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단기간에 말문이 트이는 영어 학습법(노요한목자님 평소지론과 똑같은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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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있는 글대로 하세요.
"Remember that there is no free l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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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입니다.
이 글은 영어 학습 전문가 김남호 선생님께서
자신이 영어에 공부를 하면서 얻은 세가지 깨달음을 정리하신거예요.
전 이글을 보면서 '맞다 맞어' 를 수없이 외쳤답니다.
영어 회화는 꾸준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 방법을 꼭 실천해 보세요.
저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아주 짧은 기간에
현재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갖게 ㅤㄷㅚㅆ어요.^^
기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무지 짧은 시간이었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그럼, 한번 영어에 빠져보시겠습니까?
Here we go~~
[서론]
나의 중학교 첫 번째 영어 성적은 50점도 채 안되었다. 그로 인해, 정규수업을 끝내고 나머지수업을 받아야 하는 비극으로 영어와의 첫 번째 인연은 시작되었다. 영어수업을 공포로 몰아가며 맨날 때린 데만 때리는 영어선생님덕분에 시간표에 영어라고 써진 시간이 제일 싫었고, 소심한 성격 탓에 영어수업 시작 전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배가 아플 정도였다.
중학교 마지막 영어수업시간 바로 그 영어선생님이 영어에 자신 있는 사람은 성문종합영어, 보통인 사람은 맨투맨, 그리고 자신 없는 학생은 안현필씨가 쓴 영어실력기초를 보라고 하셨다. 물론 나의 선택은 영어실력기초. 쉬운 설명과 선생님의 자상한 잔소리덕분에 나는 그 책을 끝까지 볼 수 있었고, 그 이후론 영어가 더 이상 싫은 과목이 되지는 않았다.
다들 여기까지 공감이 가시죠?
대학에 입학하여선 경제학과를 선택해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지만, 영어보다 더 싫었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 소원이 외국인과 농담해서 같이 웃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위에 방향을 제시해 줄 만한 사람도 없었고, 나 자신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몰라서 답답했다. 그래서 남들 다하는 토익과 토플을 먼저 공부하기 시작했다. 영어회화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꿈조차 못 꾸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영어를 잘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있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 지 몰랐던 것이 영어공부의 가장 큰 장벽이었다. <--이부분도 누구나 공감하실 듯...
그러면서 군에 입대했고, 제대하였으나 상황은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주된 이유가 단순한 회사취업이었으므로, 토익점수 올리기에 급급했고, 토익이외에 다른 영어공부를 하면 꼭 시간 낭비하는 것 같았다. 방학이 되면 토플 특강을 들으면서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문법과의 전쟁을 벌였다. 영어를 공부하는 건지, 문제풀이 요령을 배우는 건지.
토익 점수가 어느 정도수준에 이르자, 이젠 영어의 기초실력이 있다고 착각, 드디어 ‘외국인과 농담해서 같이 웃는다’ 라는 나의 크나큰 소망을 이루고자 미국인 영어회화를 들었다. 6개월 정도 다녔으나, 나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외국인회화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뼈저린 결론만 내리게 되었다.
그러던 대학교 3학년 겨울, 졸업 후 진로에 고민 중이던 어느 날 테크노마트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연봉1억원의 세일즈맨” 이라는 책제목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세일즈가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 나는 그 순간 온몸이 전율하면서 "그래! 10년 이내에 연봉1억원의 세일즈맨이 되는 거야!“ 라는 인생목표를 세웠다.
시작되는 영어와의 전쟁
그날부터 어떻게 하면 연봉 1억원의 세일즈맨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때 같은 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영어에 일본어까지 공부하는 걸 보면서, 10년 이내 연봉1억 받으려면 최소 2개국어 정도는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일본어까지 정복하겠다는 야무진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4학년 1년 동안 학과공부에 영어, 일본어를 정복하기란 Mission Impossible 이었다. 이왕 공부하기로 시작한 것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은 나의 인생을 바꿔버린 Turning Point 였다.
