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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자동사인가? 타동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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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사, 타동사, 목적어

 

 

1. 타동사란 무엇인가?

타동사는 '목적어를 동반하는(목적어를 갖고 있는) 동사'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계속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의미상 목적어가 있어야 하는(목적어가 필요한) 동사가 아닙니다.

자동사는 당연히 '목적어를 동반하지 않는(목적어가 없는) 동사' 입니다.

 

2. 그러면 목적어란 무엇인가?

그런데 제가 글을 쓰다 알게 된 것이 '목적어' 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영어의 타동사와 목적어의 관계를 보여주는 문장들로서 밑줄 쳐진 부분이 목적어입니다.

 

우리말 해석에서 목적어 뒤에 괄호 안에 있는 조사는 영어에는 없는 것으로서 영어 원어민들은 관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I love her.

나는 사랑한다/ 그녀(를).

 

He married her.

그는 결혼했다/ 그녀(와).

 

He entered the school.

그는 입학했다 / 그 학교(에).

 

He attended the meeting.

그는 참석했다/ 그 회의(에).

 

He reached his destination.

그는 도달했다/ 그의 목적지(에).

 

She avenged her husband.

그녀는 원수를 갚았다 / 그녀 남편(의).

(주의: 그녀는 남편에게 원수를 갚았다는 말이 아닙니다.)

 

He represents his school.

그는 대표한다/ 그의 학교(를).

 

I will drive you home.

내가 차 태워줄게/ 너(를) 집으로.

 

 I will shop Wal-Mart today.

오늘 나는 쇼핑할 것이다/ 월마트(에서/ 를).

 

We discussed the problem.

우리는 토의했다/ 그 문제(를/ 에 대하여).

 

He outlived his wife.

그는 더 살았다/ 그의 부인(보다).

 

He survived the car crash.  (car crash = car accident)

그는 살아 남았다 / 자동차 사고(로부터).

 

I can't stand it.

나는 서있을 수 없다/ 그 것(과 함께).  (그 것을 참을 수가 없다.) 

같은 뜻으로 I can't put up with it.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I will vote him in this election.

나는 투표하겠다/ 그에게 / 이 번 선거에서

 

Where can I access the internet?

어디서 접근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

(인터넷 할 수 있는 곳이 어딘가요?)

 

You exceeded the speed limit by 12 mph.

당신은 초과했습니다/ 제한 속도(를)/ 시속 12 마일로.

 

He excels his competitors.

그는 능가한다/ 그의 경쟁자들(을).

그는 뛰어나다/ 그의 경쟁자들(보다).

 

He left LA for Chicago.

그는 뒤로 했다/ LA(를) / 시카고를 향해.

 

It does not concern me.

그 것은  관여하지 않는다/ 나(에게)

그 것은 귀찮게 하지 않는다/ 나(를).

(concern: 관여해서 귀찮게 하다.)

 

He resembles his father.

그는 닮았다/ 그의 부친(을, 과).

 

We greeted each other with hugs.

우리는 껴안고 인사했다/ 서로(에게).

 

이상의 문장에서 보듯이 영어에서 목적어는 너무나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도대체 목적어의 정의가 무엇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름대로 찾아 본 결과 목적어의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우나 명사(대명사, 명사절)가 동사의 행위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affected by the action of verb), 그 동사와 명사를 각각 타동사와 목적어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정의를 내리느냐에 따라서 동사와 그 뒤에 위치하는 명사 사이에는 '타동사-목적어' 관계가 성립할 수도 있고 성립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 인사하다' 라고 했을 때 우리말에서는 '누구에게' 를 목적어라고 하지 않지만 영어에서는 목적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위에 나온 문장들의 예에서 보듯이  영어에서는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의미를 넓게 해석하기 때문에 동사와 그 뒤에 위치하는 명사 사이에는 웬만하면 타동사와 목적어의 관계가 성립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목적어의 그 다양한 의미를 그때그때 자신이 파악하는 것이지, 그 의미를 앞에 있는 동사에 포함시켜 미리 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론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즉, He married her. 에서 marry는 '결혼하다' 이고 목적어 her는 이 문장에서 '그녀(와)' 라는 뜻이라는 것을 그 순간 파악하는 것이지,  'marry = ~와 결혼하다' 라고 미리 목적어에 포함되어 있는 의미를 동사에 포함시켜 외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He entered the school. 에서 enter 는 '들어가다' 이고 목적어 'the school' 은 이 문장에서 '학교(에,로)' 라는 뜻이라는 것을 그 순간 파악하는 것이지, 'enter = ~에 들어가다' 라고 미리 목적어에 포함되어 있는 의미를 동사에 포함시켜 외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3. 목적어인가, 보어인가?

