 9차 나코리냥교회
 10차 로통아리교회  10차 나야나에 앙이칼라리오 교회
<지붕교회 건축>
광야 나무아래에서 예배 드리는 성도들에게 교회 건축은 오랜 기도제목입니다. 이번에 어느 장로님 부부의 헌신으로 3곳에 지붕교회를 건축할 수 있었어요.  성도들도 큰 기쁨 가운데 모래와 자갈을 모으고 물어 길어 오며 건축하는 내내 함께
하며 감사했답니다. 
8번째 지붕교회: 모루아로트
 9번째 지붕교회: 나푸티리오 10번째 지붕교회: 응이메투라나
응이메투라나는 교회건축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성도들이 많이 모여 먼저 사진을 찍었 어요. 지붕 끝부분에 마감재를 붙이기 전 모습이랍니다.
 
<고아 아이들 소식>
코로나로 인해 9개월간 문을 닫았던 학교가 1월부터 다시 시작되었어 요. 그 동안 집에서만 시간을 보낸 아이들 모두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참 감사했지만 안타깝게도 두명의 여학생이 임신과 출산으로 학 업을 포기하게 되었어요.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어떤 곳은 44%의 여 학생이 임신으로 학교를 중퇴할 예정이라고 할 만큼 미성년자의 임신이 이 곳에선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폴린 응이케노이(17세) 나크와메크위에서 식량 지원 후 대학진학의 꿈을 이룬 데이비드
<그 외 소식들>
4개 교회 28명의 과부들에게 염소분양이 있었어요. 또 가져온 마스크와 전도용 수세미는 현지 교회 성도들과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보육원 5곳도 1월 초부터 잘 진행되고 있고, 나레와 훈련생 숙소동도 많은 분들의 헌신과 중보기도로 거의 마무리가 되 어가고 있답니다.  엄혹한 시기에도 마음을 모아 함께 동역해주시는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케냐 땅에도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도록. 주님께서 신실하고 지혜로운 지도자들을 이 땅에 세워 주시도록.
2. 주님의 도우심으로 식량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량이 공급될 때 주님의 위 로와 소망이 함께 부어지도록. 형제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참 능력이 되 도록.
3. 주님의 은혜로 또 다시 3곳에 광야지붕교회를 건축하고자 합니다. 건축이 순탄하 기를. 교회마다 주님이 크게 힘주시고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게 하시기를.
4. 코로나 전파에 대한 염려 때문에 타운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광야교회를 대 상으로 “찾아가는 복음세미나”를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 로 기갈한 심령들마다 말씀이 생명수로 부어지도록. 강사로 섬길 현지 목회자들 을 성령님이 붙들어 주시도록.
5. 특별히 외롭고 힘든 고아와 과부들에게 주님께서 친히 생명의 목자 되시도록. 임 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녀들을 주님께서 붙드시고 인도하시도록. 저희들 이 그들을 섬길 때 주님의 마음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도록.
6. 현지 동역자들과 저희 가족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2021년 2월에 윤승주/김경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