이렇게 내가 영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국제적인 비즈니스맨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이와 더불어 공부하면서 세 번의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하면서 3년 동안 헤매다가, 호주에서 마지막 세 번째 깨달음을 얻은 후 두 달만에 말이 터졌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 방법 그대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 가서는 한달 만에 말이 터졌다.(일본어는 호주 가기 전 5개월 정도 한국에서 공부했었다.) 이 깨달음이 없었다면, 나의 영어실력은 아직도 밑바닥, 아니 포기하고 살았을 것이다.
그때 난 이런 상상을 자주 하곤 했다. 1년 후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외국인에게 전화가 와서, 영어로도 말하고, 일본어로도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까. 이런 식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생각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학습능률도 올랐다. 또한 그 상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했다.
99년 9월에 어학연수를 가겠다는 목표아래 주중 영어회화 학원, 주말 일본어학원을 다니던 때였다. 그당시 오로지 나의 관심은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뿐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그런 나에게 그해 3월 첫 번째 깨달음이 왔다.
첫 번째 깨달음 - 큰소리로 외쳐라!
우연히 넘기던 신문에서 중국의 유명한 Crazy English 강사 리양에 관한 조그만 기사를 읽게 된 것이다. 학창시절 낙오자, 비관자였던 리양은 중국에 개혁개방의 물결이 일순간에 몰아친 88년, 그러한 시대적 변화의 물결 앞에 뭔가 하나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영어를 선택했다. 그날부터 아무도 없는 혁명열사정에 올라가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개월 동안 큰소리로 영어책 10권을 외친 후 교내 영어시험에서 전교 2등을 차지했고, 그후 영어방송국에 취업, 전문통역인으로 명성을 날리다가, 자신의 학습법을 중국전역에 전파하기 위하여 영어선생님이 된 리양의 기사였다.
그 기사를 접한 순간부터 하나의 빛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큰소리로 외치면서 공부하라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힘들고 그 효과에 의문이 가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 그 효과에 대해 확신이 생겼고, 리양도 낙오자였다는 이야기에 자신감 또한 생겼다. 그래서 그날부터 영어공부를 할 땐 스크립트를 보면서 꼭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0^)~~
그 당시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한방에 4명이 생활했기 때문에 밤에는 소리치면서 공부한다는 게 불가능했다. 그래서 낮에 수업이 없을 때마다 기숙사까지 다시 걸어와서, 방문을 잠그고 큰소리로 외치면서 공부했다. 힘들고 지칠 땐 다시 그 기사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효과는 그리 늦게 나타나지 않았다. 스크립트를 공부하고 나서 10번을 들어도 잘 들리지 않던 테이프가, 두세 번 큰소리로 스크립트를 외친 후 들을 땐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본 토익시험 리스닝 파트에서 약 100점 정도 향상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스피킹 실력은 하나도 늘지 않았다. 왜냐면 막연히 큰소리로 외치기만 했을 뿐 암기할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암기하고 싶었지만 답이 보이질 않았다. 그 수많은 문장을 언제 다 외우나 라는 생각에 그냥 열심히 외우지 않고 이해만 해가면서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 영어가 될거라 생각했다. 또 외우지 않아도 영어가 된다고 선전하는 영어학습서 광고를 믿었고, 아니 믿고 싶었다.
두번째 깨달음 - 암기하라!
드디어 9월 1일.
호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게임은 시작되었다. 이제까지야 스피킹은 호주에 가서 말 많이 하면 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왔는데, 이제 호주에 왔으니. 솔직히 호주에서 말이 터지지 않았던 3개월 동안 난 매일 나 자신과 싸워야 했다. 여기서 실패하면 인생에서 실패자가 될꺼라는 극도의 불안감에서 매번 외국친구들과 말할 때 느끼는 답답함까지.