제가 앞에서 문장의 구성을 주어와 서술동사, 그리고 서술동사를 보충해 주는 보충어로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He became a lawyer. (그는 되었다/ 변호사로)

이 문장에서 a lawyer는 서술동사 became (되었다)의 보충어이며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보충어 중에서 보어입니다.

 

He married her. (그는 결혼했다/ 그녀와)

이 문장에서 her는 서술동사 married 의 보충어이며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보충어 중에서 목적어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목적어의 정의가 너무 광범위하고 애매하다 보니

He became a lawyer. 에서 a lawyer를 became의 목적어(보어가 아니고),

He is a student. 에서 a student를 is 의 목적어(보어가 아니고) 라고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실제로 It is I. 와 It is me. 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다는 것이 보어와 목적어의 경계가 모호함을 의미합니다.

마이클 잭슨이 어렸을 때 부른 노래인 Ben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I used to say, I and me. Now it's us, now it's we.

나는 나뿐(I and me)이라고 말했었지, 그러나 이젠 우리(it's us, it's we)라고 말해.

 

                       

                       

                                  Michael Jackosn - Ben

 

전화 통화중에

This is he speaking. 또는 This is Tom speaking.

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 문장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Janet is that woman standing there. 라는 문장과 비교해 보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I know that woman standing there. 라는 문장에서 standing을 목적어 that woman의 보어라고 하면서 이런 문장을 5형식(S+V+O+OC) 문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Jane is that woman standing there. 라는 문장은 몇 형식입니까? 우리가 배운 문장의 5형식에는 보어를 다시 보충해주는 (S+V+C+CC) 라는 형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틀림없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동사와 그 뒤에 따라오는 명사를 '그 동사의 영향을 받는 명사' 라고 명명(命名)하고 그때그때 알맞게 해석하면 그만이지 보어냐, 목적어냐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주어 + 서술동사 + 서술동사의 영향을 받는 명사 + 그 명사를 보충해 주는 말' 로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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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동사인가 타동사인가

 

He entered medical school in 1999.

그는 1999년에 의과 대학에 들어갔다(입학했다).

 

Finally, we reached a conclusion.

마침내, 우리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는 이런 문장을 예를 들면서 enter, reach 는 타동사이기 때문에 목적어를 직접 취한다.

그러니까  entered to, reached to 라고 하면 안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반대의 예를 보겠습니다.

I apologize to you.

apologize는 자동사이기 때문에 I thank you. 처럼 I apologize you. 라고 말하면 안 된다.

I apologize to you (for my rudeness). 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 설명은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enter' 라는 동사가 타동사인 이유는 He entered medical school. 처럼  목적어를 직접 취하기 때문에 (영어 원어민들이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타동사인 것이지 타동사이기 때문에 전치사 없이 목적어를 직접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enter와 마찬가지로 thank 도 I thank you. 처럼 목적어를 직접 취하기 때문에 타동사입니다. 반면에 apologize는 영어 원어민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I apologize you. 라고 말하지 않고 I apologize to you. 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에서 you 는 전치사 to 의 목적어이고 apologize는 목적어를 직접 취하지 않았으므로 자동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위에서 보셨듯이 영어에서는 목적어의 의미가 매우 광범위하여 다양한 의미의 타동사와 목적어 관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I go to the school. 에서 go 가 자동사인 이유는 뜻이 자동사이기 때문이 아니고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 자동사인 것입니다. (참고로 학교에 공부하러 갈 때는 'go to school' 이고 다른 목적으로 갈 때는 'go to the school' 입니다.)