호주에 오기 바로 일주일전 이 불안감을 부추기는 한가지 사건이 있었다. 그렇게 영어공부를 많이 했건만 남들 다 통과하는 삼육 외국어학원 3단계에 결석도 없이 다녔건만 리피트를 한 것이다. 가족들 볼 면목이 없었다. 날 위해 어학연수라는 거금을 투자하는데.
호주에 가서 열흘 후 나는 두 번째의 깨달음을 얻었다. 어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레벨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한 선생님이 어떤 인상 찡그린 노파의 사진 한 장을 주면서 그 그림을 보며 생각 나는 대로, 아무거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쓰라고 했다. 그래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며 글을 쭈욱 써내려 갔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을 보고 내 스스로가 참 대견했다(^.^). 그 동안 작문이란 자체가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고, 해볼 엄두도 못 냈는데, 쓰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한페이지 정도를 쓴 것이다.
그 글을 다 쓰고 읽어보니, 아주 기초적인 문장을 빼고는, 내가 그 당시 외우려고 했던 문장들이었다. '그 할머니가 찡그리고 있는 이유는 그녀가 소매치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을 만드는 데, '소매치기를 당하다' 라는 내 나름대로 영작을 한다고 해서 정확하게 나올 수 있는 문장이 아니었다. 그러나 며칠전 책에서 'I had my pocket picked'라는 문장을 외웠기 때문에 'She had her pocket picked'라고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외우지 않은 문장은 내가 말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영어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만이 스피킹의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 뒤로 회화 책에 있는 예문들을 닥치는 대로 전부 다 외우기 시작했다.
세 번째 깨달음 - 진짜로 쓰는 문장만 암기하라!
그러다가 한달 즈음 후에 대전에서 KBS기자로 계신 선배형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얼마 전 KAIST에 맹인박사가 최초로 나와, 그분을 취재했는데, 그분은 점자책이 한글로 된 게 별로 없어서 영어로 된 점자책을 보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상당히 많이 했다고 한다. 그분의 영어학습방식은 영어테이프 한 개를 들을 때마다 최소 100번 정도 반복하면서 듣고, 영영 사전을 볼 때 꼭 같이 있는 예문들도 외웠다는 것이다.
그때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영영사전의 예문을 본다는 것은 자기가 필요한 단어의 예문만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까지 난 회화에서 실제 사용하지 않는 예문들과 외워도 곧 잊어버리는 어려운 문어체 문장까지 닥치는 대로 외웠던 것이다.
호주에서 한달 정도 직접 생활을 해보니 내가 쉽게 외우고 쓸 수 있는 문장들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란 진짜 실생활에 쓰는 예문을 많이 외운 사람과 이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드디어 영어학습의 지름길을 찾았으니 그 다음은 실천의 문제였다.
다시 내가 정리한 영어예문 노트를 보았다. 약 500개의 예문 중 내가 진짜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은 200개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영어회화 책을 보니 불필요하고 쓰지 않는 예문들이 너무 많았다. 그날부터 진짜 실생활에서 쓰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문장들을 중심으로 노트에 정리하며 나만을 위한 영어회화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방과후 하루 5시간이라는 학습시간을 세우고, 4시간은 예문정리 및 스피킹에 필요한 문법정리, 작문, 그리고 나머지 1시간은 이를 암기하기 위하여 매일매일 큰소리로 외쳤다. 바로 리양이 했던 것처럼. 다행히도 같이 살고 있던 세계각지에서 온 친구들은 매일 큰소리 치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하지 않고, 의지의 한국인으로 봐주었다. 그리고 빠르게 향상하는 나의 영어실력에 많은 칭찬을 해주었다.
어느덧 호주에 온지 3개월이 되었을 때, 술집에서 우연히 일본친구를 만났고, 막힘 없이 그것도 아주 빠르게 영어를 구사하는 나 자신에게 놀랐다. 영어의 어순감각이 생긴 것이다. 그때 3개월 동안 외운 문장을 세어보니 약 2000개정도 되었다. 그 후론 더 이상 영어로 인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에 답답함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영어에 대한 자신감. 마치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뿌연 안개가 한순간에 거치는 느낌이었다.
영어공부의 노하우 일본어 그대로
3개월 동안의 처절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내 머리는 지칠 대로 지쳐 한달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깊은 슬럼프에 빠졌었다. 그리고 한달 후 본격적으로 그 동안 책상에서 배운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 외국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유창도를 높여갔고, 서서히 일본어공부를 시작했다. 일본인 친구로 둘러싸인 나의 환경도 너무 좋았고, 일본에 가서 생활할 걱정도 되었기 때문이었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선택과 집중’의 원리는 일본어학습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내가 그 동안 공부했던 문법, 독해, 회화 책들을 다시 꺼내 복습하면서, 내가 실제로 쓸 수 있는 예문들을 노트에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일본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일본에 가서 외우면 되므로 소리쳐가며 암기는 하지 않았다. 귀국해선 한달 동안 기초 리스닝 강좌를 두 개정도 들으면서 노트에 있는 예문의 수를 늘려갔다.
드디어 일본에 도착하긴 하였지만 TV를 보니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고, 겁부터 나서 일본에 괜히 온 것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리고 며칠 후 호주에서 사귀었던 일본친구를 만나, 그 동안 배운 일본어를 쓰려고 했지만, 답답하기만 해서 이내 포기해버렸다.
일본에서는 방에 룸메이트가 있어서, 소리치면서 외우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미리 외울 문장을 카세트에 녹음시키고, 쓰미다강가를 거닐면서 카세트를 한번 듣고 따라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번에는 일본어만 쓴다고 굳게 마음먹고 한달 후 다시 그 친구를 만났다. 그날 난 일본친구에게 나의 영어실력과 일본어실력이 거의 비슷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까지 외운 노트에 적힌 예문들을 세워보니 약 700개 정도였다. 한달 만에 말이 터진 것이다.
깨달음에 관하여
내가 깨달은 것은 나만의 비법도 아니고, 이미 수많은 영어도사들이 말했던 것이다. 다만 나는 그 내용을 알고만 있었고, 영어도사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꺼라는 생각에 그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깨우치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냥 “영어공부 할 때 큰소리로 외쳐라”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왜 그렇게 고통스럽게 영어공부를 해야되는 지 이유를 몰라서, 더 쉬운 방법을 찾으려고 했기 때문에 영어에 실패한 것이었다. 하지만 낙오자 리양이 4개월동안 큰소리로 외친 후 영어에 성공하여 유명한 전문통역인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나에게 왜 큰소리로 외쳐야 하는 지 확신을 주는 데 충분했다. 비록 그 방법이 힘들지만, 그방법대로만 한다면 내가 영어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우리 나라의 영어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영어학습법들이 존재한다. 누구는 공부하지 말라 하고, 누구는 아무리 해도 정복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영어. 또 어떤 이는 발음이 중요하다고 하고, 다른 이는 듣기가 우선이라고 말하는 백인백색(百人百色) 영어학습법. 이제 더 이상 나올 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 실패하는가? 바로 본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는 것(To know)과 깨닫는 것(To realize)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이 글을 읽는다고 해서 영어학습방법을 깨달은 것은 아니다. 이 글에 나온 방법대로 직접 실행해보고, 그 방법이 진짜 효과가 있다고 느꼈을 때, 바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영어는 여러분 곁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음을 느낄 것이다. 영어에 대한 열정이 있고, 뭔가 자기만의 학습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깨달음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깨달음을 얻어서 영어에 성공하길 바란다.
글이 조금 길긴 하지만 아마 영어 회화를 해보 신 분들은 다 공감 하실 겁니다.
저 또한, 많은 공감을 했고요. 아직도 저역시 진행형에 있습니다. 그치만, 사실 큰소리로 외치고 외우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니예요. 또한, 영어를 어느정도 말하게 되도 발음은 정말 힘든 거 같습니다
"Remember that there is no free l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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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입니다.