만약에 가정(假定)하여 영어 원어민들이 I go to the school. 이라고 말하지 않고 I go the school. 이라고 말한다면 go 도 타동사가 되는 것입니다. 'enter the school' 이나 'attend the meeting' 이라는 말과 비교할 때 영어 원어민들이 'go the school' 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5. 자동사, 타동사를 이해하는데 순차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일단 영어 동사의 대부분이 뒤에 있는 명사와 타동사-목적어 관계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He entered (to) medical school.

I attended (to) the meeting.

He married (with) her.

She avenged (for) her husband.

We discussed (about) the problem.

He represents (for) his school.

Today, I will shop (at) Wal-Mart.

He outlived (than) his wife.

He survived (from) the car crash.

It does not concern (to) me.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지 못함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없어서 그 불편함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지 못하는 불편함은 앞을 보던 사람이 시력을 잃었을 경우에 앞을 보던 때와 비교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새처럼 날지 못한다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날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날아 다니다가 못 날게 되면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걷다가 못 걷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위의 문장들에서 우리가 불편함을 느끼고 자꾸 괄호 안의 전치사가 있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결국 영어를 우리말로 이해하고 있고 조사가 있는 우리말과 비교를 하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말이 우리 뇌의 기저에 깔려있지 않으면 비교의 대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장들이 하나도 이상하지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He married Jane.  같은 문장을 접하면 왜 He married with Jane. 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매우 불편함을 느끼지만, 그 것은 조사가 있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조사가 없는 영어를 접했을 때 느끼는 불편함으로서 마치 앞을 보던 사람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을 때의 불편함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식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He married Jane. 이 자연스러운 표현이고, He married with Jane. 이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필요없는 말(우리 말의 조사에 해당하는 전치사 with)이 들어가 있는 영어답지 못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래도 전치사가 필요합니다.

'나는 그를 안다.'는 I know him. 이라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나는 그에 대하여 안다.' 라고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뭔가 I know him. 과는 다른 표현 방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전치사입니다.

I know about him. 또는 I know of him. 등으로 말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그를 잊었다.' 는 I forgot him. 입니다.

이 경우에도 '나는 그에 대하여 잊었다.' 라고 하려면 I forgot about him. 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  I know of him. '나는 그에 관하여 안다.' 를  I know something of him. '나는 그에 관하여 무엇인가를 안다.' 에서 something 이 생략된 것으로, 그리고  I forgot about him. 을  I forgot something about him. 에서 someghing 이 생략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여간 문법적으로  I forgot him. 에서 forgot은 목적어가 있으므로 타동사입니다. 반면에  I forgot about him. 에서 목적어 him은 전치사 about의 목적어이고 forgot은 목적어가 없으므로 자동사라고 합니다.

 

We started conference. 는 '우리는 시작했다/ 컨퍼런스를' 이라는 뜻이 됩니다만, We started Seoul. (우리는 출발했다/ 서울) 이라는 문장은 이 것만 갖고는 서울을 향하여 출발한 건지 서울에서 출발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We started from Seoul. 또는 We started for Seoul. 같이 전치사를 써서 구별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The police searched him.  은 '그사람 자체를 수색했다', 즉 몸수색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행방을 수색하다' 라고 하려면 The police searched for him. 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을 찾아 수색하다', 즉 '그 사람의 행방을 수색하다' 라는 뜻이 됩니다. 이 문장도 The police searched somewhere for him. '경찰은 그를 찾아서 어디를 수색했다.' 에서 somewhere 가 생략된 말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전치사 수반동사(prepositional verb)

 

He agrees with Jane (on the matter).

그는 뜻을 같이 한다 제인과 함께 (그 문제에 대하여).

 

이런 문장은 우리말과 딱딱 들어 맞아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한국어식 사고방식입니다. 영어식 사고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He agrees Jane on the matter. 이라고 해도 이해하는데 아무 불편이 없을텐데 왜 굳이 with 라는 전치사를 썼는지 이상합니다.  만약 이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드신다면 영어식 사고방식으로 전환이 이루어 지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자동사 + 전치사' 로 이루어진 동사구를 '전치사 수반 동사(prepositional verb)' 라고 하며 '전치사를 통하여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구' 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동사들의 예를 몇 개 들어보겠습니다.

 

He did not respond (to) it.

Listen (to) me.

Look (at) this.

He accounted (for) his absence in the last meeting.

He graduated (from) medical school.

I decided (on) it.

He escaped (from) the prison.

I waited (for) her for two hours. 

 

이런 문장들을 앞에 나온 타동사가 목적어를 직접 취하는 문장들과 비교하면서 영어식 사고 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굳이 괄호 속에 있는 전치사들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다음 문장을 보겠습니다.

He goes (to) school.

He lives (in) Seoul.

 

전치사를 빼고

He goes school. (그는 간다/ 학교)

He lives Seoul. (그는 산다/ 서울)

이라고 한다해서 못 알아 듣는 것은 아니며 만약 영어 원어민들이 이렇게 말을 한다면 go나 live 도 타동사로 분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listen to me, look at this 같은 경우 전치사 to와 at 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지만, go to school, live in Seoul 같은 경우에서 전치사 to와 in은 없는 것보다 있음으로써 훨씬 이해를 돕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타동사 + 목적어' 만으로는 목적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때는 목적어 앞에 전치사를 추가함으로써 그 목적어의 의미를 정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즉, '그를 안다(know him)' 와 '그에 대하여 무언가를 안다(know something of him)' 처럼 약간 다른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또는 'go to the school' 이나 'live in Seoul' 처럼 목적어의 의미를 좀 더 정확히 할 필요가 있을 때 전치사가 추가되는 것인데 어쩌다 보니 위의 문장들처럼 굳이 전치사가 없어도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도 전치사가 들어가게 된 경우도 생겨난 것 같습니다.

 

 

4) '자동사 + 전치사 + 목적어'의 이해

 

우리는 '자동사  + 전치사 = 타동사' 라고 공식처럼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he bad weather accounts for the delay of departure.

The bad weather explains the delay of departure.

 

이 두문장을 비교하면서

'account for = explain = ~에 대하여 설명하다'

라는 결론을 유도합니다.

 

제가 서론에서부터 반복해서 말씀드리고 있지만

explain 은 '~에 대하여 설명하다' 가 아니고 그냥 '설명하다' 일 뿐이라고 누누이 말씀 드렸습니다. '~에 대하여'는 목적어에 붙어야 할 말이지 동사에 붙여서 이해하면 안 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위 공식에 의하면 또 다시 'explain = ~에 대하여 설명하다' 가 되고 맙니다. 왜 자꾸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제가 서론에서 '없는 것을 있다고 하거나 있는 것을 없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요, 있는 것을 있다고 하거나 없는 것을 없다고 하는 것은 진리다.' 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없는 것(조사)을 있다고 착각해도 안되고 있는 것(전치사)을 없다고 착각해도 안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위의 문장을 다시 해석하겠습니다.

The bad weather explains/ the delay of departure.

나쁜 날씨 설명한다/ 출발 지연

 

The bad weather accounts / for the delay of departure.

나쁜 날씨 설명한다/ 출발 지연에 대하여

 

'없는 것(조사)'은 없는데로 해석했고, '있는 것(전치사)'은 있는 데로 해석했습니다.

즉 'account = explain = 설명하다' 이고

이 상태에서 account 가 '전치사(조사)가 필요한 동사' 인 것이지,

explain이 '전치사(조사)를 포함하는 동사' 가 아닌 것입니다.

 

 

 

 

5) '(자동사 + 전치사) + 목적어' 인가

    '자동사 + (전치사 + 목적어)' 인가?

 

In this election, I will vote him.

이 번 선거에서, 나는 투표하겠다/ 그 사람

In this election, I will vote for him.