이 글은 영어 학습 전문가 김남호 선생님께서
자신이 영어에 공부를 하면서 얻은 세가지 깨달음을 정리하신거예요.
전 이글을 보면서 '맞다 맞어' 를 수없이 외쳤답니다.
영어 회화는 꾸준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 방법을 꼭 실천해 보세요.
저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아주 짧은 기간에
현재의 영어 말하기 능력을 갖게 ㅤㄷㅚㅆ어요.^^
기간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무지 짧은 시간이었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그럼, 한번 영어에 빠져보시겠습니까?
Here we go~~
[서론]
나의 중학교 첫 번째 영어 성적은 50점도 채 안되었다. 그로 인해, 정규수업을 끝내고 나머지수업을 받아야 하는 비극으로 영어와의 첫 번째 인연은 시작되었다. 영어수업을 공포로 몰아가며 맨날 때린 데만 때리는 영어선생님덕분에 시간표에 영어라고 써진 시간이 제일 싫었고, 소심한 성격 탓에 영어수업 시작 전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배가 아플 정도였다.
중학교 마지막 영어수업시간 바로 그 영어선생님이 영어에 자신 있는 사람은 성문종합영어, 보통인 사람은 맨투맨, 그리고 자신 없는 학생은 안현필씨가 쓴 영어실력기초를 보라고 하셨다. 물론 나의 선택은 영어실력기초. 쉬운 설명과 선생님의 자상한 잔소리덕분에 나는 그 책을 끝까지 볼 수 있었고, 그 이후론 영어가 더 이상 싫은 과목이 되지는 않았다.
다들 여기까지 공감이 가시죠?
대학에 입학하여선 경제학과를 선택해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지만, 영어보다 더 싫었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 소원이 외국인과 농담해서 같이 웃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위에 방향을 제시해 줄 만한 사람도 없었고, 나 자신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몰라서 답답했다. 그래서 남들 다하는 토익과 토플을 먼저 공부하기 시작했다. 영어회화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에 꿈조차 못 꾸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영어를 잘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있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 지 몰랐던 것이 영어공부의 가장 큰 장벽이었다. <--이부분도 누구나 공감하실 듯...
그러면서 군에 입대했고, 제대하였으나 상황은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주된 이유가 단순한 회사취업이었으므로, 토익점수 올리기에 급급했고, 토익이외에 다른 영어공부를 하면 꼭 시간 낭비하는 것 같았다. 방학이 되면 토플 특강을 들으면서 어려운 단어와 복잡한 문법과의 전쟁을 벌였다. 영어를 공부하는 건지, 문제풀이 요령을 배우는 건지.
토익 점수가 어느 정도수준에 이르자, 이젠 영어의 기초실력이 있다고 착각, 드디어 ‘외국인과 농담해서 같이 웃는다’ 라는 나의 크나큰 소망을 이루고자 미국인 영어회화를 들었다. 6개월 정도 다녔으나, 나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외국인회화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뼈저린 결론만 내리게 되었다.
그러던 대학교 3학년 겨울, 졸업 후 진로에 고민 중이던 어느 날 테크노마트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연봉1억원의 세일즈맨” 이라는 책제목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세일즈가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 나는 그 순간 온몸이 전율하면서 "그래! 10년 이내에 연봉1억원의 세일즈맨이 되는 거야!“ 라는 인생목표를 세웠다.
시작되는 영어와의 전쟁
그날부터 어떻게 하면 연봉 1억원의 세일즈맨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때 같은 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영어에 일본어까지 공부하는 걸 보면서, 10년 이내 연봉1억 받으려면 최소 2개국어 정도는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일본어까지 정복하겠다는 야무진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4학년 1년 동안 학과공부에 영어, 일본어를 정복하기란 Mission Impossible 이었다. 이왕 공부하기로 시작한 것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은 나의 인생을 바꿔버린 Turning Point 였다.