이 번 선거에서 나는 투표하겠다/ 그 사람을 위해

 

'누구에게 투표하다' 는 'vote someone', 'vote for someone' 어떻게 말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서 for 는 목적어의 의미를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목적어 앞에 붙은 전치사이지 동사 vote의 의미를 보강하기 위해서 동사 뒤에 붙은 후치사가 아닙니다. 즉 for 는 목적어와 함께 해석되어야지, 동사 vote와 함께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I will vote for him. 의 해석은

나는/ ~를 위해 투표할 것이다/ 그 사람.  이 아니고

나는/ 투표할 것이다/ 그 사람을 위해.  입니다.

 

I will marry her. 의 해석이

나는/ ~와 결혼할 것이다/ 그녀.  가 아니고

나는/ 결혼할 것이다/ 그녀(와).  인 것처럼 말입니다.

 

즉 '(자동사 + 전치사) + 목적어' 가 아니라,

'자동사 + (전치사 + 목적어)' 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I go to school. 을 '나는 간다/ 학교를 향해(to school)' 라고 이해를 하지 '나는/ 향해 간다(go to)/ 학교' 라고 이해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I live in Seoul. 을 '나는 산다/ 서울 안에서(in Seoul)' 라고 이해를 하지 '나는 안에서 산다(live in)/ 서울' 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비록 (자동사 + 전치사 + 목적어)에서 '자동사+전치사' 를 '전치사수반동사(prepositional verb)' 라고 해서 외우고는 있습니다만 해석할 때는 자동사와 전치사 사이를 끊어서 전치사를 뒤에 있는 목적어(명사)와 한 덩어리(전명구)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6) 외워야 할 전치사수반동사

영어에서는 목적어를 직접 취하는 타동사가 기본이고, 목적어를 전치사를 통해서 취하는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로서 '전치사수반동사' 라고 부릅니다. 전치사수반동사가 아닌 것은 모두 타동사입니다.

따라서 ‘전치사수반동사’만 외우면 그만이지, ‘이 것은 타동사이기 때문에 전치사를 붙이면 안 되는 동사’ 라고 외울 필요는 없겠지요?

 

 

외워야 할 전치사수반동사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account for A

graduate from A

conform to A (confrom to the rules) 

decide on A

depend on A

contribute to A

rely on A

apply for A

look at A, look for A, look after A,

respond to A

object to A (= oppose A)

consist of  A (= be composed of A)

belong to A

result in, result from

 

deal with A

agree with A

compete with A

cope with A

deal with A

comply with A (comply with regulations)

interfere with A

 

우리가 너무 당연해서 외우지 않아도 되는 'go to shcool'의 'go to', 'live in Seoul'의 'live in' 같은 것도 따지고 보면 '전치사수반동사' 입니다.

전치사 수반동사에는 'go to', 'live in',  'attend to' 등과 같이 순수한 '전치사수반동사'와  'know (something) of him', 'forget (something) about him', 'search (somewhere) for him' 등과 같이 가운데 목적어가 생략되었다고 볼 수 있는 '전치사수반동사' 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agree with someone', 'compete with someone' 과 같은 전치사수반동사도 'agree myself with someone', 'compete myself with someone' 에서 온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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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치사수반동사 vs. 구동사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전치사수반동사(prepositional verb)는 '자동사 + 전치사'로 이루어진 동사구(verb phrase)를 말하는 반면, 구동사(phrasal verb)라는 것은 '타동사 + 부사' 로 이루어진 동사구(verb phrase)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take off, put on 같은 것이 구동사입니다.

 

1) His illness accounts for his absence.

  그의 병이 설명한다/ 그의 결석을.

 

2) He took off his coat.

    그는 벗었다/ 그의 코트를.

 

얼 듯 보기에는 그게 그거 같아 보이지만

1번 문장의 'account for' 는 '자동사 + 전치사' 로 이루어진 '전치사수반동사(prepositional verb)' 로서 동사와 전치사 사이가 분리될 수가 없는 반면에,

 

2번 문장의 'took off' 는 '타동사 + 부사' 로 이루어진 '구동사(phrasal verb)' 로서 원래 He took his coat off (his body). 즉, '그는 그의 코트를 잡아서 떼었다 ( 자기 몸에서).' 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동사와 부사 사이가 분리되고 그 사이로 목적어가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즉 부사와 목적어의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take off something --> take something off).

 

제가 'search for him' 이 'search (somewhere) for him' 에서 somewhere가 생략된 말이라고 말씀드렸지만 him 이 search의 목적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search for him' 역시 '전치사수반동사'이지 '구동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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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사구(verb phrase)의 총정리

 

동사구(verb phrase)라는 것은 동사에 전치사 또는 부사가 결합하여 하나의 서술동사 역할을 하는 것을 총칭하는 것으로서 다음 4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이 바로 앞에서 나온 구동사(phrasal verb)도 ‘자동사적 구동사(자동사 + 부사)’와 ‘타동사적 구동사(타동사 + 부사)’로 나눕니다. 

 

1) Intransitive Phrasal verb (자동사적 구동사 = 자동사 + 부사)

He will show up.

(그는 나타날 것이다.)

His story turned out to be false.

(그의 얘기는 거짓으로 판명났다.)

여기서 turn은 '돌다' 라는 뜻의 자동사로서 'turn out'은 '돌아서 속을 밖으로' 라는 뜻이므로 '스스로 정체를 들어내다' 라는 뜻이 됩니다.

 

2) Prepositional verb (전치사수반동사 = 자동사 + 전치사)

He could not account for his absence in the last meeting.

(그는 설명할 수 없었다/ 지난 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하여)

The committee consists of five members.

(위원회는 5명으로 구성된다.)

 

3) Transitive Phrasal verb (타동사적 구동사 = 타동사 + 부사)

She is putting on makeup.

(그녀는 화장중이다.)

He turned out the light.

(그는 전등을 껐다)

이 문장에서 'turn out'의 turn은 '돌리다' 라는 뜻의 타동사로서 전등(의 스위치)을 돌려서 out 시켰다는 말이므로 전등을 껐다는 뜻이 됩니다.

위에 나온 ‘His story turned out to be false.’ 와는 다릅니다.

 

4) Phrasal-prepositional verb(구 전치사수반동사 = 구동사 + 전치사)


‘구동사 + 전치사’ 가 하나의 타동사처럼 쓰여지는 경우입니다.

 

He stays away from home.

(그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지낸다.)

‘stay away’까지는 자동사적 구동사(자동사 + 부사)이며 여기에 전치사 from이 붙었기 때문에 ‘phrasal prepositional verb’입니다. 전치사의 목적어 ‘home’이 stay 다음이나 away 다음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She doesn’t get along with her friends.

(그녀는 친구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

get along 까지는 구동사이고 여기에 전치사 with 가 또 붙었기 때문에 ‘phrasal prepositional verb’ 입니다. ‘get along’을 ‘자동사 + 부사’로 볼 수도 있고, ‘get herself along’의 준말로 보아 ‘타동사 + 부사’로 볼 수도 있는데 ‘her friends’ 가 앞에 있는 타동사 get의 목적어가 아니기 때문에 get과 along 사이로 들어갈 수 없으며 구동사(get along)와 전치사(with) 사이로 이동할 수도 없습니다.

 

I can’t put up with your attitude.

(나는 참을 수가 없다/ 너의 태도를.)

put up 까지는 구동사이고 어기에 전치사 with가 또 붙었기 때문에 ‘phrasal prepositional verb’ 입니다. ‘put up’을 ‘put myself up’의 준말로 보아 ‘타동사 + 부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your attitude’가 앞에 있는 타동사 put의 목적어가 아니므로 put 이나 with 다음으로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8. 결론입니다.

저는 이 단원에서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He married her.

We reached a conclusion.

같은 문장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He married with her.

We reached to a conclusion.

으로 해야 맞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그리고 이런 기분이 좀 덜 들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결국 동사가 직접 목적어를 취하는 영어와 조사를 통해서 목적어를 취하는 우리말의 차이점 때문이며 이 차이점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타동사니까 전치사가 필요 없다는 식으로 외우는 한 영어와 비슷한 언어 구조를 가진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면서 느끼지 않아도 될 불편함을 우리만 느끼면서 고통 받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자동사인가 타동사인가?|작성자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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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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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사와 타동사

그리고 전치사와 부사를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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