이렇게 내가 영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가장 큰 계기는 국제적인 비즈니스맨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이와 더불어 공부하면서 세 번의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하면서 3년 동안 헤매다가, 호주에서 마지막 세 번째 깨달음을 얻은 후 두 달만에 말이 터졌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 방법 그대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 가서는 한달 만에 말이 터졌다.(일본어는 호주 가기 전 5개월 정도 한국에서 공부했었다.) 이 깨달음이 없었다면, 나의 영어실력은 아직도 밑바닥, 아니 포기하고 살았을 것이다.
그때 난 이런 상상을 자주 하곤 했다. 1년 후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외국인에게 전화가 와서, 영어로도 말하고, 일본어로도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까. 이런 식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생각하면 마음도 편해지고, 학습능률도 올랐다. 또한 그 상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했다.
99년 9월에 어학연수를 가겠다는 목표아래 주중 영어회화 학원, 주말 일본어학원을 다니던 때였다. 그당시 오로지 나의 관심은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뿐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그런 나에게 그해 3월 첫 번째 깨달음이 왔다.
첫 번째 깨달음 - 큰소리로 외쳐라!
우연히 넘기던 신문에서 중국의 유명한 Crazy English 강사 리양에 관한 조그만 기사를 읽게 된 것이다. 학창시절 낙오자, 비관자였던 리양은 중국에 개혁개방의 물결이 일순간에 몰아친 88년, 그러한 시대적 변화의 물결 앞에 뭔가 하나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영어를 선택했다. 그날부터 아무도 없는 혁명열사정에 올라가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4개월 동안 큰소리로 영어책 10권을 외친 후 교내 영어시험에서 전교 2등을 차지했고, 그후 영어방송국에 취업, 전문통역인으로 명성을 날리다가, 자신의 학습법을 중국전역에 전파하기 위하여 영어선생님이 된 리양의 기사였다.
그 기사를 접한 순간부터 하나의 빛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큰소리로 외치면서 공부하라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힘들고 그 효과에 의문이 가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 그 효과에 대해 확신이 생겼고, 리양도 낙오자였다는 이야기에 자신감 또한 생겼다. 그래서 그날부터 영어공부를 할 땐 스크립트를 보면서 꼭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0^)~~
그 당시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한방에 4명이 생활했기 때문에 밤에는 소리치면서 공부한다는 게 불가능했다. 그래서 낮에 수업이 없을 때마다 기숙사까지 다시 걸어와서, 방문을 잠그고 큰소리로 외치면서 공부했다. 힘들고 지칠 땐 다시 그 기사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효과는 그리 늦게 나타나지 않았다. 스크립트를 공부하고 나서 10번을 들어도 잘 들리지 않던 테이프가, 두세 번 큰소리로 스크립트를 외친 후 들을 땐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본 토익시험 리스닝 파트에서 약 100점 정도 향상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스피킹 실력은 하나도 늘지 않았다. 왜냐면 막연히 큰소리로 외치기만 했을 뿐 암기할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암기하고 싶었지만 답이 보이질 않았다. 그 수많은 문장을 언제 다 외우나 라는 생각에 그냥 열심히 외우지 않고 이해만 해가면서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 영어가 될거라 생각했다. 또 외우지 않아도 영어가 된다고 선전하는 영어학습서 광고를 믿었고, 아니 믿고 싶었다.
두번째 깨달음 - 암기하라!
드디어 9월 1일.
호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게임은 시작되었다. 이제까지야 스피킹은 호주에 가서 말 많이 하면 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왔는데, 이제 호주에 왔으니. 솔직히 호주에서 말이 터지지 않았던 3개월 동안 난 매일 나 자신과 싸워야 했다. 여기서 실패하면 인생에서 실패자가 될꺼라는 극도의 불안감에서 매번 외국친구들과 말할 때 느끼는 답답함까지.
호주에 오기 바로 일주일전 이 불안감을 부추기는 한가지 사건이 있었다. 그렇게 영어공부를 많이 했건만 남들 다 통과하는 삼육 외국어학원 3단계에 결석도 없이 다녔건만 리피트를 한 것이다. 가족들 볼 면목이 없었다. 날 위해 어학연수라는 거금을 투자하는데.
호주에 가서 열흘 후 나는 두 번째의 깨달음을 얻었다. 어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레벨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한 선생님이 어떤 인상 찡그린 노파의 사진 한 장을 주면서 그 그림을 보며 생각 나는 대로, 아무거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쓰라고 했다. 그래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며 글을 쭈욱 써내려 갔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을 보고 내 스스로가 참 대견했다(^.^). 그 동안 작문이란 자체가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고, 해볼 엄두도 못 냈는데, 쓰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한페이지 정도를 쓴 것이다.
그 글을 다 쓰고 읽어보니, 아주 기초적인 문장을 빼고는, 내가 그 당시 외우려고 했던 문장들이었다. '그 할머니가 찡그리고 있는 이유는 그녀가 소매치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라는 문장을 만드는 데, '소매치기를 당하다' 라는 내 나름대로 영작을 한다고 해서 정확하게 나올 수 있는 문장이 아니었다. 그러나 며칠전 책에서 'I had my pocket picked'라는 문장을 외웠기 때문에 'She had her pocket picked'라고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외우지 않은 문장은 내가 말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영어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만이 스피킹의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 뒤로 회화 책에 있는 예문들을 닥치는 대로 전부 다 외우기 시작했다.
세 번째 깨달음 - 진짜로 쓰는 문장만 암기하라!
그러다가 한달 즈음 후에 대전에서 KBS기자로 계신 선배형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얼마 전 KAIST에 맹인박사가 최초로 나와, 그분을 취재했는데, 그분은 점자책이 한글로 된 게 별로 없어서 영어로 된 점자책을 보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상당히 많이 했다고 한다. 그분의 영어학습방식은 영어테이프 한 개를 들을 때마다 최소 100번 정도 반복하면서 듣고, 영영 사전을 볼 때 꼭 같이 있는 예문들도 외웠다는 것이다.
그때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영영사전의 예문을 본다는 것은 자기가 필요한 단어의 예문만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까지 난 회화에서 실제 사용하지 않는 예문들과 외워도 곧 잊어버리는 어려운 문어체 문장까지 닥치는 대로 외웠던 것이다.
호주에서 한달 정도 직접 생활을 해보니 내가 쉽게 외우고 쓸 수 있는 문장들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란 진짜 실생활에 쓰는 예문을 많이 외운 사람과 이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드디어 영어학습의 지름길을 찾았으니 그 다음은 실천의 문제였다.
다시 내가 정리한 영어예문 노트를 보았다. 약 500개의 예문 중 내가 진짜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은 200개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영어회화 책을 보니 불필요하고 쓰지 않는 예문들이 너무 많았다. 그날부터 진짜 실생활에서 쓰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문장들을 중심으로 노트에 정리하며 나만을 위한 영어회화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방과후 하루 5시간이라는 학습시간을 세우고, 4시간은 예문정리 및 스피킹에 필요한 문법정리, 작문, 그리고 나머지 1시간은 이를 암기하기 위하여 매일매일 큰소리로 외쳤다. 바로 리양이 했던 것처럼. 다행히도 같이 살고 있던 세계각지에서 온 친구들은 매일 큰소리 치면서 시끄럽게 만드는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하지 않고, 의지의 한국인으로 봐주었다. 그리고 빠르게 향상하는 나의 영어실력에 많은 칭찬을 해주었다.
어느덧 호주에 온지 3개월이 되었을 때, 술집에서 우연히 일본친구를 만났고, 막힘 없이 그것도 아주 빠르게 영어를 구사하는 나 자신에게 놀랐다. 영어의 어순감각이 생긴 것이다. 그때 3개월 동안 외운 문장을 세어보니 약 2000개정도 되었다. 그 후론 더 이상 영어로 인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에 답답함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영어에 대한 자신감. 마치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뿌연 안개가 한순간에 거치는 느낌이었다.
영어공부의 노하우 일본어 그대로
3개월 동안의 처절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이끌어냈지만, 내 머리는 지칠 대로 지쳐 한달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깊은 슬럼프에 빠졌었다. 그리고 한달 후 본격적으로 그 동안 책상에서 배운 영어를 활용하기 위해 외국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면서 유창도를 높여갔고, 서서히 일본어공부를 시작했다. 일본인 친구로 둘러싸인 나의 환경도 너무 좋았고, 일본에 가서 생활할 걱정도 되었기 때문이었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선택과 집중’의 원리는 일본어학습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내가 그 동안 공부했던 문법, 독해, 회화 책들을 다시 꺼내 복습하면서, 내가 실제로 쓸 수 있는 예문들을 노트에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일본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일본에 가서 외우면 되므로 소리쳐가며 암기는 하지 않았다. 귀국해선 한달 동안 기초 리스닝 강좌를 두 개정도 들으면서 노트에 있는 예문의 수를 늘려갔다.
드디어 일본에 도착하긴 하였지만 TV를 보니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고, 겁부터 나서 일본에 괜히 온 것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리고 며칠 후 호주에서 사귀었던 일본친구를 만나, 그 동안 배운 일본어를 쓰려고 했지만, 답답하기만 해서 이내 포기해버렸다.
일본에서는 방에 룸메이트가 있어서, 소리치면서 외우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미리 외울 문장을 카세트에 녹음시키고, 쓰미다강가를 거닐면서 카세트를 한번 듣고 따라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번에는 일본어만 쓴다고 굳게 마음먹고 한달 후 다시 그 친구를 만났다. 그날 난 일본친구에게 나의 영어실력과 일본어실력이 거의 비슷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까지 외운 노트에 적힌 예문들을 세워보니 약 700개 정도였다. 한달 만에 말이 터진 것이다.
깨달음에 관하여
내가 깨달은 것은 나만의 비법도 아니고, 이미 수많은 영어도사들이 말했던 것이다. 다만 나는 그 내용을 알고만 있었고, 영어도사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꺼라는 생각에 그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깨우치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냥 “영어공부 할 때 큰소리로 외쳐라”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왜 그렇게 고통스럽게 영어공부를 해야되는 지 이유를 몰라서, 더 쉬운 방법을 찾으려고 했기 때문에 영어에 실패한 것이었다. 하지만 낙오자 리양이 4개월동안 큰소리로 외친 후 영어에 성공하여 유명한 전문통역인이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나에게 왜 큰소리로 외쳐야 하는 지 확신을 주는 데 충분했다. 비록 그 방법이 힘들지만, 그방법대로만 한다면 내가 영어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우리 나라의 영어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영어학습법들이 존재한다. 누구는 공부하지 말라 하고, 누구는 아무리 해도 정복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영어. 또 어떤 이는 발음이 중요하다고 하고, 다른 이는 듣기가 우선이라고 말하는 백인백색(百人百色) 영어학습법. 이제 더 이상 나올 비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영어에 실패하는가? 바로 본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는 것(To know)과 깨닫는 것(To realize)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이 글을 읽는다고 해서 영어학습방법을 깨달은 것은 아니다. 이 글에 나온 방법대로 직접 실행해보고, 그 방법이 진짜 효과가 있다고 느꼈을 때, 바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영어는 여러분 곁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음을 느낄 것이다. 영어에 대한 열정이 있고, 뭔가 자기만의 학습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깨달음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깨달음을 얻어서 영어에 성공하길 바란다.
글이 조금 길긴 하지만 아마 영어 회화를 해보 신 분들은 다 공감 하실 겁니다.
저 또한, 많은 공감을 했고요. 아직도 저역시 진행형에 있습니다. 그치만, 사실 큰소리로 외치고 외우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니예요. 또한, 영어를 어느정도 말하게 되도 발음은 정말 힘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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